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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가스라이팅 화법, 당하고 있다면 클릭하세요.
아트라상
2025. 03. 26
15년간 53,791명의 재회를 도운 재회 상담 1위 아트라상의 블로그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14년간 아트라상에서 하루 4건의 재회 상담을 해온 이강희 상담사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칼럼인 나르시시스트에 이어, 연인 가스라이팅 화법과 예시 그리고 대처법에 대한 칼럼을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예일대 로빈 스턴 교수는 "가스라이팅 피해자의 92%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신도 그 92% 중 하나일지 아닐지, 오늘 이 글을 읽으면서 한번 판단해보세요.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먼저 92%의 사람들이 모르고 당하는 치명적인 가스라이팅 화법 5가지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현실 재구성 화법

"너는 늘 그런 식으로 내 탓을 하더라.
기억력에 문제 있는 거 아니야?"
'현실 재구성' 화법은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가스라이팅 화법입니다. 상대는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면서 내 인지 능력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2. 감정 부정 화법

"너 진짜 예민하다. 문제 있는 거 아니야?"
'감정 가치 절하'라고도 불리는 이 화법은 내가 느끼는 감정을 비정상적인 감정으로 깎아내리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가스라이팅을 하는 상대방은 내 감정과 가치를 깎고,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시도합니다.
3. 비난 전가 화법

"네가 내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것 같아서 힘들어"
"네가 나한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서 그래.
너는 왜 나에게 완벽한 관계를 원해? 숨 막힌다"
상대방은 자신의 문제적 행동에 대한 원인을 나에게로 돌리면서 나를 가해자로 둔갑시킵니다. 이런 화법을 상대할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1가지 있습니다.
과거 일을 들추면서 상대방과 논리 싸움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억울하겠지만, 그럴수록 상대는 '이것 봐. 너는 또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말하잖아'라고 역으로 나를 공격하게 됩니다.
4. 이분법적 협박 화법

"오늘 좀 쉬고 싶어서 그런데, 약속 좀 미루면 안 될까?"
"그냥 헤어지자. 날 사랑한다면 약속을 이렇게 가볍게 여길 리가 없어.
날 만나기 싫은 거면 그냥 끝내자"
가스라이팅을 하는 상대는 이분법적 협박을 통해 나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헌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압박하는겁니다.
이때 사람들은 '이렇게 쉽게 헤어지자고 하는 걸 보니, 내가 없어도 괜찮나 보다'라고 착각합니다.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극단적 선택 강요는 상대방의 불안함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나타납니다. 아트라상의 이론으로 말하자면, '고프레임' 상태일 때 상대방은 이런 식으로 나를 압박합니다.
이때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다' 반격하기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진지하게 시간을 갖자" 동의하세요. 일주일 안에 상대방에게 먼저 연락이 올 것입니다. 그때 받아주고 관계를 회복하면 됩니다.
5. 고립 유도 화법

"어제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니까 즐겁더라"
"걔네 너한테 진짜 친구 맞아?
은근히 너 무시하고 뒤에서 이상한 말 하고 다니는 것 같던데?
특히 OO이란 친구는 안 만나면 안 돼?"
사회적 고립을 유도하는 화법 역시 가스라이팅 화법 중 하나입니다. 관계 의존적인 상대방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나의 사회적 관계를 줄어들게 만들고, 친구들과의 만남에 부담을 느끼게 만듭니다.
상대방이 이런 화법을 사용할 경우, 절대 사회적인 만남을 줄여서는 안 됩니다. 이분법적 협박과 마찬가지로 내 프레임이 높고, 상대방은 관계에 불안함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 친구들을 가끔 만나더라도 걱정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면 그만입니다. 더불어 사회적인 관계가 연인 관계에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앞서 설명한 5가지 가스라이팅 화법에 대처할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2가지가 있습니다.
1. 감정적으로, 혹은 논리적으로 상대방의 말에 반박하려 해선 안 됩니다.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상대에게는 '논리'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주도권을 잡고 싶은 것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반박한다면, 상대는 그 모습을 명분 삼아 또다시 나를 공격하게 됩니다.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게 되면서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결국 상대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2.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 화법에 시달린 결과, 일순간 멘탈이 나가서 상대방에게 저자세를 보이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내 잘못이다',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인정하고 저자세를 보여선 안 됩니다.
저자세를 보인다면 상대방의 행동에 '면죄부'를 주는 셈이 됩니다. 상대는 점점 더 가스라이팅의 수위가 강해지게 됩니다.
반박도 하지 말라, 저자세도 보이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궁금하실 듯합니다. '부분 긍정'과 '무대응 전략'을 무기로 삼으면 됩니다.
부분 긍정이란, '그래 네 입장에선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라고 상대방의 말을 일부 수긍하는 것입니다. 대신 '내가 잘못했다. 내 문제다'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상대 입장에선 내가 반격이라도 하면 명분을 잡아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건데, 힘이 빠지게 됩니다.
상대가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감정만을 밀어 부칠 경우, '무대응 전략' 카드를 꺼내야 합니다. '나는 이러한 입장인데, 지금 상황에선 소모적인 대화만 될 것 같으니 각자 생각 정리를 하고 얘기하자', '(이분법적 협박을 당했을 때) 그래. 네가 그렇게 느낀다면 시간을 갖자'와 같이 대응하지 않고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도권이 없다고 느낄 때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내 쪽에서 명분도 주지 않고, 주도권도 완전히 빼앗기게 된다면 불안해서 저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상대가 굽히고 들어오면 그때 원만하게 화해를 하면 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상대방에게 했던 말도 있는데, 나도 상대를 가스라이팅 한 건가?' 뜨끔하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연인이라면 누구나 관계에서 주도권을 갖고 싶고, 상대방이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잘못된 방식으로 표현하게 되면, 앞서 설명한 화법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자주 이런 화법을 사용하는가, 그리고 의도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반대로 내가 당하고 있다면,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대화들이 수십, 수백 번 반복되면 내적프레임과 자존감이 박살 나고,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매우 단순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상황인지, 비정상적인 상황인지' 판단하지 못하는 단계까지 악화되곤 합니다.
오늘 설명한 화법들을 알고 있고, 2가지 대처법만 숙지해둔다면 가스라이팅의 위협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도권을 잃고 휘둘리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가스라이팅 하는 상대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됩니다.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아래 칼럼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강희 상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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