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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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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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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같은 여자 특징? 그런 건 없다 #자니

 

몇 년 동안 매일 5명씩 이별 상담을 하다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된 사람들의 습성(?)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단호한 남자친구', '회피형 남자친구', '여우 같은 여자', '곰 같은 여자' 등 이름 붙이기를 참 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상담을 하고 지침을 드리면서 그런 분류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류를 사용하는 분들께 '그런 건 없다' 단호하게 말씀드려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배우러 상담에 오거나,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런 작은 분류법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래 후기를 읽고 제 설명을 듣고 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이해하면 머리만 아플 수 있습니다. 처음 블로그에 방문했다면, 공지에 있는 기본 칼럼부터 읽고 이 글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후기가 좀 길지만, 정말 좋은 후기라 생각합니다)

 

저프녀 재회후기입니다!! (저프고신/20대/CC/2년/60%) - 210623 ID : 자니

 

서진쌤 저 기억하시나요??? 상담 때 자꾸 울먹이고 묻는 말에 대답도 잘 못해서.. 전화 끊고 냉수 한 잔 마시고 다시 전화하자고 하셨던 내담자입니다ㅜㅜ (이런 내담자는 거의 없을테니까 기억해주시겠죠?)

 

지금은 언제 그랬나 싶을 만큼 잘 지내고 있어서 그런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 서진쌤께 애프터메일은 어떻게 쓰나 걱정될 정도였는데.. 마음을 비우면 재회가 가까워진다는 게 진짜인가봐요ㅋㅋ 남친한테 연락와서 재회가 되었답니다. 메일로 좋은 일 있다고 말씀드렸던 게 바로 이 재회 얘기랍니다! 넘 얼떨떨하고 재회가 완벽히 된건지 확신이 없어서 자세히는 말씀드리지 못했어요ㅜㅜㅎ

 

재회 얘기는 나중에 할게요. 이렇게 재회 후기를 남기는 게 자랑처럼 보이진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있어서 고민도 했었는데, 제가 그랬던 것처럼 제 후기로 누군가는 힘을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후기 남겨요. 재회 과정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할게요!

 

연애를 시작한 지 반 년 쯤 뙜을 때 갑자기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던 적이 있었어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다짜고짜 매달렸었죠ㅜㅜ (흑역사..) 그랬더니 자기도 내가 완전 싫은 건 아니라면서 자기가 좀 더 절 좋아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해서 다시 만났어요. 그 뒤로 제 마음이 어땠을지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해요. 언제 헤어질까 매일매일 두려워하면서 살았어요.

 

친구 만나러 가서 두시간만 연락이 안 되도 걱정하는 연락 보내고, 집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린다고 연락하라고 하고, 술에 취해서 제 자취방에 오면 재우고 아침에 해장까지 시켜줬어요. 이렇게 잘해주면 쟤도 날 좋은 여자라고 인정하는 날이 올거야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ㅋㅋ(지금 생각하면 무슨 드라마 여주인 줄;;)

 

그땐 이해 못했지만 제가 봐도 저는 너무 재미 없는 곰 같은 여자친구였을 것 같아요. 잘해주고,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게 당연한 사람. 자기 밖에 없는 사람. 그렇게 6개월을 더 만나고 나니까 또 제가 걱정하던 일이 일어났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더 이상 제가 여자로서 느껴지지 않는대나 뭐래나ㅜㅜ 이번엔 매달려도 너무 단호하길래 포기하고 좋게 마무리했었더랬죠.

 

사실 저도 정말 할 말이 많았지만 제가 여자로 안 보인다는데 말문이 막혀서 뭐라 말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혼자 가슴앓이하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됐어요. 서진쌤이 남자가 그런 말 할 때 도대체 뭐랬냐고, 뺨이라도 한 대 쳐야 했다고 저 대신 화를 내주시는데 울다가 웃다가 했던 게 생각나네요ㅋㅋㅋㅋ (물론 뺨 치면 재회 되는 것도 아니고, 좋은 대처는 아닌데 험한 세상 살아남으려면 이 정도 깡은 있어야 하지 않냐고..ㅋㅋ)

 

 

 

 

 

이미 헤어진지 몇 주가 지났는데, 상담까지 대기 시간이 필요해서 또 불안병이 도져서 댓글로 한 번 징징대기도 했었는데,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관리자님ㅎㅎ 그렇게 기다린 상담 전화를 받고 서진쌤이 'OO님 전화번호 맞으시죠? 아트라상 한서진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왠지 모르게 눈물이 터졌어요ㅜㅜ 의지할 사람이 생겨서인지, 목소리가 좋아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위에 쓴대로 중간에 다시 전화주시기도 하고, 차분하게 팩폭?을 선사해주셨어요. 저 같이 여성스럽고 순한 사람들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그건 괜찮은데 끝까지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일단 제 생각 빼고 듣기만 했습니다.

 

여자는 좋은 여자가 맞고, 남자가 분수를 모르는 것도 맞는데 여자가 너무 프레임 관리를 못했다고 하셨어요. 조금만 덜 예뻣으면, 조금만 덜 착했으면 6개월 전에 진작 헤어졌을 거라고.. 남자에게 저는 좋은 여자고 애틋한 여자지만, 자기는 여자를 소홀히 대해도 여자가 모든 걸 맞춰주고 잘해주기만 하니 사랑하는 마음이 안 생겨서 헤어졌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저는 잘해주고 챙겨주는 게 좋은데, 그런 걸 하면 안 되나요? 저는 남자한테 여우처럼 못할 것 같아요. 밀당도 어려워요ㅜㅜ 같은 한심한? 질문을 하고 맙니다. 상담사님은 빵 터지면서 안 되면 늘 마음이 식어가는 남자들에게 차이며 살거에요? 하시더니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클 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나만 잘해주고 챙겨주고 균형이 안 맞게 되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기는 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평생 못 잊을 법한 말도 덧붙이셨어요. 남자는 여우 같은 여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저자세를 보이는 여자에게 마음이 가지 않는 거라구요..... (뜨끔)

 

맞는 말만 하셔서 그냥 지침이 얼마나 강하고 거부감이 있던 그냥 100%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가만히 있었고 공백이 필요없어져서 지침 문자는 며칠 뒤에 바로 보냈어요. 읽씹이라 불안했지만 어차피 제가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생각해서 사진이나 찍으러 다녔네요ㅋㅋ

 

 

 

 

 

그리고 한달쯤 지났을까?살만하니까 연락이 왔어요. 다시 만나자는 얘기도 아니었고, 제 집에 자기 짐 좀 달라고 하길래 얼굴 보기 싫으니까 나 없을 때 들어가서 짐만 가져가라고 하고 그날 친구랑 약속을 잡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제가 저렇게 냉정해졌는지.. 진짜 잘 살고 있어서 그랬나봐요 ㅋㅋㅋㅋ

 

실컷 놀고 집에 들어갔더니 남친이 아직 기다리고 있더라구요ㅋㅋ 신고할 뻔 했는데 일단 나가라고 하고 집 앞 놀이터에서 얘기했어요. 지침문자 받고 자기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어서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생각할수록 제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더래요ㅋㅋㅋ 근데 진짜 자기한테 마음 없는 것 같아서 필요하지도 않는 짐 얘기로 연락했다고 술술 불더라구요? 전 그냥 듣고만 있었더니 자기에게 기회가 없냐고 묻더라구요.

 

근데 넘 쥐구멍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라ㅋㅋㅋ 누가 그렇게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고백하는데 받아주냐고 넘 늦었으니까 들어가고 나중에 밥이라도 먹으면서 얘기하던가 하자고 하면서 돌려보냈어요. 속으로는 은근 이거 이렇게 보내면 진짜 자신감 없어져서 연락 안 오는 거 아닌가? 쫄렸습니다 솔직히.....ㅜㅜ

 

상담사님이 남자가 내프 낮아서 조금만 프레임 높여도 타격이 클거라고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다음날 또 연락이 와서 만났어요. 쫙 차려입고 와서(끝에는 맨날 데이트할 때 쪼리 신던 놈인데..) 안 받아주면 마음 접겠다면서 고백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내 대답도 듣기 전에 안 받아주면 어쩌고 그런 얘긴 왜 해서 점수 깎아먹냐고 구박하고 나서 받아줬어요.

 

아직 재회하고 얼마 되진 않았지만, 예전처럼 잘 해주네요ㅋㅋ 제가 이번주엔 약속 있어서 주말에 보자고 하니까 삐지기도 하고 이런 게 고프의 삶?인가 싶습니당 저는 제가 여우가 됐다고는 생각 안 해요.. 하지만 그냥 제가 해야할 말은 하게 된 것 같아요

 

찔러보는 짐 연락에는 무심하게 대하는 게 맞고, 자신없이 고백하는 건 거절하는 게 맞고, 고백하면서 자존심 지키려고 쓸데없는 말하면 구박하는 게 맞잖아요? 이 당연한 걸 못해서 저프레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만, 쌤이 말씀해주신대로 강단 있는 여자 되겠슴다!!!!

 

감사해요 서진쌤♥️♥️♥️

 

 

 

 

 

 

 

후기 분석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트라상 상담은 재회 상담이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분류" 따위를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대가 단호한 사람이든, 여우 같은 사람이든, 무심한 사람이든, 곰 같은 사람이든 상관없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그 사람과 연애를 하고, 헤어져서 이 블로그를 찾게 되었습니다.

 

만나고 헤어졌다면, 상대가 어떤 사람인가와 상관 없이 상대방은 당신을 사랑한 적이 있다는 뜻입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고 싶은 본능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소한 걸 떠나서 당신이 상대보다 가치가 높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준다면 상대는 당신을 매력적이라고 느낄 것입니다. (고프레임) 당신과의 연애가 스트레스가 가득하고 힘들지만 않다면, 상대는 행복해할 것입니다. (고신뢰감)

 

또한 이런 분류법이 위험한 이유는 당신을 기죽게 한다는 점입니다.

 

상대가 단호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상대는 단호해서 재회가 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불안해합니다. 상대가 회피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는 회피형이라서 나만큼 힘들지 않고, 오히려 후련할 것이다'라는 생각에 불안해합니다.

 

상대가 '여우 같은 여자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는 인기도 많고, 대체자도 많아서 나를 돌아보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불안해합니다. 내가 '곰 같은 여자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나와의 연애가 재미 없고, 내가 매력이 없어서 날 다시 사랑하는 일은 없을거다'라는 생각에 불안해합니다.

 

만약 '곰 같은 여자'가 성품이 순하고, 배려심이 깊은 착한 사람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순하고, 배려심이 깊은 착한 성품을 마다할 사람이 있나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이별을 겪게 되었다면 '곰 같은 여자라서' 헤어진 게 아닙니다.

 

위 후기의 주인공에게도 말씀드렸다시피, 상대방에게 잘해주는 것과 별개로 지속적인 저자세로 '난 너보다 가치가 낮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기 때문이지 '여우가 아니라서' 이별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지침으로 프레임을 높여서 '난 네가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가치가 낮은 사람이 아니야'라는 걸 보여주면 그만입니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와 상관 없이 당신을 매우 좋아했을 때 감정을 떠올리게 됩니다. 좋을 때는 단점이야 아무래도 상관없었던 것처럼 미화하게 됩니다. 자신이 못해준 것을 반성하게 되고, 당신이 잘해준 것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 글을 끝까지 읽었다면, 좁은 틀에 스스로와 상대방을 가두고 좌절하는 대신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세요. 길이 보일 것입니다.

 

 

p.s. 물론 성향이 안 맞아서 다투는 일이 잦다거나 관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여러분의 연애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 글은 어디까지나 '재회의 관점에서' 말씀드린 것이지, '모든 사람이 다 똑같다' 같은 맥빠진 결론이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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