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

남친 잠수, 속 터질 필요 없다 #햄햄햄

2021 베스트

11년 간 국내 이별, 재회 상담 1위 아트라상의 블로그입니다.

 

아트라상을 거쳐간 수 만 명의 사연들을 모두 섭렵한 뒤로, 더 이상 분석이 불가능한 케이스는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당혹케 하고 멘탈이 나가게 만드는 '잠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방식으로 이별을 선언했냐?'는 확률과 크게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맥락을 통해 이별의 원인을 찾아내는 상담사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잠수 타는 남친을 만나거나, 잠수 이별을 당할 경우 '상대방이 나와 말 한 마디 나누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는 1~20%도 채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담을 받게 되면, 자신이 생각한 확률보다 최소 70% 이상 높은 확률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사와 일반인 사이에 왜 이런 생각의 차이가 생기는 것인지, 명쾌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완벽하게 이해할만한 독해력만 있다면, 남친의 잠수가 더 이상 무섭지 않게 될 것이며 오히려 그런 모습에 남자친구는 더더욱 당신에게 안달이 날 것입니다.

 

아래 후기의 내담자처럼 말입니다^^

 

 

 

 

 

 

 

고프저신/80%/잠수이별_한서진 선생님 - 210710 ID : 햄햄햄

 

 

안녕하세요 서진샘^^

 

저는 고프저신이고 잠수를 밥먹듯이 타는 남자친구를 3년 만난 여자 내담자입니다! 기억하실련지요..ㅎㅎ

 

누구나 그렇듯이 저의 상황이 제일 심각하고 제일 우울했는데 서진샘은 별것아니라는 듯이 이야기해주셨을 때, 얼마나 마음이 놓였는지 모릅니다.

 

저는 3살 연하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고, 연하 남자친구는 제가 첫연애였습니다. 저는 29살이에요^^

 

남자친구는 갈등을 너무나 회피하고 싶어했고, 갈등이 크게 일어나게 되면 바로 잠수를 하는 사람이에요. 그게 이별로 이어지더라도 일단 피하고 보더라구요.

 

 

저는 그걸 3년동안 잡아주고, 기다리고, 연락하다가, 마지막에 잠수탄 남자친구의 모습에 정신을 차렸다고 할까요?

 

그래서 저도 2주동안 연락안하고 처음으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폭풍이 와서 우울우울해하면서 아트라상에 상담을 신청했죠

 

그때까지도 제가 다시 만나고 싶은건지, 복수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남자친구는 2주동안 아무연락도 오지 않았지만 프로필 사진은 계속 저였어요. 그래서 더 헷갈렸죠.

 

 

 

 

 

서진샘이랑 음성통화를 하면서, 서진샘은 제가 고프저신이라고 하셨고 남자친구가 버릇이 잘못들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절 엄청 좋아하는 거라고 하셨구요!

 

하지만 다시 이렇게 잠수를 하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이야기하셨고, 저는 강한 지침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때 서진샘이 하신 이야기는 '의사를 찾아왔으면 약을 받아가야죠'라고 하셨고 저도 인정했습니다.

 

받아본 지침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고 제가 충분히 할 수 있었어요. 여기서 감탄한 건, 카톡 내용이 너무 좋았어요. 과하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 않은?

 

그래서 카톡을 바로 보냈는데 정말 1초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그래서 만나서 서운한 점 이야기 하나도 안 하고, 남친의 이야기만 들으면서 그랬구나만 남발했죠ㅋㅋ 그리고 다시 재회하였습니다.

 

재회하고 나서 남자친구가 결혼이야기를 많이 꺼내요! 더 안달내는 느낌.. 저는 이제 종교가 아트라상입니다. 주교는 한서진 선생님이시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서진샘!

 

 

 

 

 

 

 

상담사의 분석 -

 

 

우선,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위기의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은 모든 사람에게 존재합니다.

 

만약에 우리의 선조 중 맨몸으로 곰을 만나도 도망칠 생각 대신 맞서 싸울 생각을 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그 선조는 결국 위기의 순간에서 무모한 선택을 함으로써 후손을 남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곰을 마주쳤을 때 도망칠 생각을 했던 선조들의 후손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갈등의 상황에서 도망치려는 마음이 크고, 쉽게 잠수를 타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그만큼 '위기'를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상담사들은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을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다', '멘탈이 약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합니다.

 

남친이 잠수를 타는 일이 잦다면, 그만큼 둘 사이에 분쟁이나 갈등, 혹은 내가 상대방을 지적하거나 공격하는 일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스트레스를 잘 받고, 멘탈이 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무런 계기 없이 잠수를 타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멘탈이 나가는 상황'이 잦음에도 불구하고 관계가 유지되어 온 상황이라면? 나의 프레임이 높고 남자가 나를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숱한 위기에도 결국 나와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선 남친이 잠수를 종종 탄다면? 분쟁의 횟수를 줄이고 다투더라도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지지 않게 수위를 조절해야 합니다. 서로 이별통보를 뱉거나, 인신공격, 막말이 오가기 전에 대화를 중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남친이 잠수를 타기 전 아마 나는 내 감정이 앞서 내가 할 말만 생각하느라 여유가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상대는 온몸으로 '나 지금 매우 스트레스 받고 위기가 왔어'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상대방의 말수가 줄어들고 아래와 같은 행동을 보일 경우 반드시 다툼을 멈추고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아래의 행동들은 심리적으로 '나는 도망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라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들입니다.

 

 

-계속 물이나 음료수를 홀짝거린다

 

-책상이나 무릎, 휴대폰 등을 손으로 계속 두드린다

 

-눈을 피하고 주변으로 자꾸 시선을 돌린다

 

-머리를 대각선 아래로 떨어뜨리고 곁눈질로 나를 본다

 

-팔짱을 낀다

 

-손바닥이 아래를 향해 있고, 두 손의 위치가 닿아 있거나 가깝다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하게 될 때, 갑작스럽게 남자는 화를 내고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치며 짐을 싸서 자리를 뜨게 됩니다.

 

 

 

 

 

여기까지 읽고 나면 이런 질문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내가 그렇게 좋으면 도대체 내가 싫다고 하는 잠수는 도대체 왜 자꾸 반복되는거야?'

 

상대방은 나와의 갈등 상황에서 '각자 자신의 주장만을 하고 해결될 기미가 없다'라고 생각될 때 대화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못 이긴 나머지 자리를 뜨려고 합니다.

 

여기서 성미가 급하고 불안도가 높은 사람들은 이렇게 상대방이 시간을 갖길 원할 때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저자세를 보입니다.

 

'또 잠수타려는거지? 가지마. 나랑 얘기해. 내가 잘못했어. 제발 뭐라도 말 좀 해봐'라고 말합니다. 당장 붙잡지 않더라도 다음날 연락 없는 모습에 '헤어질 지도 모른다!' 불안함이 뇌를 지배하면서 차단당할 정도로 연락하거나, 남친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남자는 당장 스트레스 때문에 잠수를 타긴 했습니다. 막상 잠수를 타고 보니, 어떤 말을 해도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여주지 않던 사람이 자신이 잠수를 타고 나니 저자세를 보이는 모습을 확인하였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보상을 받은 것입니다. 상대방은 잠수를 타는 행동이 분쟁이나 갈등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의식 중에 잠수를 타는 일이 잦아집니다.

 

버릇을 잘못 들인 것입니다.

 

잠수 타는 것을 지적하며 화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네가 나와 대화해주지 않아서 나는 너무 속상해!'라는 얘기를 하는것이기 때문에 저자세입니다. 또한 남자 입장에선 '여자가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내 뜻을 존중하지 않는다' 생각하여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더 오래 잠수를 타게 됩니다.

 

덜컥 매달리고 저자세를 보일 필요 없이, 어차피 남자는 나를 좋아하는 상황이니 가만히 있기만 하더라도 나에게 불리할 것은 없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차분히 나의 어떤 행동이 남자의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켰는지를 찾아서 그부분에 대한 사과를 통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 됩니다.

 

그 다음은? 집 나간 강아지가 결국 집으로 돌아오듯이 고프레임의 여자를 두고 오갈 데 없는 남자도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상대방이 잠수를 탈 때마다 전화를 하고 카톡을 하고 난리를 쳤다면, 갑자기 남자 쪽에서 매달리는 상황도 간혹 생기곤 합니다.

 

남자는 스트레스 때문에 도망친 것 뿐 여자에 대한 마음이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맞잠수를 타는 여자의 마음이 뜰까봐 덜컥 겁이 나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상대를 억지로 내 방식대로 행동하도록 만들지 말고, 상대방의 심리를 완벽하게 이해한 뒤 머리 꼭대기에서 노세요. 잠수를 타도 꿈쩍도 하지 않는 여자의 모습에 겁이 나서라도 쉽게 남친이 잠수를 타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

 

 

 

 

아래는 "재회하는 법" 무료 PDF 파일 링크입니다.

 

 

 

https://blog.naver.com/curerelation/222103165216

 

 

 

 

 

 

다음글어장관리하는 남자, 주도권 잡기 이렇게 쉽다고? #아보카도이전글여우 같은 여자 특징? 그런 건 없다 #자니
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