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후기를 쓰고서 별다른 진전이 없지만, 상담사님들도 궁금하실 것 같고 내프도 다질 겸 후기를 씁니다.

그날 그렇게 갑작스럽게 얼굴을 보고서 매일 연락은 주고받습니다.
전화도 꽤 자주 하고, 주말에 각자 집에서 하긴 했지만 제 취미생활도 같이 즐기고요.
상대는 원래 아예 안 하는 건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사귀기 전에 저 꼬실 때도 그랬음)
서영쌤이 먼저 만남 제안해보라 하셨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 말은 차마 안 떨어져서 그냥 냅뒀습니다..ㅋㅋㅋ

저는 평소에 연락을 꼬박꼬박 잘 하는 편이 아닌데, 답이 늦으면 상대가 메시지를 또 보내기도 하고 텐션은 그대로 좋습니다.
평소에 친구들 만나는 일정 외엔 안 나가는 거 보면 리바운드와도 완전히 정리된 상태인 듯 싶어요.
아마 저와 만나기 전후 즈음에 끝이 났을 것 같네요.

상대가 진짜 다른 사람 같다, 그땐 이런 모습 왜 안 보여줬냐 이런 말 자주 하는 걸로 봐선 신뢰감도 많이 오른 것 같은데요.
아직도 가끔 선 긋는 말(이성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 이제 사귀는 사이 아니다 등) 같은 걸 해서 오히려 제가 텐션이 좀 떨어져버렸습니다ㅎㅎ
그래도 반응은 항상 밝고 친절하게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서영쌤이랑 수다 떨고싶어서 괜히 상담 또 받고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