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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에게는 매달렸던 남친. 나를 덜 사랑하는 건가요?


하서영 상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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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칼럼의 제목은 5,200건 이상의 상담을 하며 수백번 이상 들었던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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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에게는 선물도 많이 하고, 커플 사진을 공개하고, 심지어는 이별 후 매달리기 까지 했던 남자가 나에게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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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을 더 사랑했던 것일까요? 이 걱정 속에 연애 중에도 이별 후에도 힘들어하는 분들은 이 글을 반드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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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여자 내담자분의 사례를 먼저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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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분이 첫 연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별했습니다. 전남친에게 수차례 전화를 남기고 남자의 학교까지 찾아가 매달립니다. 이별 후 한 달이 지난뒤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안부 연락을 해보지만 돌아온 것은 상대방의 거절과 그만 좀 하라는 차가운 말이었습니다. 결국 여자는 남자의 마음을 전혀 돌리지 못하고 첫 사랑은 그렇게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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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여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결혼까지 원할만큼 사랑한 남자였고 그만큼 최선을 다해 마음을 쏟고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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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자는 또 다시 이별통보를 듣게 됩니다. 결혼까지 원한 남자였던 만큼 첫 이별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여자는 고통스러워 합니다. 그리고 여자는 두 가지 갈림길 앞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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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매달린다

남자에게 매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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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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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며 많은 오답노트들을 만들어갑니다. 어떤 실패를 경험했다면 이후에는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실패, 실수로 이끈 행동을 피하려고 애를 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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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예로는 한 사람이 시험 전 날 과음을 해 시험 당일 늦잠을 자 시험을 망쳤다면, 그 사람은 이후에는 시험기간에 술 약속은 조절하도록 노력할 겁니다. 또 다른 예로 한 부모가 아이에게 지나친 훈육으로 아이가 크게 상처받아 부모를 원망한다면, 그 부모는 이후에는 훈육의 정도를 완화하고 보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려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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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간절하고 중요한 상황에 놓였다면 과거 실패의 경험은 의사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앞선 예에서 시험 당일 늦잠을 잔 사람은, 쪽지시험 전날보다는 국가고시 전날에 더더욱 술자리를 조심할겁니다. 쪽지시험 전날에는 '술 좀 덜 마시지 뭐' 하는 정도로 조절한다면, 일년에 단 하루 뿐인 국가고시 전날에는 술자리 자체를 피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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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 실수에 수반되는 고통이 클수록 사람들은 더욱 경계하게 됩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에서는 과거 유사한 상황을 곱씹으며 더더욱 신중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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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시 여자 내담자분의 사례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이 여자분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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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매달리지 않기' 로 결심합니다. 상담사는 그렇게 간절한 사람인데 어떻게 매달리지도 않고 상담에 찾아왔냐 묻습니다. 그리고 여자분은 이렇게 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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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매달려서 잘 안됐던 적이 있어서요. 이번에는 실수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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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례는 제 내담자 시절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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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생각해보세요. 과거 연애가 서툰 시절 했던 행동들을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애가 서툴 때 지나친 행동들을 합니다. 지나치게 헌신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인 모습들을 보입니다. 이런 과한 행동들로 연애에서 실패하고, 상처받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밸런스를 맞춰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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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역시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셨을 겁니다. 과거 호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과한 투자를 해 저프레임으로 이별했다면 다음 연애에서는 괜히 마음을 숨길 것이고, 화를 너무 내서 저신뢰도로 이별했다면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그런 여러분의 모습도 누군가에게는 '전남친보다 나를 덜 사랑해서 티를 안 내나?' '전남친보다는 나한테 관심이 없어서 덜 서운해하나?' 로 비춰질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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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 여러분에게만 매달리지 않나요? 그 이유는 여러분을 덜 사랑해서, 여러분이 전연인보다 부족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 관계가 더 중요하고 소중해서 신중한 것일지 모릅니다. 또 그 전연인을 만났을 때 보다 전남친이 연애에서만큼은 성숙해지고 발전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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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연애에서 지나치게 헌신하여 버림받았거나 상처받았다면 나와의 관계에서는 남자는 버림받지 않기위해 마음을 때로는 숨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매달려 실패했다면 충동적인 매달림으로 관계를 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참는 것일지 모릅니다. 과거 저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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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상대방의 행동을 단순히 비교하면서 스스로 내적프레임을 갉아먹습니다. 그리고 큰 문제가 없었던 관계가 이러한 걱정에서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칼럼이 그런 위기 상황에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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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칼럼의 마지막 구절로 오늘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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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각보다 상대는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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