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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남자, 그가 고백 안하는 이유일까?
아트라상
2021. 02. 06
오늘은 정말 많은 분들이 여쭤보셨던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바로 썸 단계에서 '상대방이 소심한 남자여서 상대방이 고백을 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주제에 관련된 것입니다.
'상담사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사람은 소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고백을 못한 게 아닐까요?'
과연 그럴까요? 내담자의 말대로 소심한 남자여서 전전긍긍하며 고백을 못하는 것일까요?

케이스에 따라서 내담자의 추론이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애를 자주 반복해서 경험이 풍부한 경우, 지혜로운 여자의 경우, 자존감이 높고 안정된 여자의 경우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내담자들이 주장하는, '상대방이 소심한 남자여서 고백을 못한 것이다' 라는 분석은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는 글이 약간 어려워집니다. 아트라상 내담자분들 중 독해력이 상위 15% 정도 되는 분들이 이해하실 글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려면 '가능성 제시'이론을 알아야 합니다.
보통 사랑이 이루어지는데에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프레임(상대가 나에게 매력을 느낌) + 가능성 제시(대시하면 잘될 수 있을거란 기대) 두 가지입니다.
우리는 연예인을 보면서 프레임을 느끼지만 가능성 제시를 받지는 않습니다. 잘 될 확률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예인의 팬이 되지만, '사귈 수 있다'는 생각까지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입니다. 가능성 제시가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지요.
하지만 만약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 나에게도 관심이 있어 보이거나, 같은 직장에 다니거나 하면 자연스럽게 '가능성 제시'를 느끼게 됩니다. 도전해 볼만 하다고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남녀가 가능성 제시를 느끼는 상황은 각기 다릅니다. 여자의 경우, 남자 쪽에서 숱한 표현을 해야 합니다. 남자 쪽에서 대시도 하고, 선물도 하고, 애정 표현을 해야 '이 남자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까지 생각이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남자들은 여자에 비해서 가능성 제시에 대한 판단이 매우 관대한 편입니다. 즉, '여자가 자신을 만나주는 것' 자체를 가능성 제시라고 인식합니다. 나에게 어느 정도 관심이 있으니까 만나러 나온다 생각합니다.
즉, 만약 남녀가 1개월 내의 시간 동안 3-4번 정도 만났다면, 남자 입장에서는 '이 여자도 나에게 큰 관심이 있다. 고백하면 잘될 가능성이 있다' 라고 결론 지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꼭 1개월에 3-4번이라는 공식이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체감상, 이 정도면 서로 알아갈만큼 충분히 만나봤는데, 고백이 안 나온다? 그렇다면 남자가 나를 좋아하는가, 즉 진심에 대해 한 번쯤 의심을 해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소심한 남자라고 해도, 상대방과 데이트를 여러 번 했는데 고백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사실 나의 프레임에 문제가 있거나, 상대방이 '재는 것에 특화된 타입'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심해서 마음을 못 연다는 것은 핑계이고, 아직 여자의 프레임이 크게 높지 않았거나 연애를 할 마음 자체가 별로 없고 데이트만 하고 싶은 심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희도 이런 분석을 하는 것이 사실 안타까운 게 있습니다. 어찌보면 상대방이 내담자를 간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설명해야 하는건데, 내담자 입장에선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트라상의 상담은 반드시 객관적인 사실을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저희는 위로 상담이 아니라 문제 해결 상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 프레임이 애매하다고 해서 좌절할 건 아닙니다. 프레임이 애매하다면, 지침 문자로 프레임을 높여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프레임 상황에서 재회한 후기들이 수두룩하게 블로그에 깔려 있습니다.
노파심에 말씀 드립니다. 보통 상담을 받지 않으시는 분들은, '상대방이 소심한 남자여서 고백을 못하는거야. 이럴 땐 내가 나서서 당겨줘야 돼. 먼저 고백해보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 하면 안되는 행위입니다. 여러분의 프레임이 박살나고 매력 없는 여자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씀 드리면 '저는 예전에 남자한테 먼저 대시해서 사귀었는데요?' '여태까지 제가 늘 당겼는데 잘 됐는데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을 압니다. 어디까지나 일반론적 관점에서 설명드리는 것입니다.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행위는 프레임을 크게 낮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인생에서 잘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다른 여자들은 내가 열심히 구애해야 만나줄까 말까인데, 먼저 대시를 하는 여자는? 나에게 푹 빠졌다고 생각하여 여자의 프레임을 얕잡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 때는 상대방이 나랑 사귈까 말까를 간 볼 정도의 애매한 프레임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프레임을 높이는 게 훨씬 낫습니다. 그래야 상대방에게 정식으로 고백을 받고, 사랑 받으며 연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 - 상대방이 소심한 남자, 자신감 없는 남자라고 해서, 저프레임의 여자를 만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프레임이 기반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외1. 만약 내담자가 여태까지 살면서 늘 철벽녀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다면, 이것은 프레임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여지를 너무 안줘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너는 너무 무뚝뚝하다' 라는 표현을 자주 듣는다면, 이 역시 여지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예외2. 만약 남자가 상황적으로 정말 힘든 상황이라면, 이 역시 연애를 시작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업이 잘 풀려가지 않거나, 법적 분쟁에 휘말리거나, 건강이 좋지 않거나, 가족 중에 한 분이 위독하시거나, 유학을 떠나야 한다거나.. 와 같은 실제 이유가 확실하다면, 이는 프레임 문제가 아니라 '상황적 신뢰감 문제'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황적 신뢰감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칼럼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글이 길었네요. 읽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아래 링크는 '재회하는 법' 무료 PDF입니다. 대부분의 케이스에선 이것만 이해하셔도 재회할 수 있습니다.
원래 상담을 신청한 분들만 볼 수 있는 유료 칼럼이었지만, 재회 확률을 위해 무료로 제공해드리게 되었습니다.
https://pudufu.co.kr/home/pdf_detail_page/5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