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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센 남자,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2편)


오늘 처음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에겐 오늘 글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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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아래 1편을 읽고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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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센 남자 재회 치명적인 오해 2가지 (1편)안녕하세요. 상담사입니다. 오늘은 제가 5년간 상담을 하며 매일 받아온 질문에서 해방되기 위해 글...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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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존심 센 남자를 다루는 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6년 차 베테랑 상담사인 저 역시 칼럼을 쓰면서 생각 정리가 되고 깨닫는 바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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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설명한 것처럼 지나치게 자존심이 강해 막말과 이별 통보를 반복할 정도의 남자라면? 버리는 게 1번입니다. 굳이 거두겠다면 이런 남자들과 맞붙어 싸우고, 이기려 드는 것은 패망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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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강한 남자는 늘 자신을 무시하거나 만만하게 볼지 모른다는 공포심 때문에 화를 내는 건데,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면? '끝까지 한 마디도 안 져주는 걸 보니 역시 넌 날 무시하는 게 맞아'라고 생각하며 더 강한 반격이 돌아오게 됩니다. 결국 나는 아닌 걸 아니라고 했을 뿐인데, 원치 않는 이별이 찾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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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나는 늘 져주고 눈치만 보여 살아야 하는 걸까?' 좌절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군요ㅜㅜ 해결책 드리겠습니다. 아래 3단계를 따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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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상대방의 일시적인 감정과 평소 생각을 구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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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좀 어렵지요?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한순간 감정적인 행동을 두고 '이건 평소에 나에게 갖고 있던 생각이야'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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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유난히 덥고 습한 날, 한 남자는 평소 여자친구가 가고 싶었던 식당에 가자며 제안을 했고, 20분째 웨이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던 중에 여자친구가 실수를 발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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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한 번은 괜찮다고 그냥 넘어가 주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발을 밟았을 때 남자는 참지 못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아ㅡㅡ 진짜.. 너는 여자애가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라고 쏘아붙였고, 무더운 날의 데이트는 최악으로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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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집에 가서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평소에 나를 덤벙대는 사람,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나를 정말 사랑하는 건 맞을까?

그렇지 않다면 실수로 발을 밟은 것 가지고

이렇게까지 화를 내진 않았을 거야

생각할수록 울적해진 여자친구는 남자에게 카톡을 했습니다. '넌 나를 왜 만나? 날 사랑해서 만나는 거 맞아?'라고 물어봤습니다. 남자는 '도대체 그 얘기가 지금 왜 나오는 거야?'라고 반문했고, 여자친구는 남자의 대답에 실망하며 이별 통보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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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나서도 여자친구는 '난 사랑받지 못해서 헤어진 거야', '어차피 나만 놓으면 끝날 관계였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연애를 끝냈지만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진짜 속마음은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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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는 참을성 없고 예민한 성격이다. (자존심 강할수록 자신의 의도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을 때 불쾌감을 느껴서 평균에 비해 참을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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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런 남자가 여자친구가 평소 가고 싶어 하던 식당에 가자며 먼저 제안해서 20분을 기다릴 정도라면? 애정 전선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고프레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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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존심 강한 사람들은 생색내기를 좋아한다. 따라서 웨이팅을 하며 표정이 굳어 있거나, '덥다', '진짜 오래 기다려야 하네. 여기가 그렇게 맛있나?' 등 여자친구를 눈치 보이게 만드는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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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러나 이런 행동들은 '내가 너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유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만약 진짜 기다리는 게 싫고, 가기 싫은 식당에 억지로 줄을 서고 있었던 거라면? 그럴 바엔 가자고 말도 안 꺼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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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러니 이날 있었던 일은 평소 여자친구에 대한 생각, 마음의 크기와는 관계없는 일이다. 남자의 감정 조절 능력이 미숙해서 순간의 감정으로 여자친구를 상처 주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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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왕 갈 거면 기분 좋게 가면 서로 좋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타고난 기질의 영향이 있어 남자 본인도 완벽히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러니 버리는 게 1번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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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자존심 강한 남자 입장에선 '내가 너를 위해 이렇게까지 했는데 발 두 번이나 밟아놓고 내가 짜증 한 번 냈다고 넌 집에 가버렸어. 그러고 나서 연락 와서 한다는 말이 뭐라고? 사랑하냐고? 내 기분은 전혀 고려 안 하고 나만 또 나쁜 놈 만드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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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끝내 이별 통보를 들은 남자는 '역시.. 너는 끝까지 내 마음을 헤아려줄 생각도 없고, 나를 존중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자존심 때문에라도 여자친구를 붙잡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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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이별 중 하나입니다ㅜㅜ 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있는데 헤어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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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날카롭게 쏘아붙인 것은 잘못한 일입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 속상한 일도 맡습니다. 하지만 '순간의 감정으로 한 말일뿐, 크게 의미 부여할 일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더라면? 남자의 마음을 의심하며 더 큰 상처를 받는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날 사랑하는 게 맞냐'라며 2차전을 시작하는 대신 차분한 태도로 오해를 풀고 사과를 받아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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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상대에게 유리한 싸움을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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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가 얘기했던 자존심이라는 건 뭘까요? 자존심이라는 건 쉽게 말하면 지고 싶지 않은 마음, 만만해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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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자존심이 강하면 강할수록 감정이 격해지게 되면 이기고 지는 것에만 초집중하게 됩니다. 이 싸움이 왜 시작됐는지,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는 관계가 없어지고 이성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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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로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상황이라면? 자존심이 세고, 목소리가 큰 사람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흘러갑니다. 말이 안 통하고, 화를 내는 상대를 보며 서러운 마음에 눈물이라도 터뜨리게 된다면? 상대에게 '뜻대로 안 되면 우는 것 좀 고쳐라'라고 핀잔을 듣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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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내 입장을 차분하게 전달했는데도 상대가 자신이 상처받은 것만을 얘기하며 대화가 되지 않는다면 그날은 대화를 종료해야 합니다. 대화를 끝내라고 해서 괜히 '너랑은 말이 안 통하네. 됐다, 말을 말자'라고 자극하는 말을 던지진 마세요. 이건 대화를 종료하는 말이 아니라, 2차전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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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감정이 격해진 상황이니, 지금 더 얘기해 봤자 서로 상처 주는 말만 하게 될 것 같다. 생각 정리가 되면 나중에 얘기하자' 정도의 뉘앙스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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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감정이 격해져서 발끈했던 것이니, 몇 시간 지나거나 다음날이 되면 웬만한 다툼은 무난히 넘길 수 있게 됩니다. 언제 주먹이 날아올지 겁나 가드를 올리고 있는 사람의 손을 내리는 법은 강하게 펀치를 내지르는 게 아니라, '너와 싸울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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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화를 낼 때 바짝 엎드려 '내가 다 잘못했다'라고 말하며 저자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대화를 중단하자고 해서 상대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운동 경기를 떠올려 보면 어떤 상황에서든 선수들은 경기를 조율하는 심판을 존중합니다. 또한 심판의 판정에 과도하게 항의를 하거나 불복종하면 중징계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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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강한 남자에게 유리한 '자존심 싸움'을 해주지 마세요. 소나기는 피해야 합니다. 진정되고, 말이 통하는 상태일 때 잘못에 대해 얘기하고 사과를 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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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 악플보다 무서운 건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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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보다 무서운 건 무관심'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나요? 100% 동의하진 않습니다만, 분명히 무관심이 강한 상황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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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자존심 싸움이 무수히 반복되어 온 역사가 있다면 대화를 중단하려 하더라도 자존심 강한 남자는 끝없이 시비를 걸어올 수 있습니다. '지금 말 안 하면 끝이다', '헤어지자는 거냐', '알아서 해라' 등 끝없이 내 반응을 이끌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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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거나 발끈할 것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무반응으로 밀어붙여야 합니다. 이를 상담사들은 '의도된 단절' 기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화를 내거나 윽박지르는 것으로 여자에게 어떠한 호의적인 반응도 이끌어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라고 느끼면 그제야 남자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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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고 자존심이 상해서 시야가 좁아졌을 땐 자신이 상처받은 것만 생각했던 남자입니다. 하지만 묵묵부답인 여자친구를 보며 시간이 갈수록 '내가 다 잘한 것도 아닌 것 같고, 이대로 영영 헤어지는 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닌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기회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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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굽히고 들어가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진 않지만 그래도 대화 한 번 정도는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남자가 연락을 해 오면? 그때 역으로 괜히 자존심 부리고 튕기지 말고, 남자가 굽힌 것에 대한 칭찬을 확실하게 해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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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입장에선 자신이 화내거나 위협하는 모습에는 끄떡없고, 자신이 먼저 연락하거나 사과하면 그런 모습을 '용기 있다', '멋지다' 말해주는 여자를 보며 깨닫게 됩니다. 괜히 자존심 부리는 것보다 먼저 연락하고, 사과하면 편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굽혔을 때 여자가 만만하게 볼 것을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으니 굳이 남자도 자존심 싸움을 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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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서 어떻게든 이겨먹으려 하는 대신, 남자 머리 꼭대기에서 지혜롭게 사과를 이끌어내는 사람이 되세요. 물론 자존심 강한 남자들은 매 순간 내 인내심을 시험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남자를 잘 다룰 수 있게 되면 어떤 남자를 만나도 아주 손쉬운 상대로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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