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을 바꿨는데, 내용 보시면 알아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재회 후기는 아니고 1차 만남지침에 대한 후기 입니다.




저는 저프레임/2년정도 만남/객관적가치 박살/확률 60%(장기전) 받은 내담자 입니다.
만나면서 자기관리 안하며 객관적 가치를 잃어버리고, 그 과정 또한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지내며 저프레임을 만든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가까이 만나왔다는게 신기한 케이스라고 하셨습니다.
객관적 가치가 완전 떨어진 저프레임 케이스는 후기가 잘 없어서 조심스럽게 남겨봅니다.



이별통보를 받을 당시에 메달리진 않았지만 그런 모습으로 헤어지고 싶지는 않아서 한달동안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말한 상태였습니다.

저 혼자서는 해결되지 않는 미해결과제를 해결하고 마음 편하게 제 생활에 집중하고 싶어서 아트라상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아트라상의 매력은 내적 프레임을 안정화 시켜주고, 풀리지않던 미해결과제들을 분석해주시고, 지침을 받음으로써 내 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답이 없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나를 갉아먹는 고통에서 해방되고 나면, 편안하게 지침을 수행할 수 있게 되고 이 부분이 재회로 다가가는 확률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꼭 재회가 아니더라도 더 발전된 다음 연애로 나아가게 함으로써, 내담자들이 행복해 질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후에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게 되었고, 상황에 대한 대략적인 분석을 받았습니다. 지침을 이때 받기엔 제 케이스가 조금 특수?한 상황이다 보니, 중간에 상담을 멈추고 일단 다이어트에 집중한 뒤 그 결과물로 3주 후 다시 상담하여 지침을 받기로 했습니다. 번거로우셨을텐데, 바쁘신 상담사님 시간을 쪼개어 내담자에게 맞춤형으로 상담 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이후 독기를 품고 ㅎㅎ 미친듯한 식단과 운동으로 헤어지고 한달동안 체지방 약 7kg을 감량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과 다시 상담을 진행했는데, 상담사님의 예상보다 결과물이 더 좋은 상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덕에 저에게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겨 2가지 지침을 받게 됐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서 당황은 했지만, 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주신 지침이라는걸 지금은 너무 잘 알것 같아요.
절대 만남약속을 피할리 없다던 상담사님 말씀처럼 저녁에 술한잔 하는걸로 무난하게 약속 잡고 만났습니다.
지침내용을 며칠동안 숙지하고, 마인드컨트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연습도 많이 하구요 :D

2가지 지침중에 고민하였지만, 저 스스로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짜주신 플랜A 지침을 수행하였습니다. 한쪽에 남아있던 이 아쉬움마저 털어내버려야 제가 편안하고 홀가분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아마 이런 제 마음을 너무 잘 아셔서 이 지침을 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공백기 이후 만난 자리였지만, 편안하게 예전처럼 웃으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지침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울지 않았어요!!! 상대는 웃으면서 우리가 오래 연애를 했다보니 지금은 혼자인게 편하다. 각자 인생 살아도 좋을 것 같다. 라는 말과 함께 그래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보기 좋네 하는 식의 덕담을 건네 왔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별통보 한 것에 대해서도 미안했다고 말하더군요. 살짝 흔들릴뻔한 이성을 붙잡고 자리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프레임이 얼마나 올라갔을지는 모르겠으나, 지침으로 한달전보다는 분명 프레임이 조금은 올라갔을거라고 봅니다. 상담사님 말씀처럼 객관적가치가 하락한 결과물 뿐만 아니라 다른 단점들도 자신의 눈에는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하서영 상담사님 갓) 이 부분도 상담사님이 예상했던 바라서 여유있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상담사님 덕분에 좋아보인다는 말을 몇번이나 들었고, 나이스한 이별을 해서 마음은 무척 홀가분 합니다! 이제 서로 각자의 솔로라이프를 즐기게 되겠죠. 그래도 제 뒤에는 든든한 하서영 상담사님이 계시기에 공백기 동안 정말 알차게 보낼 계획입니다. 상대는 내프가 높은 사람이니 얼마나 흔들릴지는 모르겠으나, 다음 후기는 2차 지침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남겨두는 후기의 상대방과 그때 남기게 되는 상대방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내담자 분들에게는 재회했다는 사이다 후기가 아니라서 실망스러우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지침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처음부터 장기적으로 수행해야하는 지침이었으니까요. 지침을 주시는건 상담사님들의 몫이지만, 그걸 온전히 수행하고 변화하는건 내담자들의 몫이라고 봅니다. 각자에 맞는 최고의 확률을 낼 수 있는 최선의 지침을 받았다면, 이제는 남은건 오롯이 본인의 몫인거겠죠. 저도 다른 내담자들도 모두 충분히 사랑받고, 사랑할 가치가 있는 귀한 사람들이니 상담사님들께서 깔아주신 꽃길 걸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하서영 상담사님, 마지막에 달아주신 댓글이 저에게는 엄청난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걸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게 된 소중한 댓글이었어요. 상담사님의 진심이 담긴 응원을 무기로 이제 공백기동안 목표했던 것 전부 달성하고, 지침수행까지 완벽하게 해내겠습니다. 목표가 있다면 저는 흔들리지 않고 앞만보며 달려가는 사람이니까요 :D , 2차 지침 수행 이후 반응들과 함께 애프터 상담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재회가 되든 안되든 그때 상황에 맞춰 상담 받고 싶어요.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