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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점괘, 타로카드가 재회에 미치는 영향


사연을 보면 내담자가 아트라상을 방문하기 전 보았던 사주, 점괘, 타로카드 등의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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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님.. 이런 걸 말씀드리긴 민망하지만요... 사주를 보았는데 9월에 그 남자가 연락이 온다고 했어요. 이 지침을 보내면 9월에 연락이 올 상황인데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꼴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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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에서 그 남자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지침문자가 스트레스를 더 얹어주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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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상담을 하면서 어느 정도는 타 업체의 지침 방향을 알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내담자들은 주로 패닉인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런저런 업체들을 방문하고서, 아트라상을 뒤늦게 발견해 칼럼을 보고 '이제야 알았다'며 신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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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제가 봐 온 재회에 관한 사주, 점괘의 분석은 이런 식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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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어 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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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모든 인간은 주로 '인간관계' '돈' '건강' '자아실현' 4가지의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간관계란 가장 흔하디 흔한 걱정거리에 속합니다. 설령 사람을 전혀 만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이 사람 역시 마음 속 깊은 곳 무의식에서는 '인간 관계를 맺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맞는 설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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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분석을 말하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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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긍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분석하고서, 내담자가 그렇다고 하면 "남자가 속을 많이 썩였구만" 하고 말을 이어갑니다. 이 역시 관계에서 80% 이상은 '남녀문제'이기 때문에 거의 맞는 추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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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부터는 점을 보는 분이 무슨 말을 하든 내담자는 신뢰하게 됩니다. 이미 앞에서 두 번의 '정답'을 맞췄기 때문에, 분석에 사소한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내가 기억 못하는 것일수도 있지..'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했을 수도 있지..' 오히려 스스로를 합리화 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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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몇 년 전에는 이러한 질문들을 받았을 때, 한 편으론 힘이 빠졌던 게 사실입니다. 상대방의 내적 프레임, 내담자와 상대방의 등급, 상대방의 지능 수준(지침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가), 둘의 연령대, 문체에 따른 지침문자의 변화, 상황적 변수 등 모든 것을 계산해서 분석하는 상담사의 말보다 한 장의 타로카드를 더 신뢰하는 게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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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재회에 있어서 이러한 점괘 등에 대해 마냥 나쁘게만은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내담자의 내적 프레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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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사주를 보는 분이 "둘의 사주를 보니 아마 남자가 9월쯤에 힘든 일이 마무리가 될거야. 그 때쯤 연락이 오겠구만" 하고 진단을 내렸다고 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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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이 분석이 논리적인 근거는 없다 해도, 내담자가 타의적으로라도 상대방에게 9월까지 연락을 참을 수 있게 만듭니다. 상대방은 내담자가 재회를 위해 이런 곳까지 찾았다는 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내담자가 억지로 참았다고 해도, 어쨌든 연락이 없는 내담자를 보면서 상대방은 프레임을 높게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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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간은 선사시대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상황, 불안한 상황이 닥쳤을 때 무언가 의지할 곳을 찾았습니다. 천둥, 번개, 불, 비 등 알 수 없는 자연현상이 오면 무언가 신령한 존재를 찾아 심리적인 안정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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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잠깐이나마 그것으로 마음의 안정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름의 깊은 철학과 정의감을 갖고 운영하는 곳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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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트라상을 선택한 사람, 칼럼들을 보고 논리적으로 '맞다'고 선택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지능이 매우 높은 편이라서, 오늘 글이 약간은 거부감이 있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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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칼럼을 읽고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게 훨씬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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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글을 보고 '타로카드에서 8월 안에 연락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는 소망적 오류에 빠져 연락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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