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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남자친구 그들의 속마음
아트라상
2020. 11. 30
많은 분들이 요즘 이론 노출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걱정해주고 계십니다.
괜찮습니다. 6년간 상담한 내담자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린다는 기분도 있고, 칼럼에서 많은 내용들을 공개하면 내담자분들의 이론 이해도가 높아져서 상담에서 설명하는 것이 쉬워지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저에게도 좋은 일이고, 내담자분들도 마음이 편해지고, 윈윈입니다 ^^

오늘은 지난 주 상담에서 다뤘던 케이스 하나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6년간 약 1만여 건의 상담을 하면서 꽤나 많이 질문이 들어오는 케이스이기도 해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다루고 넘어가 보고자 합니다.
바로 이기적인 남자친구, 여자친구에 관한 것입니다. 독해력이 부족하거나 글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없는 분이라면 저희의 글과 상담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만 한다면, 이유 없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상대방들이 왜 그런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가실 수 있고 마음이 약간은 편해질 수 있으시리라 확신합니다.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여자 내담자는 남자친구와 2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늘 상대방과 만나려면 먼저 연락을 해야 했고, 그마저도 연락이 되어도 '나중에 알려줄게' '상황 보고 연락할게' 라는 말로 내담자는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약속이 취소되는 경우도 숱하게 많았습니다. 내담자는 순하고 배려심이 깊은 타입이어서, 참고 만나다가 결국은 상처가 쌓이고 쌓여 상담까지 오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헤어진 상황은 아니었으나, 내담자는 도저히 이런 상태로는 상대방과 연애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담자는 '상대방이 내가 다 받아주니까 만만하게 나를 생각하고 이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라는 생각에 분통에 차 있었습니다.
내담자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그러나, 의외의 포인트들이 상담에서 보였습니다.
놀랍게도 상대방은 내담자에게 서운함을 자주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내담자에게 화를 내거나, 속상하다고 하거나, 삐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곧 내담자를 좋아하는 마음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걸 뜻합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남자는 없겠지요. 좋아하니까 속상한 감정도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담자도 이 포인트에서 약간의 의아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나를 만만하게 보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나에게 삐질 이유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내담자가 엄청나게 맞춰주고, 상대방은 매우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합니다.
대부분의 케이스에서는 내담자의 프레임이 낮아서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내담자에게 별로 마음이 가지 않고, 매력적이라 느끼지 않으니 귀찮고 자기 멋대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케이스에서는, 상대방이 내담자 자체를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인식은 하고 있었습니다. 즉, 프레임 문제도 없는데 왜 상대방은 이렇게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며, 내담자를 자기 멋대로 대하는 것일까요?
이런 이기적인 남자친구, 여자친구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능' 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프레임에 문제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이처럼 매우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상대방은 사회적 지능이 낮은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감 능력이 없다보니 내담자가 앞에서 100번 배려한 것은 별로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내담자가 굉장히 많이 참고 배려를 한다는 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내담자를 만만하게 여긴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내담자가 참다 참다 한 소리를 한다거나, 삐져서 약간 자신을 서운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앞에서 100번 배려한 것은 생각이 나지 않고, 자신이 상처받은 것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기적인 남자친구, 여자친구의 전매 특허 특징들이 있습니다. 내담자가 참다 참다가 상대방에게 한 마디 하면, 엄청나게 서운해하고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이는 내담자에 대한 마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정말 공감 능력이 없어서 내담자가 참고 인내했던 부분을 캐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내담자가 잘했던 것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이렇게 나를 많이 배려해줬는데 내가 정말 이기적으로 행동했구나. 나에게 문제가 있었네' 하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저 '어? 나한테 화를 내네? 뭐지? 서운하다..' 이렇게 단순하고 유아적인 사고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기적인 남자친구의 전 연애를 관찰해 보면, 거의 대부분 상대방 여자들이 오냐오냐하고 맞춰줬던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 여자분들도 남자를 개선시키려고 노력을 해 봤을 것입니다. 잔소리를 하거나, 한 두 번 지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는 사회적 지능 자체가 낮아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자존심을 부리거나 삐지면서 대처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여자들은 무기력해지고, 한 두번은 노력하다가 남자에 대한 마음이 식어 헤어짐을 통보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여자들이 처음에는 나를 좋아해주더니 결국 다 나를 떠나갔다. 이유를 모르겠다' 입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여자가 떠나갔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저 이별을 통보한 여자들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기적인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개선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단순히 잔소리만 한다면, 상대방은 별로 충격을 받지 않습니다. 어쨌든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과거에 다른 여자들을 만나왔을 때도 늘 들어왔던 것이기 때문에 별로 긴장감이 없습니다.
따라서, 먼저 '이별'을 전제로 하여 강하게 나가는 모습을 보여서 먼저 칼을 빼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상대방은 크나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상대방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정확한 '지적'을 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별을 전제로' + '상대방을 강하게 지적하기' 를 해야 합니다.
내담자가 여태껏 맞춰줬던 것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하고, 상대방이 얼마나 배려심이 없었는지를 정확하게 근거를 대서 지적해야 합니다.
원래 프레임을 애매하게 높이면 상대방은 자존심을 부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 잔소리를 하면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게 되면서 상대방이 반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담자들은 '저도 숱하게 상대방을 지적했는데 달라진 게 없어요' 라고 얘기하는데, 이는 '이별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무기를 활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닥 큰 충격이 아니기 때문에, 자존심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별' 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상대방을 압박한다면? 상대방은 '얼마나 내가 잘못했길래 이별 통보까지 하지?' 하는 생각에 자신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돌아보게 됩니다.
물론 칼을 빼 드는 것이 매우 두려운 일이라는 것은 저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관계를 유지하면 내담자는 불행한 연애만을 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잘못이 이처럼 뚜렷하다면, 때로는 강하게 나가는 것이 필요한 법입니다.

추가 설명 - 제가 '상대방의 사회적 지능이 낮다'고 분석하면, 단골로 나오는 반박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방은 친구 관계가 좋고 교우 관계가 매우 원활하다는 반론입니다. 또는 직업 자체가 좋고(변호사, 의사 등) 충분히 똑똑한 사람이라 사회적 지능이 낮을 리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연애와 사회생활은 그 결 자체가 다릅니다. 사회생활은 어찌보면 연애에 비해서는 감정 투자가 적은 일입니다. 그렇다보니 주변 사람들도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냥 뭔가 좀 이상하긴한데 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치워버리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상대방의 진면목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연애의 경우, 서로에게 초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내담자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진짜 단점'들이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지능'과 '사회적 지능'은 완전히 별개의 영역입니다. 매우 똑똑하고 직업이 좋으며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 해도, 사회적 지능 자체는 낮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결론만 밝히고 줄이겠습니다. 만약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지능의 역설(가나자와 사토시 저)' 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읽어보시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오늘 글은 좀 어려웠네요.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써 보았습니다.
"재회하는 법 이론, 무료 PDF 파일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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