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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연애하는 법, 아트라상에서 상담 받지 않는 법
아트라상
2019. 04. 09
재회를 한 내담자들에게
이미 아트라상 내에서는 유명해져버린 저의 내담자 시절, 저는 사실 컴플렉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프레임 이론을 알게 되면서, 세상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건 생각보다 정말 짜릿한 일이었습니다. 호감을 사는 것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관계를 시작했을 때, 오래 연애하는 법을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저는, '프레임 이론은 누군가와 재회하고 짝사랑에 성공하는 법은 가르쳐주지만, 막상 붙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레임 관리는 달인이 되었지만, 유지의 핵심인 '신뢰감'을 어떻게 쌓는지 잘 몰랐습니다.
오래 연애하는 법은 '신뢰감'이 핵심이라고 상담에서 제공된 이론에 등장하는데, 늘 의문이 있었습니다.
막상 실험해보면 신뢰감을 높이는 행동이 종종 프레임을 하락시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례만 봐도 그랬습니다.
친구 A는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선물을 퍼붓고 끝없이 선 연락하는데 사이가 좋습니다.
친구 B는 선물 한 번 했다가 저프레임으로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사이가 빠르게 끝납니다.
'도대체 오래 연애하는 법이 무엇일까? 프레임과 신뢰감은 서로 반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걸까?'
상담사가 되어서 그 고민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래 연애하는 법
1.
일단 상대가 누군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상담에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분석을 들었다면, 재회 후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내적프레임'에 관한 분석을 늘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저는 상담에서 말합니다. "상대 절대 자존감 높지 않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재회가 된 후에도 저의 분석을 잊지 마세요"
그러나 내담자들은 만나다 보니 재회가 되었다는 안도감에, 데이트하다가 화가 나서... 저의 분석을 잊게 됩니다. 결국 애프터 메일을 열어보면 아래와 같은 메일이 와 있습니다.
"재회는 했는데 상대가 기고만장해진 거 같습니다!"
콧대를 꺾는답시고 신뢰감을 박살 내어 사태를 악화시킵니다. 재회가 되었다면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는, 상대의 내적 프레임이 낮을수록 신뢰감에 초점을 맞춥니다.
체감이 쉽게 숫자로 표현하겠습니다. 상대의 내적프레임이 1이라면, 신뢰감을 주는데 9, 프레임에 1의 심리적 비중을 둡니다. 상대가 내적프레임이 5~6 정도 평균이라면, 프레임과 신뢰감 비중을 5:5로 그만큼의 중요도 둡니다.
이것을 절대적 공식처럼 여길 건 아닙니다. 다만, 이 기준을 마음속에 두는 것만으로 상대 반응 따라왔다 갔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일이 적어집니다.

2.
그것으로 기준을 삼아, '상대가 원했을 때' 잘해줘야 합니다.
만약 상대가 깊은 대화를 원하거나, 오래 있기를 원하거나, 데이트, 스킨십을 원한다면 상대가 나를 매우 좋아하는데 불안하니 '신뢰감 좀 부어줘'라는 직접적 신호입니다. 이때는 프레임은 잠시 잊으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직접적 신호는 잘 나오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내담자가 6개월 내내 몇 시간 동안 연애만 공부했다거나 상담사 급 통찰력이 있지 않은 이상, 말도 안 하는데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상대방의 심리를 x-ray처럼 찍어 맞출 순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가 보내는 '간접적 신호'를 잘 캐치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 '간접적 신호'는 어떻게 캐치하느냐? 상담 때 받으셨던 '기본 이론'을 다시 펼쳐보세요. '자존심 이론'을 보면 모든 간접적 신호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상대가 이유 없이 무뚝뚝해졌다? 스킨십이 줄어들었다? 내 외모를 깎아내리고 다른 이성과 어울린다?
어쩌면 당신을 너무 좋아하여, 당신의 내적 프레임을 깎아 다른 이성을 만나지 못하게 하려는 무의식적 전략일 수 있습니다. 맞서 싸우는 것보다 한 번 참고 잘해준다면, 의외로 마법처럼 관계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3.
앞서 1, 2 번에서 보통 다시 헤어질 케이스의 80% 이상은 회복이 됩니다.
그런데 상대가 그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았는데 관계가 나빠진다면? 또는 그 신호를 잘 캐치하여 충족을 시켜주었는데도 상대가 고마운 줄 모른다면?
이것은 프레임 문제거나, 나를 좋아하는 마음과 별개로 상대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때는 강하게 나감으로써 버릇을 다시 들여야 합니다(아마 상담을 받으신 분들이라면 어떤 방향인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방법을 모르겠다면, 오냐오냐해주는 것을 잠시 멈추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오래 연애하는 법, 아트라상에서 상담 받지 않는 법 글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