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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지 않는 연애, 두근거림을 되살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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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이별, 연애, 썸, 짝사랑, 부부 상담 사연을 10만 건 넘게 해결해왔습니다. 15년간 국내 1위 연애/재회 상담소인 아트라상의 상담사 김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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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다룬 사연만 지금까지 10만 건을 넘었습니다. 그 중 저는 1만 건 정도를 상담해왔네요. 이 과정에서 수없이 들었던 고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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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는 건 맞는데,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

'뭔가 설레거나, 떨림이 부족한데.. 이 사람 계속 만나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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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사람과 썸을 타거나, 친해질 때 초기 프레임이 살짝 낮은 경우, 혹은 이미 만나고 있는데 연애가 안정기로 접어들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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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많은 커플들이 이 설렘 부족 현상을 '아, 이건 사랑이 아니야.' '사랑이 식었다' 등으로 오해합니다. 이별 상담 사연에서는 상대방이 내담자에 떨림이 사라져서, 이별 통보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사람을, 결국은 울면서 매달리게 만들어온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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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사랑이 사라진 게 아니라, 약간의 긴장감이 사라진 것 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텐션이 없다.', '순간적으로 텐션이 죽었다'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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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서 유명한 '흔들다리 효과'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흔들다리 위에 서면 무서움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뛰고, 몸은 아드레날린을 분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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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은 이 떨림을 '내 앞에 있는 이성 때문'이라고 착각합니다. 실제 연구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흔들다리 위에서 만난 남녀가 평지에서 만난 남녀보다 더 쉽게 호감을 느끼고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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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특히 러닝 크루에서 커플이 많이 탄생하고, 종종 등산 동호회에서 남녀의 스파크가 튀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운동 선수 커플들은 말할 것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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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긴장감은 곧 설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텐션이 높다.) 연애 초반의 두근거림도 사실 상대의 모든 것이 새롭게 예측 불가능했기 때문에 설렘이 존재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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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상의 재회심리학에서 늘 강조하는 두 축은 '프레임'과 '신뢰감' 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프레임이 높고, 신뢰감이 탄탄해도, 흔들다리 위에서의 '긴장'이 완전히 사리지면 관계는 쉽게 권태기로 접어듭니다. 단순히 안정적인 동료, 편안한 친구 상태로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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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설레지 않는 연애를 되살리고 싶다면, 기본적인 프레임 위에 약간의 긴장감을 더해야 합니다. 긴장이 만들어내는 아드레날린이 상대의 무의식을 흔들고, 잊었던 두근거림을 되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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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프레임이란? 기본적인 매력, 상대 이성의 본능을 자극하는 요소, 객관적인 가치, 주관적 가치 (=상대방이 나를 괜찮게 생각했던 포인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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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상에서 재회상담을 하면 지침 문자와 행동 지침 등을 만들어 드립니다. 이건 상대방이 잊고 있던 긴장감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잊고 있던 나의 가치를 상대방이 다시 깨닫게 만듭니다. 흔들다리 효과를 역이용하는 것이죠. 실제 상담 데이터들을 보면, 텐션을 높일 수 있는 자극을 살짝만 줘도 관계가 쉽게 회복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기본 매력 (=프레임) 자체가 아예 없었다면 애초에 썸이든, 연애든 시작을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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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관계의 기본 질서, 동등하거나 더 높은 가치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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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다리 효과 (텐션) = 감정을 증폭시키는 가속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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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흔들다리 효과는 반드시 다리 위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사람이 긴장되게 만드는 환경이라면 어디든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대1로 마주하고 있는 공간, 어두운 조명의 작은 술집, 문이 닫힌 방에서의 둘 만의 대화 등이 있겠죠. 이렇게 빛이 적을수록 동공은 확장되고, 내 앞에 있는 사람과의 친밀감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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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도 좋은 예시입니다. 롤러코스터, 무섭고 깜깜한 유령의집 같은 활동은 강한 아드레날린을 유발하고, 호르몬의 힘으로 없던 호감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또한 낮선 환경, 평소 가지 않던 공간에서의 대화도 새로운 긴장감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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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중요한 건, 억지로 긴장감을 주려고 연기를 하거나, 저기 가자고 강요를 해서는 안됩니다. 자연스럽게 긴장과 안정이 교차되는 상황을 설계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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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긴장되네. 근데 너가 옆에 있어서 괜찮은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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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빨라지는데, 이게 너 때문인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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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을 때, 이런 말 한마디는 상대방에게 흔들다리 효과를 줍니다. 기존 내담자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능성 제시도 아주 잘 들어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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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지 않는 연애, 진전되지 않는 썸, 지루한 대화, 오랜 연애의 권태기 모두 긴장감이 죽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서 있는 환경이 흔들다리인지, 아니면 그저 너무나 안전한 침대위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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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담하면서 진짜 많이 봤던 장면 중 하나는, 카톡이나 DM으로 100마디 초장문으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눠봐도 도저히 만들어내지 못했던 변화가 그냥 얼굴 마주한 순간 모조리 눈 녹듯이 해결되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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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함께 흔들다리 위로 장소만 바꾸면 되는 거였습니다. 이럴 때 서로의 오감이 작동하고, 다시 텐션이 스멀스멀 개입될 때 관계는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다시 셀렘이 찾아옵니다. 이걸 평소에 스스로 해낼 수 있다면, 굳이 제가 짜드리는 지침을 보내지 않아도 됩니다. 약간의 긴장감만 주면, 지루했던 관계는 다시 두근거림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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