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월요일에 상담받은 연상연하커플의 연상녀 입니다. 기억하시죠??
상담당시나 시간을 갖는 당시에도 남친과 문자가 되는상황이고 만났던날에 만나서 같이 울기도많이했고 해서 제가 긍정적으로 보고있었나봐요..잠깐미쳤었는듯ㅠㅠ

하고싶은말과 정말했어야하는 얘기들을 쓰지도 말하지도 못한채 상황이 바뀌는바람에 급하게 애프터 메일도 써버리구 난리도 아니네요.ㅠㅠ

꼭 철저히 준비하셔서 상담받으시고 상황파악도 쉽게 꼭 정리해놓으시길..전 그러질못해서 많은질문도못하고 대답만한것같아요.ㅠㅠ
그리고 소중한 애프터를 날렸죠..

저희는 상담사님이 놀라신것처럼 정말오랫동안 만났고 서로 처음사귄사이이고 주변에 남사친,여사친도 잘없는 서로만 보았던 사이입니다. 더 최악은 남친 가족의 반대도 있고..근데 저는 남친이 마음만 먹으면 가족의 반대쯤은 거뜬히 견뎌내고 결혼할수있을거라 상상했어요..오랜기간을 만나면서 위기는 있었지만 가끔은 남친이 가끔은 제가 서로 붙잡아주면서 살았죠.
저는 그 사람이 전부고 제 세계였어요.그러는사이 저는 제 자신을 잃어갔던거같아요.늘 남자친구만 기다리고 목메고 그만의 삶에 제가 없으면 저혼자상상하고 섭섭해하고 화내고...
저는 점점나이를 먹게되고 그는 그게 이제 부담이고 스트레스로 다가온듯해요..또 저의 의심도 나날히 커진것도 문제였죠..마치 스토커비슷하게..숨막혔을거예요..ㅠㅠ
그러면서 제 내프는 늘 바닥이였고 신뢰감또한 바닥이였겠죠..
그러면서 7월중순에 시간을갖자는 통보를 들었고 2달넘게 일상문자만 주고받았구 9월초에 제가 전화해서 한번보자해서 9월24일에 만났죠.
마지막 만나는 날에도 제 내프는 바닥아닌 바닥이였던것같아요ㅠㅠ

그는 워낙 말수도없고 말주변도 없어서 표현도 제가 막 물어봐야해주고 우유부단하지만 고집도있어요..특이한사람 없다지만 제 남친은 일반남자들보다 더 소심하고 용기없는 남자예요..
또 어찌보면 비겁하고 이기적인 남자죠..
끝까지 좋은사람으로 남고싶어했고 완전끊기는 싫다. 그냥 아는사이?좋은사이?정도의 애매한 걸 얘기했고 저는 그게 마냥 슬펐구요
근데 그런말을 하고 서로 울고불고 했던 인간이 먼저연락을 안하네요..화도나고 원망도 들구 어의가없었어요.

친구들은 널 위해서라면 진작 놔줬어야했다, 진작에 헤어졌어야했다,나쁜놈,이기적인놈,너랑 미래따윈 생각도 안한다 등 난리도 아니지만 저는 지나간 시간을 바로잡기가 현재론 너무 힘드네요..
스스로 서기엔 저 스스로 할수있는게 없다는 느낌이예요..남친이 2달간 시간을 갖자고 했을때 그제서야 저의 생활을 찾으려 안간힘쓰고 있었어요..내프도 올리려고 남친이 못나가게 했던 모임도나가고 많은것들을 배우러 다니고..
그런데 2달의 그런것들이 저의 오랜시간을 채우진 못했는지 연락도 안하는 현재 이 상황이 너무 슬프네요..ㅠㅠ 물론 지침전 내가 연락 안하는걸 약속했었는데 제가 안하면 먼저 할줄알았던 그도 안하니 너무 힘드네요..벌써 멘붕이 와버려서 큰일이죠..

상담사님이 환불을 권유하셨고,저는 아무것도 못할거라고 하셨던말씀도 생각나고 최악의 상황이라고 하셨던것도 생각나요..
더 불행해 질거라고 하셨고..더 힘들어질거라고..
아니면 환불받고 더 할거 다해보고 오라고 하셨나??ㅋㅋ
이별은 사람을 참 무기력하게 하죠.아트라상에서 활기를 찾아보려구요.
제 삶도 찾고 이 힘든시기를 잘 견뎌내보려구요.지금부터가 시작인것같아요.
이 나이엔 어디가서 처음보는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힘들고 전 한사람을 오래 사겨서 그런지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것도 힘들다는거 알아요. 그래도 요즘 조금씩 사람들도(여자든 남자든)사귀고있어요. (근데 처음엔 진짜 힘들어요.왜냐면 저에겐 남친이 전부였어서 사람들 사귀는거에 익숙하지 않았어요.쓰고보니 바보처럼 살았네요 ㅠㅠ)
또 제가 성격이 급해서 빨리빨리진행되는걸 좋아하지만 이 상황을 견뎌내면 급한성격,엄청 부정적이던 성격도 변화될거라 믿어요.
물론 저의 피나는 노력도 있어야할거구 죽을것처럼 아플때도 있겠죠.내프가 바닥인거 맞죠??진짜 올리고싶어요!

상담시엔 저에게 보인 남친의 이중모션?으로 잠깐 미쳤어서 제대로 상담 못받았지만 저를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뭐라도 해보려구요.

그도 저를 오랫동안 만났고 저를 아직도 좋아하는데 상황적스트레스와 저의 압박으로 이 관계를 중단하고 싶어하는거죠? 맞나요??
그가 이겨내고 그의 생애에 다신없음 여자를 잡던지 아님 못잡을걸 후회하게 하고싶어요.
제가 스스로 일어나고도 싶구요!
물론 연상연하라 그는아쉬울게 없다지만 그도 저에게 익숙해져있다는걸 알아요.그걸,그의 성격을 이용해 주실거라 믿어요~
꼭 도와주실거라 믿고 믿어요!!

제가 보내드린 애프터메일의 답장 기대하고 있어요.

저를 보시며 모두들 힘내시길!!!

꼭 상담준비 철저히 하세요!!!!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