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쯤 이강희상담사님께 상담받았어요.
문서상담신청했는데,
'문서는 어려울거 같다''확률이 없다, 상담이 어렵다'...제 사례 읽고 많이 고민하시고, 다른 상담사님과도 의견나누시고
결론, 40%정도 가능할거 같다 하시면서
음성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상담신청한 이유는
제 생각이 맞는지 확인받고 싶은것과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배움의 계기를 얻고 싶은 마음이었던거 같아요.
오주원상담사님 블러그 글들을 보며
지적호기심이 자극되기도 했고, 배우고 싶은 욕구도 생겼던거 같아요. 뭔가 제 인생의 전화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컸던거 같아요.
이강희상담사님은 이런사례는
내담자가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많이 울어서 음성상담도 진행이 어렵다고 하시며 조심스러워 하셨는데,
전 이미 다 알고 있었고, 의심가득하면서 햇던 것들이라 그냥 담담햇어요.

저프저신, 내프막장(상대는 똥내프라고, 답없다고 그냥 걸러야 되는 사람이라고, 이렇게까지 할 상대가 아니라며;; 정복욕, 본체, 거짓말)
1년가까이 만나며 수도없이 헤어지고 만나고 반복햇고, 크게 이별은 이번이 두번째.
한번은 제가 통보, 이번엔 상대가..
뭐. 연애랄것도 없는..피폐한 만남이었달까..

정말 연애지능이 없다.
쓰레기한테 당햇다.
나한테 쓰레기짓하도록 내가 만들었다.
내 가치를 내가 없앴다...
나쁜놈 그렇게 살든 말든
난 할만큼햇고 후회없고(1달동안 3번정도 제가 먼저 헤어지자해놓고, 마지막에 상대가 그래 헤어지자하니까 이틀동안 문자폭풍 매달림 울고불고, 삼일후부터 넘 아무렇지 않게 잘 지냈어요)
진짜 끝이다.

1주일뒤 상담신청하고 맘이 싱숭생숭
상담하고 나서부터 뭔가 찝찝하고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 싶고..
칼럼이랑 후기, 지침 반복해서 읽고 분석하다보니 자꾸 상대를 생각하게 되고.. 만났던 상황들을 생각하게되고..
오히려 미해결과제가 생긴 기분..

상담후 몇번이나 상대한테 뭐라고 퍼풋고 싶었는데 참으며, 애프터메일을 쓰다가 좀만 더 생각해보자하며 애프터메일도 발송안하고 있는 상태..

상담사님이 저한테 나쁜짓했다고 하셨는데,
그땐 저도 알고 있었던 거라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는데..

요몇일.. 그게 새삼 크게 와닿더라구요.
첨엔 분명 감정적으로 오기로 상대가 원하는대로 해준건데..
나중엔 그게 나쁜 보상인거 알면서도 해줬거든요..

진심은 통하니까, 사람은 누구와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
내가 이해하고 배려해주면, 내가 먼저 진심을 다하고 상대가 원하는 신뢰를 주면 상대도 달라질거야 우리도 남들처럼 연애할 수 있을거야 - 로 시작했는데..

결국... 저 정말 나쁜짓했더라구요.
쓰레기짓하도록 학습을 시켰어요..
좋은 사람이 되어달라고 해놓고
제가 나쁜 놈을 만들었고
그러면서 속으로 넌 다른 여자 못 만나
그러고 있는.. 제가 더 나쁜애같은..

상담하면서 복수하고 싶은, 괴롭혀주고 상처받게 하고 싶다는 나쁜 맘까지 들고.. (그래서 상담사님께 더 강했음 좋겠다 햇는데, 제가 끝에 폭풍문자매달림땜에 애매한 상황이라 강력지침을 쓸수없는 상황이라고; 글고 1차 지침보면 연락올거라고 하셨어요)

진짜 상대랑 엮이면 왜이렇게 제가 이상해지는지 모르겠어요.
한번씩 제 스스로가 소름끼치게 싫을 때도 있어요.

1차지침 일주 앞두고 잇는데..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상담때도 얘기했지만 지침 상관없이 연락 올거 같거든요, 한번쯤은.. 소망적사고일지도;;
내가 원하는게 뭔지..다시 원점으로 돌아온거 같아요.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일차지침은 보낼거예요. 확인하고 싶으니까.. 상대의 반응도 지침의 효력도
근데 그 이후는 미정이에요

지금도 많이 혼란스러워요.
상대보다는
제 자신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지고

.. 혼자 극복하고 해결하기 힘들면
이강희상담사님께 애프터로 도움을 요청하겠죠^^

솔직히, 첨에 다른상담사님이랑 제 사례 얘기하시면서 의견이 조금 다르다고 하셧던거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다른 의견은 어떤거였는지..

*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는 후기가 아니고
제 혼란스런 맘에 대한 나열들이라 죄송스럽네요; 지침후에 또 후기 올리도록 할께요.

모두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시고, 이루시길 바래요.
재회가 목적이든, 나의 발전이 목적이든..
정확히 알아야 달성가능성이 높아지고
달성 이후도 안정적이고 행복한 만남과 내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