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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과정에서 '지인' 이란 변수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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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애프터 메일을 처리하면서, 분명히 재회가 되었어야 할 케이스 하나가 예상외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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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애프터 메일은 상담사와 내담자가 횟수, 분량 제한 없이 서로 주고 받는 창구는 아닙니다. 그렇게 할 경우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들 때문에 핵심을 알아낼 수 없고 재회 확률이 오히려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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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몇 시간동안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도 말이 안되었기 때문에, 너무나 의아해서 예외적으로 내담자에게 '혹시 저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라고 전달했고, 답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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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는 민망해하며 '사실 서로 아는 중간 지인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봐달라고 말했어요' 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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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의 과정에서 지인의 도움을 빌리는 것은 매우매우 위험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오늘 칼럼으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재회 과정에서 등장하는 지인들의 유형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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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선량한 협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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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호의적으로 내담자의 재회를 돕고자 하는 지인들입니다. 아마 아트라상을 만나기 전 내담자의 전담 연애 상담사 역할을 했을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고맙지만 도움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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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아트라상의 상담사 급이 아닌 이상, 거의 100% 확률로 패망하게 됩니다. 내담자들은 종종 '내 얘기 직접적으로 하지 말고 얘기해달라' '다른 얘기 하다가 지나가듯이 떠봐달라' '내가 그리워하고 있다는 걸 얘기하지 말아라' 라고 신신당부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설령 지인이 그 원칙을 다 지킨다해도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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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아트라상을 방문하는 내담자들은 모두 상대방에게 헤어지고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고 옵니다(기존 내담자가 아닌 이상). 그런 상황에 지인이 상대방에게 연락 한다면? 아무리 그 속내를 감춘다해도 지인 입장에선 '정찰병이구나' 하고 캐치할 수 있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얼마 전에 내담자와 헤어지고 내담자가 매달렸는데, 그 내담자의 지인이 연락이 온다면? 너무 쉽게 맞출 수 있는 퍼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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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내담자에 대한 이야기를 넌지시 꺼내는 전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목적은 그거였네' 라고 생각하면서 앞에서 쌓아뒀던 '지인의 혼신의 메소드 연기' 가 무력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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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인들은 프레임 이론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기 때문에 내담자의 진심, 좋았던 점 등을 떠올리게 만드려 합니다. 그러나 이 전략은 이미 내담자가 시도했을 것이고, 실패로 돌아간 전략입니다. 여러모로 조심하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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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적으로, 당신이 지침 문자를 전송했고 상대방이 먼저 지인에게 연락하는 경우는 도움이 됩니다. 그 때 지인 쪽에서 프레임을 높이는 대사들을 전달한다면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는 거의 100% 실패로 돌아간다고 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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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인이 먼저 도와주겠다고, 설득하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해도 흔들리지 마세요. 그저 나 또한 마음이 완전히 정리되었다고 말하거나 or 그냥 마음은 고맙지만 됐다고 거절하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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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오지랖 넓은 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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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내담자는 지침을 착실히 따르고 있었는데, 지인이 내담자를 안타깝게 여겨 합의 없이 상대방에게 불쑥 연락해버리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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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으로 풀어보자면 이런 사람들은 '영향력' 을 끼치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공이 됩니다. 만나서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너는 xx(내담자)를 다시 만나야 돼' 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단적인 방법 때문에 상대방은 더더욱 거부감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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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인들이 위험한 이유는, 내담자에게 주기적으로 연락해서 마음을 흔드는데 있습니다. 물론 그 마음 자체는 '선의' 에서 비롯되었을지 모르나 '내가 화가 나더라' '진짜 그 사람은 나쁜놈이야' '네가 잘못한 건 없어. 내가 대신 화내줄게' 등의 말들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내담자가 상대방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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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상을 알게 된 내담자라면, 재회라는 건 심플합니다. 첫째 지침을 잘 따르고, 둘째 칼럼을 통해 걱정될 때마다 스스로 내적 프레임을 높이고, 셋째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빈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더 많이 생각할수록 지침을 어길 확률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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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오지라퍼' 들은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빈도' 를 압도적으로 높입니다. 결국 도움이 전혀 안 됩니다. 이 때는 매우매우 단호하게, '절대 상대방에게 내 얘기, 그리고 나에게 상대방 얘기를 하지 말아라' 라고 당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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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돕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략적으로는 자제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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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불변의 적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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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상대방의 동성 친구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내담자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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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겠답시고 종종 연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자제해야 합니다. 어차피 이 사람들은 우리보다 상대방과 끈끈한 사람들이고, 내담자가 연락한다면 이것을 상대방에게 다이렉트로 보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내담자의 속내가 또 한 번 들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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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아예 머릿 속에서 삭제해버리는 게 낫습니다. 굳이 이미지를 좋게 보이겠답시고 연락하는 헛 노력을 하진 마세요. 물론 어쩔 수 없이 지속적으로 '적대자들' 을 만나야 한다면 이미지를 나쁘게 할 필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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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합니다. 어차피 상대방이 나를 그리워하게 만들면, 적대자들의 주장은 매우 효력이 약해집니다. 아트라상에 찾아오는 내담자들도 주변 친한 지인들에게 상담하면, '그 남자는 만나지 마라' '그 여자는 좋은 여자가 아니다' 라는 조언을 듣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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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대방의 프레임이 이 모든 악담들을 압도할만큼 높기 때문에, 재회를 바랍니다. 상대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침대로 가치만 높여 놓으면, 주변 지인들의 뒷담화는 힘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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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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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적대자들' 을 제외하고는, 모두 당신에게 '호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종종 지인들의 개입으로 상황이 망쳐졌을 때, 내담자들은 지인들을 크게 비난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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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고, 재발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얘기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당신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사람들을 공격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편인데, 그 사람들을 공격할 이유는 없습니다. 좋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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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상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200명의 1명 꼴로 상담사에게 자존심을 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돕기 위해 우선 가슴 아프더라도 정확한 분석을 하는 상담사에게 기분이 나빠져 비협조적으로 상담에 임하거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원망하는 경우가 정말 가뭄에 콩나듯 있습니다. 상담사는 당신의 편이지, 적군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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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아트라상의 상담사는 내담자를 대신하여 상대방과 프레임 싸움을 하고, 전략을 짜러 나가는 장군과 같습니다. 상담사와 기싸움을 하는 것은 이순신 장군에게 관직을 박탈하고 백의종군을 시켜버리는 꼴과 같은 셈입니다. 외부의 적과 싸워야 하는데, 내부의 적과 싸우는 고초까지 안겨줄 이유는 없습니다. 원팀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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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불안한 마음 자체는 이해합니다.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가끔 감정적으로 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상담사들 역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회 과정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내가 심리적으로 안정되었다' 는 것을 입증하는 과정입니다. 상담사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그 연습 과정인 셈입니다. 상담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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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과정을 겪게 되면, 사람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심해집니다.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판단이 되지 않고, 지인들에게 힘을 빌리거나 or 의도하진 않았지만 자신을 도와준 지인들을 원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주 대표적인 '삶의 오류' 에 해당합니다. 저 또한 7년간 매일 '자기중심적 사고' 를 멀리하도록 연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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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지인들에게는 협력을 절대 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미 벌어졌다면, 그런 일이 없도록 정확하게 얘기하시는 수준이면 됩니다. 상담사와 논의하여 새롭게 전략을 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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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인들을 원망하거나 화낼 필요는 없습니다. 수십년을 더 살아갈 인생이란 긴 과정을 봤을 때, 재회를 하기 위해서 평생 갈 수도 있는 지인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건 작은 것을 얻기 위해 큰 것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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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상담을 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안부 인사로 '잘 지내시죠?' '그 때 감사했습니다' 라는 메일을 보내주시는 내담자분들을 뵙니다. 너무나 바빠 답장은 하지 못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나무(단기적 미래)를 보는 걸 넘어서 숲(장기적 미래)을 볼 줄 아는 분들인 셈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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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오늘은 인생에 대한 칼럼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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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가 많아 남기는 연애의 자유 PDF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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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ishia/222576711565

[필독] 연애의 자유, 여자편 PDF 발간재회심리학의 창시자 오주원입니다. 오랜만입니다 ^^ 상담을 하고 여러 개의 사업을 성공시키면서 지난 10...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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