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칼럼

상담을 꼭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케이스는 칼럼과 후기만으로도 스스로 해결 가능합니다.
상담을 꼭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케이스는 칼럼과 후기만으로도 스스로 해결 가능합니다.
처음 오신 분을 위한 칼럼
재회 칼럼 게시판
일반 칼럼 게시판
내담자 전용

재회 칼럼 게시판

일반

재회후기가 이별확률을 낮추는 진짜 이유


​

​

오늘 글은 단순히 '후기 쓰세요' 라는 걸 말하기 위해 쓰는 글은 아닙니다 ^^;

​

상담을 시작하고 1-2년차 때는 후기를 쓰지 않는 내담자분들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

그러나 이제 7년차가 되었고 내담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있습니다.

​

​

​

재회를 했어도 불안불안한 관계여서 다시 헤어질 것 같다고 생각할 경우 후기를 남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

괜히 잘됐다고 선언했다가 헤어지면 그것만큼 민망하고 속상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

또한 매우 안정적으로 관계가 2-3달 유지된다고 해도 후기를 쓰기는 힘들 것입니다.

​

한 편의 글을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번거롭기 때문에 그냥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러다보니 영원히 후기를 쓰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

​

​

​

​

​

참 신기한 일입니다. 재회후기를 남기는 내담자들은, 통계적으로 헤어질 확률이 약 30% 이상 낮아졌습니다. 재회 후 내담자들이 보내는 애프터 메일의 보고를 보면 그러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

​

​

1. 후기를 적으면서 이론을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다

​

​

후기를 적게 되면 자신의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한 번 조망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재회를 할 때 겪었던 마음의 변화들, 배웠던 이론, 상대방의 심리 상태 모든 걸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습니다.

​

​

그 과정에서 재회 후에 자신의 프레임에 대한 믿음이 생깁니다. 가끔 다이어리 같은 것을 펼쳐봤을 때, 과거에 노력했던 흔적들을 보면 다시 의욕이 솟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자신감이 붙습니다.

​

​

또한 이론을 복습하게 되면서 상황을 망치는 경우가 매우 적어집니다. 어쨌든 '프레임을 지키자' 라는 것 하나 정도는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게 되고, 위기 상황이 와도 돌발 행동을 하는 비율이 적어집니다.

​

​

그래서 설령 헤어지더라도 알아서 다시 재회가 되는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존재입니다. 후기를 안 쓰시더라도, 최소한 복습을 하지 않으면 '프레임' '신뢰감' 같은 추상적인 개념들은 머릿속에서 날아가 버립니다.

​

​

​

2. 상담사에게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다

​

​

​

종종 몇 년전에 상담을 했던 내담자들은 저에게 상담할 때 물어보곤 합니다.

​

​

"상담사님, 어떻게 그렇게 옛날 저의 연애까지 다 기억하고 계세요? 저도 기억 못하는데..."

​

​

저라고 엄청나고 대단한 천재도 아니고, 7년간 1만여건의 재회상담을 했는데 모두 기억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나 내담자의 사연을 읽다보면 '아, 예전에 상담했던 분이었지' 하고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

마치 우리가 '여태까지 봤던 영화를 모두 나열하시오' 라는 말에는 대답할 수 없지만, '해리포터 봤어?' 하면 '봤지!' 하고 대답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

그러나, 사연을 읽지 않고 닉네임만 봐도 딱 떠오르는 케이스들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바로 재회 후기를 남긴 내담자들입니다. 상담사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

​

어찌보면 단기적으로는 후기를 쓰는 게 이득이 크진 않습니다. 이론 복습은 가능하지만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기를 쓰는 내담자들은 '단기적인 이득' 보다는 '장기적인 이득'을 그릴 줄 아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

​

지금 당장에는 귀찮을 지 몰라도, 후기를 씀으로써 상담사와 한 층 더 가까워지고, 자신의 사연을 기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아는 것입니다. 그러니 단기적 보상(편하게 쉼)을 포기하고 장기적 이득(상담사가 자신을 기억하게 만듦)을 선택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

​

이렇게 하면, 다음 번에 상담 받을 일이 생겼을 때 상담사가 자신을 더욱 잘 기억하고 '더 좋은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계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미래 계산 능력이 높은 분들이 후기를 많이 남긴다고 볼 수 있겠네요.

​

​

물론 이분들이 '후기 남겨서 각인시키자. 계산대로 움직이자' 라고 생각하여 남기는 건 아닙니다. 그저 감사한 마음에 남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무의식중에 움직이는거죠. 이유가 뭐가됐든 상담사 입장에선 다 고마운 일들입니다.

​

​

​

후기를 쓰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이 하면 쉽습니다. 일단 그냥 생각나는대로 짧은 후기를 하나 남깁니다. 그러고 나면 이 후기를 끝까지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관성이 붙는거죠.

​

​

그러다보면 후기 한 통이 완성됩니다. 긴 후기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쓰면서 내담자가 복습하고, 다시 헤어질 확률이 낮아지면 그것으로 저희는 만족합니다.

​

​

오늘 글을 보고 '누구는 특별히 기억하고 난 기억 못하겠네?' 라는 마음으로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담사들은 기본적으로 모든 케이스들을 초집중해서 분석하고 지침을 드립니다. 또한 2차, 3차 상담의 경우 그 전 상담글을 모두 복습하고 상담에 임하게 되어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

​

사실 지난 애프터 메일 처리 날짜에, 재회했다는 보고가 4통이 왔습니다. 그 분들 중 단 한 분도 후기를 남겨주시지 않아서 서운한 마음에 틱틱대는, 귀여운 자존심 발동으로 쓴 글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다들, 건강하시지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scroll-upscroll-down
채팅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