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한 상담사님께 1차음성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전 아주 낮은 내프의 소유자로 지침을 수행못할 것 같다는 이유때문에 환불 권유를 받았던 내담자랍니다
1차 지침도 강력지침을 받았으나.. 약간의 상황변화로 사용하지 못하고 애프터메일로 여쭤본 다음 전 카운터펀치라고 주신 더 강력한 지침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저와 비슷하신 분들 아시죠? 강력지침이면 지침일수록.. 거부반응 무척 심한거요 결극 수행하지 못하다 2차 음성상담을 신청해놨었어요 그러다 상담날짜를 제가 착각했다는 걸 알고 어제부터 잘 다져가고 있던 내프가 초박살이 났습니다 사용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지금 힘들게 지내고 있는 것 같은 그 사람때문에.. 이런 지침을 보내게 되면 정말 아예 끝이나버릴 것 같아서..
그래서 다시 칼럼을 읽고 후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다 읽었던 상황이라 이번엔 강력지침이나 카운터펀치에 관련된 칼럼과 후기를 제대로 다시 정독했습니다
서서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한 상담사님이 '한 번만 저를 믿고 지침을 보내세요. 연락을 잘 씹었다면 카운터 펀치가 될 것입니다.'라는 말을 되새기고 지침문자를 정말 백번도 더 읽고.. 방금 지침을 보내는데 성공했어요
카톡을 몇개를 보내야 하는데 하나 보내자마자 읽더군요 그렇게 다 보낸 다음.. 전 차라리 화를 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카톡이 몇개가 오더라구요 후기를 쓰고 있는 중에도 카톡이 계속 오네요
그런 반응을 보니 이상하게 아 정말 끝이 났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휑하기도 하면서.. 나도 이런 말을 그사람에게 할 수 있게 되었구나 하며 내가 대견하기도 하네요
2차 음성상담도 다음주에 잡혀있고.. 또 흔들리고 불안한 제 내프를 다시 잘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이한 상담사님! 저 지침 못하고 지침 어길 확률 80프로 라고 하셨는데.. 저 했어요 한 번도 연락하지 않으며 공백기도 잘 지켰구요 예전에 저라면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변화예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관리자님 어제도 찡찡대는 메일 보내며 평소에 매우 힘들게 해드렸는데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근데 저 카운터 펀치 날렸어요
저처럼 순두부같은 내프를 지니고 계신 내담자분이 있다면.. 후기 많이 읽고 칼럼 많이 읽구 일기쓰는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전 그리고 내프를 올리기 위해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라는 책을 읽었어요 깊은 내용은 아니지만 부분부분 제가 잘 수용하고 받아드려야 할 내용들은 있더라구요 거기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모든 상황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고 만약 맘에 들지 않는 상황이 생겨도 자기 탓으로 돌릴 필요도 없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나쁜 감정이든 좋은 감정이든 자기와 동일시 할 필요도 없고 그저 자신 내면에서 나오는 그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면 마음이 편해질 거라고 하더군요.. 정말 맞는 말 같아요 이별을 겪고 있는 우리가 이 상황을 원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 상황이 왔어요 물론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겠지만 또 이런 결과를 모두 우리의 잘못으로 돌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내프가 낮은 저같은 사람은 헤어진게 다 내 잘못같고 그때 내가 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떼쓰지 않았더라면 하며 자신을 힘들게 하는 부분들이 많잖아요 이제 그 마음은 조금 많이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절 조금 아껴주고 사랑해주려구요
내담자 여러분! 내프 잘 다져서 어떤 지침이든 어기지 않고 수행하도록 노력해요 하니까 정말 완벽하진 않아도 되긴 되네요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이 변해있겠죠
지금 상대방은 후회하고 있다는 식의 카톡이 몇개가 와있는데 제가 못볼 줄 알고 자기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이네요 하지만 전 매달리지 않는 한
또 공백기를 가져야 할 시점이라 읽지도 않았어요 이제 차단하러 가야죠ㅎㅎ
다들 힘내세요 지침 어기지말고 우리 잘 지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