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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칼럼 절대 지인에게 상담하지 마세요
아트라상
2026. 10. 12
2021년 새해가 된 지도 꽤 시간이 흘렀군요.
재회 상담 6년차라고 늘 소개를 했었는데, 이제 7년차가 된 상담사입니다.
오늘 재회칼럼은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재회를 위해서 지인에게 상담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담을 받은 이 후, 상담 내용을 토대로 지인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절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상담 내용을 공유하여, 한 번 더 떠올리면서 내적 프레임을 안정시키고 싶은 마음 자체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 사소한 행동이, 리스크를 만들고 변수가 생겨 재회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종종 애프터 메일에서 분명히 재회가 되었어야 했는데 왜 안됐지? 생각하는 케이스들에서 내담자에게 물어보면,
'상담사님..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건데 제가 중간 지인에게 저의 이야기를 했거든요..'
라는 답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재앙이 생겼구나.. 하고 말입니다.
제가 지인에게 절대 상담하지 말라고 상담에서 얘기하면,
내담자들은 '그 사람은 믿을 만 합니다' '절대 비밀을 지킬 겁니다' 라고 반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믿을만한 지인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믿을만하다'는 점에서, 그 사람은 여러분을 돕기 위해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 행동이 결과적으로 상황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재회 과정에서 '지인'에 관련되어 발생하는 상황을 주제로 재회칼럼을 적어 보겠습니다.
크게 두 가지를 알면 됩니다.

1. 내담자가 지인들에게 힘들다고 얘기하는 경우
이 경우 지인들은 여러분이 힘든 것을 눈 앞에서 지켜봐 왔고,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으로 헤어진 연인과 다시 재회시켜 줄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인들은 프레임 이론을 알 리 만무합니다. 재회를 위해서는 주도권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재회칼럼을 읽었을 확률도 매우 적습니다. 그러니 지인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도와주려고 하는 행동은, '야, 얘도 힘들어하고 있다네. 웬만하면 다시 만나보는 게 어때?' 정도의 대처가 대부분입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은 여러분의 속마음을 다 알게 되고, 긴장감이 풀어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기껏 지침으로 높여놓은 프레임이 박살나게 됩니다.
물론 그 지인분들은 호의로 그런 행동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믿을만한 사람이라도 절대 자신의 사연을 얘기하거나 재회하고 싶다는 티를 내지 마세요. 굳이 리스크를 심어놓는 격이 됩니다.
(이 글을 읽고, 이미 지인에게 상담했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상담에서 제공되는 SNS 관리법을 따라 지금부터라도 프레임을 높이세요. 상대방이 '힘들다더니 아닌가..?' 하고 생각하면서 다시 프레임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지인이 도와줘서 되는 경우가 가끔가다 있기는 합니다. 내담자가 상담에서 받은 지침문자로 프레임(주도권)을 충분히 높여 놓은 상황에서, 손만 내밀면 재회가 되는 상황이었을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는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가만히만 있어도 거의 재회가 되는 상황이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지침 문자로 재회가 되는 토대를 만들어 놨기 때문에 되었던 것이지, 지인의 중간 도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2. 그 사람이 지인에게 연락이 와서, '다시 만날 생각 전혀 없다'고 하는 경우
내담자들은 이 경우, 저에게
'상담사님 보세요.. 그 사람이 지인을 만나서 다시 만날 생각 전혀 없다고 했어요.. 1시간 넘게 그런 말을 했대요.. 마음이 얼마나 확고하면 저럴까요.. 저 지침 같은 거 괜히 보내서 상황을 망친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따지는 내담자는 전체 비율 중에 2% 남짓입니다. 대부분은 예의 있게 상황을 여쭤보십니다)

저는 그런 메일을 보면 웃습니다. 보통 상담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초보 내담자들이 이런 질문들을 하곤 합니다. 아마 아트라상의 재회칼럼을 많이 읽고 이론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한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 저와 같이 웃음을 지을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만약, 그 사람이 여러분에게 조금의 마음도 없다면? 뭐하러 지인을 만나서 '여러분'을 주제로 대화를 할까요?
여러분의 프레임이 낮고 전혀 신경조차 안 쓰인다면, 그냥 근황 얘기를 하거나 다른 이야기들을 했을 겁니다. 지인이 먼저 떠 보지도 않았는데, 상대가 먼저 여러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면 그 대화 주제가 어떤 것이든 무조건 좋은 반응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지침을 보낸 후라고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침을 보내지 않은 상황에서 지인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진심일 수 있습니다. 정말 마음 정리가 끝났고 훌훌 털어버리고 싶어서 또는 술김에 얘기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지침을 보낸 후라면, 거의 대부분 지인에게 상대방이 상담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은 '미련이 남아서' 그런 것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여러분의 프레임이 높아졌기 때문에, 관련 주제로 누군가를 붙잡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마치 여러분이 지인에게 상대방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과 같은 심리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왜 '보고싶다' 가 아니라 '만나지 않겠다'고 지인에게 선언하는 것일까요? 상황이 정말 끝난 게 아닐까요?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게 되면 댓글로 제공되는 프레임 기본 이론에 그 힌트가 있습니다. 이것을 한 번 쭉 복습하시면 정답은 간단합니다.
굳이 상담을 받은 분이 아니시더라도, 아트라상의 블로그에 있는 재회칼럼을 꾸준히 읽어 오신 분들이라면, 이 질문에 아주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답을 아는 분들의 댓글을 기다리겠습니다.
이론 고수 내담자분들의 답변이 기대가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