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베스트 후기
자주 싸우는 커플, 의외로 재회확률 높은 이유 #빨간맛
2021. 11. 26
아트라상의 하서영 상담사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재회 후기는 자주 싸우는 커플 케이스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자주 싸우는 커플'에 해당하는 분들이라면 아래와 같은 걱정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나한테 정이 다 떨어져 버렸을 거야..'
'상대방이 변한 것 같아. 내가 놓으면 언제든 끝날 관계였어.. 처음에는 날 좋아해 주더니 언제부턴가 나만 끌려다니는 관계였어. 상대방은 내 생각도 안 하고 후련하겠지?'
'인신공격하고 욕까지 하고 끝을 봤는데 재회가 될 리 없어. 친구들도 잘 헤어졌다고만 하고.. 상대방이 나한테 지쳤다고, 다른 남자 만나 잘 살라고 단호하게 말했는데 재회가 될까?'
위와 같이 이런 케이스의 내담자분들은 자신의 상황을 최악이라 생각합니다. 내담자조차 연애 내내 '헤어지는 게 맞나' 고민한 만큼 상대방 역시 나에게 다 질려버렸을 거라 걱정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자주 싸우는 커플 케이스는 대게 60~70% 이상의 높은 재회 확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모든 케이스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관련한 재회 후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상대방과 싸우면서 이별을 한 내담자의 재회 후기입니다. (후기 원글은 아트라상 사이트의 후기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재회한 후기 갓서영쌤 감사합니다 - 빨간맛 21/03/12
상담사님 저 재회했어요!! 주소만 알면 선물이라도 부쳐드리고 싶은데 이렇게 후기로라도 마음 전할게요♥ 제 마음 아시죠?
저와 남자친구는 거의 2년을 만나면서 수십 번은 헤어졌다가 만났어요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거의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고 작년부터는 제가 헤어지자고 했었구요 짧게는 몇 시간 길면 며칠 만에 계속 재회는 됐었어요 지금까지는 언제나 빨리빨리 재회가 됐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한 달이 지났는데도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오지 않고 제가 나름 가능성 제시를 상담전에 했는데도 반응이 없었어요그래서 이번에 상담까지 받게 됐구요
제가 화났던 건 남자친구가 변한 것, 제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 저에게 심한 말을 하고 자꾸 무시하는 행동이었고 남자친구는 제 남사친 문제로 싸움을 걸었어요
(중략)
처음에는 지침이 정말 거북했는데 상담사님께서 남자는 프레임만 높은 여자와의 이별은 후회하지 않는다. 신뢰도까지 높아야 남자의 후폭풍을 이끌 수 있다는 말에 지침을 전송했어요
지침을 쓰자마자 남자친구가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앞부분만 보고 매달리는 게 아니라서 무시했구요 그러니까 전화도 걸고 문자도 보내기 시작했어요
상담사님께서 말씀해 주신 시간 딱 지나서 답장 읽었고 지침대로 저도 답장을 해줬어요 그러니까 바로 만나자더라구요 그리고 만나서는 근황 얘기도 하고 신뢰도 높이는 말 달달 외워서 지침 멘트를 했어요 남자친구는 기분이 어떠냐고 계속 물어봤고 저는 솔직히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울기 시작했어요 자기는 너무 힘들었대요그래서 너무 당황했고 달래주다가 저도 약간의 진심을 보였어요 (실수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남자친구가 제 말을 듣더니 자기가 먼저 손 내밀면 잡을 거냐고 묻고 제가 확실하게 말해달라고 이렇게 애매하게 말을 하니까 나는 모르겠다고 해서 결국 다시 얘기해보자고 제 손을 잡고 재회했어요
지금 만난 지 한 달 덜 됐는데 남자친구가 요즘 제 모습이 너무 좋다면서 처음 사귈 때 모습 보는 것 같다고 좋다네요 이제는 신뢰도 관리 열심히 하고 남자친구를 더 존중하고 이해해 주려고 노력할게요 쌤 감사해요
- 마음이 없으면 싸우지도 않는다
그럼 지금부터 자주 싸우는 커플 케이스가 재회 확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싸우면서도 '헤어지지 않을 만큼' 상대는 내담자를 많이 사랑했다.
우리는 매력도 없고 관심 없는 사람과는 굳이 싸워가며 만나지 않습니다. 싸우면서 쏟는 에너지들조차 아까울 테니까요. 바로 헤어지면 그만입니다. 혹은 싸우고 화해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완벽한 내 이상형을 만난다면? 성격이 조금 안 맞더라도 바로 헤어지지 않고 조금 더 참을 겁니다.
상대방이 내담자와 싸우면서도 만난 것은 그런 다툼에서 받는 상처, 스트레스를 견딜 정도로 내담자의 매력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자주 싸우는 커플 케이스를 보면 안 싸울 때 두 사람의 캐미가 정말 좋습니다. 서로 애틋해하고 깔깔거리고 행복해합니다. 상대방은 이런 행복한 시간들 때문에 싸울 때마다 받은 스트레스를 버틴 것입니다. (물론 너무 많이 싸워 내담자의 신뢰도가 일정 이하로 심각하게 떨어지면 후반부로 갈수록 텐션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안 믿기겠지만 내담자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퍼부은 상대방은 그렇게 싸우면서도 헤어지기는 싫을 만큼 내담자를 많이 사랑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내담자에 대한 사랑이 큰 케이스기 때문에 지침으로 상대의 마음을 흔드는 것 역시 다른 케이스들보다 쉬운 편에 속합니다.
2. 내담자의 행동 패턴이 연애 내내 비슷했을 확률이 높다.
상담을 해보면 한 커플이 연애 중 100번을 싸웠다고 가정했을 때, 그 싸움의 원인이 100개인 경우는 드뭅니다. 100가지의 다른 이유로 다투는 것이 아니라 보통은 1-2가지의 같은 문제로 100번을 싸웁니다. 연락, 만남의 빈도 문제라거나 술 문제 등으로요.
이런 1-2가지의 문제가 반복된 건 내담자/상대방/혹은 두 사람 모두 연애 내내 비슷한 행동 패턴은 보였을 확률이 높습니다. 연락을 계속 안 하는 상대방, 그때마다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 내담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대게 싸움의 양상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상대가 헤어질 때 '우리는 똑같을 것이다. 또 싸울 거다. 거봐라 이럴 줄 알았다. 넌 안 달라질 거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나면서 봐온 내담자의 모습이 거기서 거기였기 때문에 상대의 기대치가 낮은 것입니다.
상대의 기대치가 낮은 만큼 지침으로 충격을 주기도 쉽습니다. 연애 중에는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 만 지침으로 보여준다면 상대의 예측(나는 너를 잘 알아. 넌 안 변해)을 깨트리고 흔드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자주 싸우는 커플 케이스를 보면 꼭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내담자가 정말 상대방의 취향 저격이었나? 어떻게 이렇게 싸우면서도 헤어지지 않고 내담자를 만났을까'입니다.
그래서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내담자분들을 볼 때 가장 안타까운 케이스기도 합니다.
만약 내담자가 그저 그런 매력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싸우지 않고 내담자를 더 빨리 놓았을 겁니다. 그러니 내가 자주 싸우는 커플 케이스에 해당된다면 난 왜 이렇게 상처를 받으면서 연애를 할까, 나는 자존심이 없는 사람인가, 그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 거야라고 미리 좌절하지 마세요.
되려 '이렇게 많이 싸우면서도 헤어지지는 않았네. 그 정도로 내가 매력적인 사람인가? 그 정도로 내가 좋았나?'라고 생각하는 게 맞답니다.
====================
아래는 재회하는 법 무료 PDF 파일 링크입니다
https://blog.naver.com/curerelation/222103165216
#하서영 #고프저신 #장기연애 #여자내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