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프중~고신 프레임으로 권태기 이별 진단을 받은 상담자 너보다미녀???입니다.

제가 재회를 꿈꾸는 상대방이 sky 학력에 메이저 치대 레지를 밟는 키큰 훈남인 탓에 제게 상대는 초초초고프 상태였고,

남자가 강박증이 심각하여 일반적 연애에서는 여자가 먼저 지쳐 떠나갈 법도 하다고 하셨는데, 전 제가 더 매달리는 상황이 되었네요.


헤어진지 3주가 조금 안되었는데, 사실 요즘 상황을 설명하자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168이 조금 안되는 키로 평소 52~54kg을 유지했는데 정확히 현재 몸무게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이젠 결국 갈비뼈가 살 위로 비칠정도로 말라버렸네요.

밥이며 간식이며 너무 좋아해서 문제였는데, 이젠 살기위해 먹고, 친구가 죽을까봐 먹여주고 그렇게 삽니다.

배고프지도 않고, 먹어도 몇숟가락이면 더이상 먹기 힘들정도로 포만감이 오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루에 우유 1잔에 밥 3숟가락 정도 먹는 것 같아요.


헤어진 이후 남친과의 커플 사진을 모두 바꾸고.. sns 플레이 한것도 아니고 회색빛 공란만 있는데도,

과거 남자들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 한사람은 취업준비할때 대쉬해오던 사람, 그리고 전남친.

현재는 sns 플레이 주1.5회 정도로 소소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갓수현 선생님과 전화 한번 해보고 싶어..

2일이면 받을 수 있던 상담을 마다하고 일주일을 넘게 기다렸었지요.

결과는 너무 만족했고 감사했습니다.

너무 내담자분들이 고프저신이 많아서 ㅋㅋ 전 이론공부바탕으론 아닌걸 알면서도 웬만하면 고프고신 부르나보다 생각을 하고

제 자신이 고프저신 아니냐고 던져버렸는데 아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맴찢 저도 고프 되고싶습니다ㅋㅋㅋ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사실 요즘 상황도 별로 안좋았고 원래 술을 맥주 1잔도 못하는 타입인데 상담 전화 12시에 끊고도 동동주 마시러 달려갈정도로 요즘 술을 찾고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역시 갓수현 선생님이라 그런가 전화통화만 하는데에도 마음이 편해지고 웃을 수 있게 만들어주시더라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이후 1차 지침문자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판단이 들어 어제 오후 지침을 발송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제가 카톡 차단 방법을 모른다는 거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단 방법 몰랐던 내담자 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차단할게" 쿨하게 말부터 하고 봤는데..

프로필 클릭해도 차단버튼이 없고, 다시 그 사람 클릭하니 (오래 눌러야되는데 바보처럼 ㅠ 검색해서 알고 ㅠ) 채팅방이 또 들어가지고!?

혼자 멘붕해서 있는데 보내자마자 1분만에 답장이 오기시작하더라구요.

심지어... 실수로 2통은 채팅방에 들어가서 확인까지 해버리는 실수까지 해버립니다; 보낼때도 안그랬는데 심장이 벌렁벌렁;;ㅠㅠ

결국 나머지 오는 카톡은 확인하지 않은채 인터넷 검색까지 해가며;;; 너무 힘들게 차단을 했습니다.


차단할 일 없이 살았던 평화주의자였는데, 친구관리 란에 유일한 차단 목록이 전남친이라니 참 요상한 기분이었습니다.

카톡 프로필 관리도 하라고하셨는데, 검색해보니 가장 최근 업데이트 버젼에서는 차단당한 사람은 업데이트된 프로필과 상메를 볼 수 없다고 하여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지침을 보내자마자 온 폭풍 답장 덕분에 그 사람이 미해결 과제에 대해 미쳐버릴 수밖에 없는 강박증 환자가 맞구나 싶더라구요..

그 와중에 "네가 뭘 생각하든 네 생각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라는 말이 가장 마지막에 있었는데 가슴이 조금 아프더군요.

뒤늦은 차단을 하고 혹시 그 사람이 메세지나 전화 등을 남길지 조금은 기다려보았는데 더이상의 연락은 없더군요.

둘다 너무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평소에 대화도 동방예의지국 최고봉 수준) 남친의 문자들도 빠른 답장시간에 비해서 너무나 차분한 내용으로 왔습니다.



손수현 선생님께서 본인이 본인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던지,

객관적으로 만난 남자의 수준이 높은걸 보니 분명 괜찮은 여자인것 같다고 하셨었죠.

네.. 사실 이전에도 부자집안에 사업가 남자친구도 있고 다른 엘리트도 만나보고 그랬어요.


헤어진 이후에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많은 남자 만나보러 사방팔방 뛰어다녀보라는 조언에

남들 눈치보지 않고 몰래 만날 겸 어플에 손을 벌렸는데, 아직 2번밖에 소개팅을 안했고,

한사람은 외모가 너무 별로였고 또 한사람은 전남친과 비슷한 스펙의 의사였으나 설명충에 자존감이 하늘을 찔러서..

너무 재수가 없길래;; 제가 너무 틱틱거리고 연락하지 말라고 단언하고;; 헤어져서 ㅋㅋ 애프터 후기같은게 없습니다 ㅋㅋㅋㅋ..

자랑할만한 건덕지가 생길만큼 모수가 생기거든 그때 손수현 선생님께 보고 한번 드려볼게요!



제가 상담 당시 드린 a4 용지 5페이지 분량의 글은, 헤어진 직후에 작성한 것으로..

이후에도 수정할 시간이 많이 있었지만 헤어진 직후에 적었던 그 감정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 수정하지 않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도 안되고 혼자 멘붕해서 글을 적은게 느껴지더군요.

이런 답답한 글을 읽고도 자세한 분석 도와주신 손수현 선생님 역시 갓수현 맞습니다.


제 맘 속엔 목소리 좋은 동안외모 어깨깡패 짐승몸 가진 훈남 이미지로 형성되어 계시니

훈남이랑 연락한다는 마음으로 애프터 메일은 더 기쁜맘으로 드리도록 할게요 =)

두달 공백기. 공백기가 아니라 성장기로 만들도록 해볼게요.


또.. 전화 통화 중 늦게 주무시고 하신걸 알게되니 상담사분들의 건강이 염려되더라구요.

내담자들의 인생에 재회, 내적 성장과 같은 행복을 선사해주신 것과 같이

상담사, 그리고 관리자 분들도 건강 챙기시고 더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하다고 정말 여러번 말했는데, 그래도 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