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하니까 내담자분들은 참고하셔도 괜찮을 거예요
원래 상대방에게 연락오면 그 때 후기 올리려고 했는데 후기는 상담사님께 힘이 된다고 해서 상황도 알릴겸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당
저 분노한 손오공 드립한 여자내담자입니당 네 그래요 저예요 상담사님 꺌꺌

저는 여자고 자세히는 안쓸래요 혹시라도 관련된 사람이 볼까봐 ㅠㅠ
환승당했어요!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ㅎ 슬퍼해봤자 이미 엎질러진 물..
절대 안그럴거라고 믿었던 사람이 마지막엔 멍멍이쓰레기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엄청 붙잡고 구질구질거리고 마지막에는 안좋게 끝났죠
그렇게 안빠지던 살이 쭉쭉 빠지고 거의 죽은 듯이 살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아트라상을 알게 되고 힘을 얻게 되었죠
그치만 저에게 상담비는 너무 큰 부담이었고 ㅠㅠ 그냥 오주원님 블로그 보면서 정보만 얻자고 생각했는데 여러모로 짜증나는 일들이 겹쳐서 큰맘먹고 상담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담 기다리는 일주일이 거의 1년같았어요
당일이 되어서 전화를 받는데 상담사님은 유쾌하고 날카로운 인상이었어요
엄청 잘 웃으시는데 분석할 땐 날카롭게 하시더라구요
저는 저프고 애정결핍이었어요 근데 전남친은 내적프레임이 핵엉망; (예상은 했지만)

무튼 지침을 받았는데 1차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2차는 좀 당황했어요
그래도 상담사님께서 잘 설명해주셔서 이해했어요!

제가 공백기동안 연락도 안하고 잘 지켜서 1주뒤에 1차 지침 바로 보낼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해야 할 일도 알려주셨구요
그 새여친은 리바운드냐고 여쭤보니 아직은 그렇다고 하셨고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이 "프레임 관리만 잘 하면 그 리바운드 여자는 알아서 나가떨어져요." 였어요.
아 동감합니다 제가 훨씬 이쁘고 몸매도 쩔거든요 성격도 전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몸에서 사리나올듯ㅎ
전남친한테 화났던 것도 저보다 못한 애한테 간 이유도 있었어요 제 자존심이..^^

무튼 일주일동안 기다렸다가 보냈어요
근데 씹더라구요 할 말이 없으니 그렇겠죠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텐데
최소한 몇주 걸린다고 하셨는데 지금 그 기간이 지났어요 ㅠㅠ최소라 하셨으니 더 걸리겠지만..
관리도 잘 하고 있는데.. 아 피말리더라구요 기다리는게

상담사님께서 그 쪽에서 답장와도 먼저 애프터메일 보내라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어요
많은 후기를 볼 때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애프터메일 낭비하지 마세요 후회하고 있어요' 였거든요
상담사님이 애프터 메일은 1차지침에 대한 전남친의 반응, 2차 지침 보낼 때 이렇게 2번 보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힘들지만 이 악물고 견디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프레임 관리 잘 해야한다고 하셨구요

내담자분들 상담받으면 프레임 올라가죠 분명 바로 전남친을 꼬실 수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자신감 마구 올라가고 이제 1차 지침 보내면 떨리긴 해도 이제 나도 시작이구나 드디어 재회하는구나 하는 기대가 생길거구요
근데 1차 지침 보낸 후 상대의 반응이 나오면 (무시하기, 욕하기, 덕담하기 등 통틀어서) 내프가 훅 갑니다 생각보다 심하게 하락해요
왜냐면 후기나 오주원님 블로그 보면 재회했다, 뭐했다 하는 결과가 나오잖아요
기다린 과정 피말렸던 감정들 이런 건 잘 느낄 수가 없어요 글이니까 짧게 요약되거든요
무튼 후기나 블로그 보면서 희망을 가졌는데 막상 상대에게 신호가 제대로 오지 않으면 사람이 흔들려요
내 손 안에 전애인이 흔들리는 모습을 봐야 프레임이 팍팍 올라갈텐데 그러지 않으니까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애프터메일을 보내게 되는거죠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걸 확인받아야 하니까
상대쪽에서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면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게 돼요

독해지세요 그리고 콩깍지는 얼렁 벗겨버리고 상대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셔야 해요
물론 재회하고 싶어서 아트라상을 찾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제가 생각한 아트라상은 단순히 재회를 시켜주는 게 아니라, 프레임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전자가 목적이 되면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후자에 집중해야 해요.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 프레임 관리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냉정히 말하면 우린 전애인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아니에요 지금은 헤어진 남남인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애인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더 불안한 거구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상담사님들은 우리보다 훨씬 잘 아시고 정확한 분석과 판단으로 지침을 주시는 거예요
우리가 1차 지침을 쓴 순간 상대방은 흔들리고 내담자분들의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괴로울 거예요 그게 보이지 않을 뿐이죠!
흔들리고 있는 사람을 더 흔들어서 반응을 이끌어내고 데려오기 위해 상담을 받은 건데 혼자 상상하고 온갖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상황을 망치는 건 핵멍청한 짓입니다..
후기 보면 상담사님이 볼 때, 제 3자가 볼 때 상황이 잘 흘러가고 있는데 내담자 자신이 혼자 드라마써서 망치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난 안그럴 것 같죠? 천만에요. 그러니까 독해져야 한다는 거예요.
저 같은 경우 피 같은 상담비용을 생각하면서 버티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돈은 소중하잖아요 날리지 마세요..

무튼 지금은 상대방에게 연락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염탐은 하는 것 같던데 계속 그렇게 절 보다가 언젠가 연락하겠죠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오나니
정말 힘들면 애프터메일 보내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참아볼래요!
상담사님께서 분명 전 남친 괴로워질거라고 하셨으니까 믿어용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반응 오고 2차 지침 보내면 그 때 다시 후기쓰러 올게요!
이한 상담사님은 저랑 진짜 잘 맞는 상담사님이에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