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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잘하는 법, 14년차 상담사의 노하우
아트라상
2024. 04. 29
'연애 족보'라는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만약 '연애 잘하는 법이 어딨어? 서로 배려하고 지켜주는, 진심이 최고야!'하는 분이라면, 오늘 글을 함부로 읽지 마세요.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왜 나는 끌려만 다닐까? 단 한 번이라도 그 사람이 나에게 안달 내고, 애타게 만들 순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오늘 글이 인생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14년간 5만 건 이상의 상담을 하며 쌓인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똑똑한 사람에게는 이 글이 '영감'을 줄 것이고, 아닌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거부감이 드는 내용이 있고, 불편할 수도 있을 겁니다. 아트라상의 칼럼을 10개 이상 읽지 않은 분들이라면, 오늘 글을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머리 좋은 분들이라면 도전해 보세요.


여기 커플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할까요?
둘은 같은 리그에 있다는 뜻입니다. '끼리끼리 만난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참 신기하게도 거의 모든 인간이 그렇습니다.
한 커플이 지나가는데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한쪽이 너무나 압도적이다? 그렇다면 그 압도적인 사람의 자존감에 하자가 있거나, 다른 한쪽이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입니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할 뿐, 모든 커플들은 끼리끼리 만난다.
이렇게 비슷한 남녀가 커플이 되면, 자동으로 '갑과 을을 나누는'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상대가 사랑을 원한다 -> 표현해 준다 (O)
상대가 과하게 불안해하고, 떼를 쓴다 -> 안심하도록 계속 사랑을 표현한다 (X)
상대가 받아주니, 계속 화낸다 -> 화내지 않도록 더 사랑해 준다 (X)
상대가 날 만만히 본다 ->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더 잘해준다 (X)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고 100번, 200번이 넘어간다면, 이 게임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대부분 눈치채셨을 겁니다. 잘못된 오답이 너무 많아 상대는 갑이 되고, 나는 을이 됩니다.

무의식중에 한 사람은 갑의 연애를 하게 되고, 다른 한 사람은 을의 연애를 하게 된다.
을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갑의 비법, 연애 잘하는 법은 뭘까요?
쉽습니다. 바로 '연애 지능'을 키워놓는 것입니다. 그때그때 직관적으로 상황 판단을 잘할 수 있도록, 스스로 고민도 해보고, 실패와 성공을 겪으며 시행착오도 겪어봐야 합니다.
이런 얘기를 드리면, 종종 질문을 하는 내담자들이 있습니다.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격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남자에게 들었던 대사 20개 가져왔어요. 하나하나 반격하는 법 알려주세요."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 저는 연애가 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트라상의 연애 이론을 접하고 나면 사람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경험론자 VS 완벽주의자
(또는 둘 다의 조합)
완벽주의자는 만남 한 번 한 번이 절대적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내가 '1의 실수'라도 한다면, 점수가 깎인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들을 다 대비하려고 합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예상하고, 모든 칼럼들을 암기하려 합니다.
경험론자는 어떨까요? '자신감을 갖자. 이번 만남에서 실패하더라도, 나는 성장한 거야. 다음번엔 똑같은 실수하지 말자.'하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도 있구나?'하고 칼럼들을 흥미롭게 읽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신이 아닌 이상 상대의 기분을 그때그때 모두 맞출 수는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두 번은 오답을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이 가장 아끼는 사람을 잃었다던가, 잠을 못 자 힘든 날도 있을 수 있는 겁니다. 이때 완벽주의자들은 카톡 답장이 조금만 느려져도, 상대방이 조금 피곤해 보여도 '패닉'합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분석하느라 부자연스러워지고, 결과적으로 원래의 매력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멘탈이 나간 상태에서, 점점 더 오답을 찍게 된다.
갑의 연애를 하고 싶으신가요?
연애 지능을 키우고 싶으신가요?
경험주의자가 되세요. 물 흐르듯이 이론을 공부하세요. 연애는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소설책을 읽듯이, 때론 학구적으로 파고들면서 몸에 스미게 해야 합니다.
연애 잘하는 법을 외우지말고, 연애 잘하는 사람이 되세요. 가랑비에 옷 젖듯 경험하며 센스를 키워나가세요. 어느 날 상대방을 만났을 때, 당신의 무의식이 알아서 여유롭게 정답만 찍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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