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요일에 손수현 상담사님과 상담했던 내담자입니다.

결혼적령기인데 5년 장기 연애 후 남자친구가 헤어짐을 고해서 재회 상담을 했습니다.

사실 상담 신청 전까지는 제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스스로 많이 자책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바람이었고, 그냥 저에게 상처를 받은 착한남자 코스프레를 하고 헤어짐을 고한거더라구요.

아트라상 상담 신청 전에 타 사이트에선 바람이란 걸 모르고 상담을 받아서인지 저 프레임 판정을 받았고, 오히려 그 것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었어요.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었나? 라는 생각과 제가 상대방에게 상처줬다는 생각에 한달 넘게 괴로워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의심도 되었구요.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맞는건가? 왠지 아닐 것 같다는 의심에 아트라상 블로그를 거의 매일같이 드나들다가 신청하게 되었어요. 10일이란 시간동안 기다리면서 혼자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네요. ㅎㅎ

상담사님께 받은 진단은 저는 프레임 관리를 잘했지만 기간이 길어서 서로가 권태로웠고 그 와중에 상대방에게 새로운 사람이 다가와서 흔들린거라고 하셨어요. 내담자 분들 중에 프레임관리가 잘되있는 쪽에 속해있다고 해주셔서 그래도 한편으로 안심이 되었습니다. 장기 연애의 경우 고프가 아닌 이상 남자가 그만큼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구 하셨구요. 그리고 새로 만나는 그 여자는 저에 비해 객관적 가치가 낮은 여자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봐도 사실 .... 제가 조금 더 나은 것 같았어요. (나이 빼고 ㅎㅎㅎ)
남사친들한테도 그 여자 사진 보여주면 ... 너의 전남친은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확률은 7~80% 정도 된다고 하셨어요. 제 예상보다 높아서 그나마 마음이 놓이는 게 있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거의 맞아떨어졌고, 상황에 대한 분석은 잘 이해한 편이라고 하셨어요. 그치만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지침과 강력 지침 두 가지를 원했는데 상담사님께서 이런 경우는 강력지침으로 해야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상담사님 말씀 들어보니 가능성을 제시하게 되면 제 프레임만 깎아먹게 되는 꼴이라고 하셔서 강력지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지침을 보고 조금 놀랬어요. 그치만 손수현 상담사님의 설명과 함께 지침 내용을 보니 납득이 가더라구요. 친구와 얘기했을 때도 비슷한 방법을 생각했지만 ... 친구 말로는 상담사 님이 주신 지침은 저를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면서도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는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재회가 되었든 복수가 되었든 저는 최종적으로 남자가 저에게 정말 미안해 하고 후회하고 결국 저에게 매달리게 하고 싶거든요.

너무 못된건가.... 싶기도 하지만요 ^^ ;;; 차라리 솔직히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싶다고 했으면 쿨하게 보내줬을건데.. 제가 마음고생한 시간만큼은 힘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 ㅎㅎ

지침하기 전까지 상담사님이 말씀 주신 다른 부분들도 생각해보고 수행하려고 하고 있어요.

주변에서는 다들 제가 아깝다고.... 재회를 말리고 있지만 ... 아직까지 저는 미련덩어린건지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것 보면 참... ;;;

지침 후 공백기 동안에 제 생활하면서 스스로 좀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보려구요.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맞춰준다고 많은 걸 못했었고 자제했더라구요.

그리고 왜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 받으신 분들이 오프라인에서도 뵙고 싶어하고 친한 오빠같은 느낌이라고 하시는지 이번 음성 상담을 통해서 확인했네요 ㅎㅎㅎ 상담 내내 정말 친한 오빠처럼 같이 화내주시고 맞장구쳐주신 손수현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