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느 사이트를 가도 후기를 안남기는데 벌써 후기를 2번이나 남기네요.

전 1차 상담 때 이한 상담사님과 상담을 진행했었습니다. 고프저신에 4-50% 확률 진단받은 남자입니다.

환불요청받았으나 진행해달라고 하여 진행해 주셨는데 지침시일을 어겼고,

애프터를 너무 쉽게 소모해버렸네요ㅜㅜ 상황적인 변수를 더 알게되니 먼저 보낼 수 밖에 없게 되더라구요.

전여친에 대한 프레임이 워낙 강하기도 하고요.

워낙 잘 지낸다는 걸 지인을 통해 전해들었기 때문에ㅋㅋ

근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결국 저를 포함한 아트라상에서 상담받는 모든 분들은

더 나아지기 위해 상담을 받기를 선택하셨고 더 발전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칼럼을 봤음에도 재회의지가 더 강력하여 상담을 받았을테지만요..

리바와의 만남으로 안정된다 한 들 별로 잘 지낼 거 같지 않다는 확신도 생겼구요. 뭐 결혼해버린다면 어쩔수없죠~

저의 상대방은 1차지침 반응으로 본인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이제라도 제 잘못 알았으니 좋은 사람 만날거라며 덕담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주만에 리바운드를 만들어버립니다. 이걸 처음엔 되게 불안하게 생각했었는데 사실 불안할 이유가 없네요.

저의 실수로 인해 그렇게 되었다 한들, 결국 상대방은 그렇고 그런 연애를 반복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좀 불쌍하기도 하구요.ㅋㅋ

물론 리바가 저보다 객관적 가치가 높은 사람이기에 신경쓰이긴 해요. 저와의 연애 때는 정말 조건따지지 않고 연애를 했거든요.

그래서 제 내프가 안정되고 있는 중에도 재회의지가 꺾이지 않는 거겠죠.

손수현 상담사님과의 상담때 1차상담때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 제가 추가로 알게 된 부분을 더 작성하였는데,

저만큼이나 상대방도 문제가 많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네요.

저의 상황적 문제나 그런 것 들 때문에 재회의지는 사그라들지 않겠지만

재회의지가 사그라들지 않는 저한테 미안할정도로 저 자신을 챙기지 못 했던 그런 연애였네요.

손수현 상담사님의 지침은 제가 예상하지 못 했던 그런 지침이라 사실 좀 걱정되긴 합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 그런 지침인 것 같아요.

근데 상담사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을 새겨듣고 해 볼 생각입니다.

수술받으면 살아날 수도 있고 안받으면 그대로라는 말. 정말 와닿았습니다.

재회하지 못 한 들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2번의 상담이었고,

1차 상담을 좀 더 천천히 했다면 두번이나 상담하지 않았을텐데 아쉽긴 하네요.

이한상담사님께도 죄송하구요ㅠ 급하게 쓰는 후기지만,

다음 후기는 좀 더 나은 후기를 쓸 수 있는 제가 되도록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