안녕하세요~ 행복한미래입니다.

전남친과 헤어지고 어느덧 반년이 훌쩍 지나고 아트라상과 만난지도 꽤 되었네요ㅎㅎ 3개월이라는 공백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아트라상의 후기를 읽으며 하루하루 보내었는데요, 공백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정말 많은 변화가 느껴져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ㅎㅎ

저는 3개월전 강력지침을 날렸었는데요, 그와 동시에 sns 친구란 친구는 다 끊키고, 전남친은 정말 홧병이 나 보였어요. 상담사님께서 제게 고프라고는 하셨지만 그래도 무서운건 어쩔수 없었어요ㅎㅎ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울쩍함에 상담사님이 내 마음 정리하라고 긴 공백기를 주신것 같다며 후기를 적었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말도 맞는거 같습니다. 긴것 같으면서도 짧은듯한 그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언제 울고불고 울쩍했냐 싶을 정도로 평온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ㅎㅎ

전남친은 저에게 초고프였지만 돌이켜보면 초저신이기도 했던거 같아요. 만나면서 그의 프레임에 벗어날 수 없었기에 몰랐지만 시간을 두고 그의 프레임을 조금씩 걷어내고보니 그와 만날때 생각보다 저는 행복하지 않았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늘 긴장상태였고 불안하고 초조했었어요 ㅎㅎ 그를 떠나보내고 혼자가 되어보니 비로소 알게되는 진실이네요ㅎㅎ 제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버렸어야 하는 사람이었어요ㅎㅎ 오히려 이젠 그가 저를 떠나주어서 고맙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아마도 저는 그와 함께하는 것이 힘들었다는 걸 그와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평생을 몰랐겠죠.

지금 그사람은 이제 무척 외로워 보입니다. 변하고 싶다고,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아마 새로 연애도 하고싶지만 쉽지 않은가봅니다ㅎㅎ)

하지만 저는 많이 변했습니다. 항상 그사람에게 맞추고 나보다 더 위했었는데, 그 에너지를 저를 사랑하는데 주기 시작하니 요즘은 더할나위없이 행복하네요^^ 당분간은 이 행복을 더 누려볼 생각입니다ㅎㅎ 나의 취향이 무엇인지, 내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을 우선시 해야 하는지 많은것을 알게되고 배운 시간이었습니다ㅎㅎ 물론 좋은 사람도 만나기 위해 노력도 아끼지 않을겁니다ㅎㅎ 다음번에는 서로가 고프고신인 사람을 만나 정말 행복한 연애를 꼭 할꺼에요ㅎㅎㅎ

그리고 제 글을 읽으며 위로가 되었다는 분들의 글을 종종 봤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ㅜ 눈물 찔금.. 제 글을 보는 사람이 있을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감사하다고 후기를 적을까 하다가 그것보다는 진짜 후기를 적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꾹꾹 참고 있었어요ㅎㅎ 공백기 잘 보내고 계시죠? 모두 다 잘 될거에요ㅎㅎㅎ 힘내세요!!

그리고 이한 상담사님~ 저에게 제 닉네임처럼 꼭 될꺼라고 하셨죠? 점쟁이세요?ㅎㅎㅎ 정말 많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진짜진짜루 처음에 환불 얘기하면서 정색하실때는 좀 무서웠어용..ㅠ 다들 상처받고 여기 오는데 조금만 보듬어주시면 좀더 감사 할 것 같아요ㅎㅎㅎ (헤헤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마 3차 지침은 쓸것 같은데 그건 재회를 위한 지침은 아니고 정말로 이사람과 잘 끝내기 위해 쓸 것 같아요ㅎㅎㅎ 그 결말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저에게 좋은 방향으로 잘 마무리 될 것이라고 믿어요.

정말 좋은 저녁이에요. 다들 재회에 대한 마음은 아주 조금만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오늘밤 만큼은 맘편히 쉬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스스로를 좀더 사랑해주길 바래요. 모두들 행복한 꿈 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