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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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확률70% 1차 지침 후 공백기를 보내며 (한서진 상담사님)

폴로2024 / 04 / 13
안녕하세요 저는 재회확률 70%를 받고 1차 지침을 전송한 뒤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내담자입니다.
공백기를 보내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마음도 다스리고 다시 한번 복기하고자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8개월 연애 후 헤어지고 일주일이 되던 날에 아트라상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이별 후에 끊임없이 생기는 의문 때문인지 정말 칼럼들이 신기할 정도로 훅훅 읽혔습니다. 마치 후기를 보면 다들 하나같이 표현하는 것처럼 저도 말 그대로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첫연애였고 제가 정말 너무 좋아했습니다. 주변에서 헤어졌다는 소식에 괜찮냐고, 너 정말 많이 좋아하지 않았냐고 다들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별이 실감나지도 않았고 헤어질 땐 매달리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매달리면 정말 제가 너무 초라해질 것 같아서요 그리고 자존심 발동도 한 몫했겠죠?

다시 헤어진 시점으로 돌아와 정말 거의 2주간 자기 전 칼럼과 후기들을 보면서 제 연애에 있어서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서로가 처음엔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왜 갈수록 지쳐갔는지 스스로 많은 고민과 깨달음이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헤어진지 별로 되지도 않았고 첫연애라 그런지 칼럼들을 이해하기엔 조금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인이 자꾸 남자는 마음이 떠나면 끝이라고 그러다 새로운 여자를 만날 것이라고 진심이라면 붙잡으라는 소리를 해서 그 날 저녁에 적금을 깨서 바로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다행히 칼럼을 읽고 절대 붙잡으면 안되는 이유를 알았기 때문에 칼럼을 계속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이 지인은 제가 공백기를 가지는 기간에도 '아직 안 잡았으면 너 그거 사랑아니고 정이야, 8개월 밖에 연애 안 했는데 아직도 못 잊었어?, 너가 알아서 잘 못하는 것 같으니깐 이러지'라고 말하면서 제 속을 벅벅 긁어놨습니다. 이론에 대해서 살짝 얘기해줬는데도 그냥 저를 자기합리화하는 사람 마냥 취급을 하는 것 같아 제 앞에선 절대 전남친 얘기를 더이상 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정말 제가 이번 일로 깨달은 것이 있는데 내담자 여러분 절대 지인들과 고민상담을 하지 마세요 이론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가 대화를 나누는 것은 그냥 여러분을 자기 합리화하는 애잔한 사람으로 만들 뿐입니다..

확실히 기간마다 글이 잘 읽히는 시기가 있더군요
저는 상담을 가지기 전 기간 동안은 칼럼에 있는 이론들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리고 상담 후 공백기를 가지며 년도별 베스트 후기를 차례대로 읽으면서 재회 후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만나야 하는지 익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칼럼만 읽었을 때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이해가기 시작했고 열심히 내프를 다지며 제가 미숙했던 부분에 대해서 반성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프저신이라고 생각하고 신뢰감 문제가 더 크지 않았나 생각했으나 상담을 받아보니 너무 자주 만나면서 프레임 관리를 하지 못한 탓에 남자가 권태감을 느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느정도 내숭이 필요했는데 제가 그러지도 않았고 또 전남자친구는 굉장히 여성스러운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남자들보다 더 크게 와닿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상담하면서 서진 상담사님이 제 웃음소리도 호탕하다고 얘기하셔서 같이 와하핰하고 웃으면서 상담받았네요..^^ 상담이 끝나고 난 후 제가 생각했던 거창한 이별 이유보다 너무 터무니없고 당황스러워서 걸어가며 혼자서 실소가 나왔습니다.

이유를 듣고 난 후 다시 한번 연애 초반부터 후반까지 곱씹어 보았습니다. 사귀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생각해보면 전남자친구에게 남사친들보다 더 남사친처럼 대했네요 다시 생각해보면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서진 상담사님이 저의 사연을 읽어보시며 전남자친구와 불화가 생길 때 저의 대처방안에도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성숙한 연애를 바라고 불화가 생길 때마다 이성적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연애는 감정을 따라야 할 때가 있더군요..

전남자친구에게 서운한 일이 생길 때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말해보라고 했었는데 이건 너무 여자친구가 아니라 선생님.. 같다고 얘기 들었네요.. 오히려 서운한 점을 나중에 넌지시 말하면서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연애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후기를 읽으면서 제가 연애를 하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사귀면서 남자친구 하나만 바라보니 주변에 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잊고 세상에 남자친구만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나봐요 내적프레임이 뚝뚝 떨어진 행동들을 많이 해와서 지친 것도 이별 이유에 한 20%는 차지할 것 같아요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던 사람이 저를 그렇게 사랑해서 많은 표현을 해줬음에도 계속 저는 의심하고 혼자서 슬퍼했던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그 사람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보다 어렸음에도 성숙한 연애를 보여줬던게 그 사람을 잊지 못하게 만듭니다

사회에선 아직 많이 어린 나이에 첫연애 후 첫이별을 겪으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은 여러번의 연애를 하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을 선배 내담자들의 후기들과 서진 상담사님의 분석 덕분에 한번만의 아픔으로 알게 되었네요 연애에 대해서 항상 궁금하고 연애를 잘하는 것이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여기서 해결하며 남들보다 쉽게 알게 된만큼 재회를 성공하고 난 후에도 아트라상에서 계속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아직 2차 지침을 보내기엔 한달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그 짧은 사이에 연애라는 대백과사전을 독파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매순간 글을 읽으며 깨닫는 부분이 너무 많아 머리가 과부화가 걸린 것 같아요 그래서 머리도 정리하고 마음도 잡고자 글을 썼는데 제가 깨달은 많은 부분들을 적기에는 글이 너무 들쭉 날쭉해질 것 같아 여기서 글을 줄이고자 합니다.

사실 더 멋진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간간히 마주치고 소식이 들려올 때면 마음이 썩 편하진 않네요 아직 때가 아니니 스스로를 더 사랑해야 된다는 뜻이겠죠? 재회가 아니라도 언젠가 그 사람도 저도 만날 준비가 되어서 얘기를 나눈다면 덕분이라고 너무 고마웠다고라도 얘기 나누고 싶어요

언젠가 재회를 성공하게 된다면 잘 다듬어진 글을 다시 들고 와서 여기에 있는 많은 내담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네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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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