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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상담, 들으나 마나인 이유


하서영 상담사입니다. 보시는 이곳은 14년간 5만명 이상이 상담을 받은 곳입니다. 재회심리학이라는 개념을 최초 도입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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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시면 의아하실 것입니다. 이별 상담을 제공하는 곳에서 왜 이런 글을?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알맹이 없는 자극적인 제목을 작성한 것은 아닙니다. 아래에서 '왜 여러분이 받는 이별 상담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는지' 말씀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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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인을 붙잡고 싶을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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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잘 모르면 겁이 납니다. 특히 모르는 것이 전연인의 속마음이라면 더욱 두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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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주변 사람에게 의견을 구하게 됩니다. '전남친 마음 어떨 것 같아?' '가능성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묻는 것입니다. 보통 대상은 친구나 주변인입니다. 혹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제3자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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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말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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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술자리에서 만났는데 헤어지고 마음이 편하대. 벌써 너를 정리한 것 같아"

"아직은 헤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정리가 다 된 것 같지는 않더라. 네가 잘못한 부분을 사과해보는 건 어때?"

"그렇게 힘들면 연락을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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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대답일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재회확률을 높일 좋은 조언이라 확신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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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5,000명 이상의 내담자분들을 상담했지만 주변인에게 좋은 조언을 듣는 케이스는 매우 희박합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도움이 되지 않는 조언' 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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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의 말에 연락해볼까, 포기할까 흔들리고 계신 분이라면 이 글을 읽어주세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힌트를 얻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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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자의 '연애 성향' 을 볼 것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 가치관,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합니다. 그 조언에는 그 사람이 평소 본 것, 들은 것, 겪은 것, 평소의 생각들이 녹아져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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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창업을 위해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때 안정지향적인 조언자라면 사업의 위험성을 경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진취적인 성향의 조언자라면 어떨까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도전하는 것에 가치가 있다 조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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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조언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이별 상담에서도 조언을 하는 사람의 '성향,경험,연애 스타일' 에 따라 상황에 대한 해석과 조언의 내용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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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예시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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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와 다투던 중 이별을 했습니다. 남자와 여자 각각 잘못이 있는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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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조언자의 연애 스타일에 따라 어떻게 해석과 솔루션이 달라지는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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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프레임 성향의 연애 스타일을 가진 조언자 (자존심이 센 타입)입니다. 이 조언자는 상대의 잘못에 포커스를 맞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가 너를 존중하지 않았고 더 이해해줬어야 했다, 너도 잘못했지만 상대가 심했다'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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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 역시 프레임을 높이는 방향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의 잘못을 지적해 죄책감을 주거나 적어도 굽혀서는 안된다, 저자세를 보이는 것은 조심하라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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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프레임 성향의 연애 스타일을 가진 조언자 (자존심이 약한 타입)는 어떨까요? 상대의 입장을 대변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유순한 타입이니 나의 감정을 배려하여 조심스레 말할 겁니다. '상대 잘못도 있지만 너도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 대화를 요청하는건 어떨까? 상대 입장에서는 네 행동에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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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 역시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잘못을 사과하거나 대화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앞선 조언자와는 반대로 잘 사는 모습, 세게 나가는 행동은 만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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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임에도 해석이 달라집니다. 조언자의 스타일에 따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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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자가 나와 비슷한 연애 스타일이라면 내 실수나 잘못을 잡아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나와 사고하는 방식이 유사할테니까요. 내 감정에 동조해주며 오히려 연애 중 내가 느꼈던 불안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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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조언자가 나와 정반대 스타일이라면 나와 헤어진 연인의 속마음을 캐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내 상황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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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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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상황에서 조언을 구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관계를 이성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역시 신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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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조언자가 다양한 '연애 스타일의 표본과 경험'을 갖고 있다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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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을 드리겠습니다. '다른 성향을 가진 두 명의 조언자' 에게 각각 조언을 들으면 됩니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두 명의 의견이 일치한다면 보다 내용을 신뢰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의견이 갈린다면 성향에 따른 주관적 해석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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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조언자를 두셨나요? 이 글을 읽으며 한 번 곰곰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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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ishia/22216097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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