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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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민쌤🩷단기연애 상담후기

jee02252024 / 04 / 09
재회는 못했지만 저는 하민쌤이 너무 좋으니까 후기
남깁니다🩷

키워드는 단기연애/확률 70%/초고프저신 입니다!

지금까지 각각 다른 상대방으로 3번째 상담이지만
마지막까지 재회를 원했던게 처음이라 내담자분들 마음이 너무 공감이되었어요
이게 겪지 않으면 정말 모르더라구요




간단하게 프로필을 적자면 저는 20대 중후반 여자,상대는 30대 초반 남자로 둘다 자영업에 같은 라인 상가로 뻔하게 서로 왕래하다보니 사귀게 된 케이스에요

결정적으로 헤어진 계기는 저의 술버릇때문이었어요
첫상담때 모태 고프라고 서영쌤이 진단해주시기도 했고 상담경험이 있다보니 적으면서 딱 신뢰감 문제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신청할 때도 하민쌤께 혼내달라고 직접 적었답니다




막상 상담에 들어가보니 물론 현명한 대처는 아니었지만 남자쪽에서 원인제공을 했기때문에 큰문제는 아니라고 하셨어요

제가 당시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어서 술을 좋아하는편인데도 잘안먹다가 의존증 수준의 상대방을 만나면서 술버릇이 생겼거든요
아픈걸알고 상대방이 엄청 챙겨주고 잔소리를 어마어마 하게했는데 적당히해야 애정으로 느껴지지 과한 통제욕에 서로 스트레스 받기도 했구요

주변 상가 여자사장님이랑도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랑 상대방사이에서 자꾸 참견하고 처음부터 상대방포함 근처 사장님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하려고 했어요
제가 후발주자로 들어온거라 혼자 여왕벌 행세하다가 훼방놓으니 맘에 안들었던거 같아요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객관적으로 예쁘진 않지만 운동강사였어서 자기관리도 좋아하고 여성스러운척 잘합니다^.^




엣헴 다시돌아와서 헤어지고 다음날 술먹고 연락은 했지만 매달리진 않아서 그런지 상황자체는 클리어 한 편이라고 하셨어요

하민쌤이 그 라인에선 거의 연예인 급이라며(빵터졌어요 진짜로)다른남자들도 다들 예쁘다고 생각하는 초고프레임이고 남자가 짧은 기간에도 결혼을 얘기하고 부모님도 보여달라고 하고 가족들이 다같이 만나는 자리에서 음식값도 계산했던 행동 또 이별의 위기가 많았지만 잘 만나보려고 노력했던 점을 보아서 내담자를 엄청 사랑했으나 상대방의 낮은 내적프레임, 그리고 어린시절 결핍으로 인한 강한통제욕으로 제가 하는 행동들에 본인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껴 헤어지자고 한 저신뢰감 케이스라고 하셨어요

제가 너무 아깝다고 남자보는눈 좀 높히라며 재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구요
그 주변에서 친구도 만들지말라며(자세한 썰은 내담자분들 눈을 더럽힐거같으니 하민쌤이랑 둘만 알겠습니다>.<)급이 너무 낮다고 사업가 모임같은 곳에 나가서 주변 수준을 높이는게 앞으로의 연애에 있어서 좋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고르고 고른게 상대방이라^^…….
이 동네로 이사오고 나서 근2년간 수많은 남자를 만나봤지만 연애를 단 한번도 하지않았다면 말 다하긴했죠

분석해주시며 상대방이 자존심이 쎈편이라고 하셨을 때 저도 상담사님들이 인정한 한자존심하는 내담자로서 오잉? 싶었는데 최근에 카톡을 올려보니 제가 답장 늦게하니까 뭐라고 하진 못하고 점점 틱틱거리기, 답장 늦게하기 등 사소한 자존심 발동들이 보이더라구요 (전남자친구들은..늘 답장빨리 해달라그러고 뭐하냐고 전화하고 답장안해도 뭐하고 있다고 꼬박꼬박 보고했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네요 ^^;)

당시에는 몸이 아프기도 했고 나름 2년차 내담자이니 상대가 뭘해도 절 너무 좋아하고 있다는 포인트를 알아서 신경을 안썼던거같아요 쪼오금 미안하네요




1차 지침은 순하디 순한 신뢰감 높이는 지침을 주셨어요 초고프이기도 하고 경력있는 내담자답게 이미 sns관리는 해놔서 굳이 질투심유발 이런거 필요없다고 그럴줄 예상했다는 하민쌤 넘 귀여워요>.<
반응은 읽씹이었습니다 예상했던 반응이라 타격은 적었던거 같아요
sns관리중에 상대방이 자존심 발동으로 저를 언팔했었어요 핵존심 상대방은 연락 일절 없었습니다

공백기 이후에 2차지침은 프레임을 살짝 높히며 가능성제시였고 자존심발동이 심한 상태니 2주정도 뒤에 보내는게 좋을 거같다고 하셔서 2주뒤에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잘지내냐며 호의적으로 답장이 왔었는데 재회를 원했던게 처음이라 내프관리가 안돼서 완벽하게 대처해야한다는 강박이 올라오더라구요
머리싸매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일러주신대로 약간의 끈만 남겨두고 빠졌습니다

왜 다들 뚝딱거리게 되는지 알겠더라구요
어디가서 기죽지 않는 사람인데 이게 뭐라구

근데…1달 반이 지난 이시점까지도 자존심발동중입니다^^
마지막 에프터 메일로 좀 찡찡댔어요
중간에 마주칠일이 있었는데 저를 보고 당황해서 뒤를 돌더라구요
아 지침이 잘 먹혔구나 싶었고 곧 연락이 오겠거니 했는데 안오니까 속상하고 주변에 대체자를 구할 상황이 안되니 더 재회를 바라게 됐던거같아요
소개팅 열심히 해봐도 리바로도 안될거 같더라구요

더군다나 가족들한테 상대방이 너무 고프고신이라 사촌동생마저도 저의
재회를 바라는 상황^^…겪어보셨나요?
너무 자존감 떨어집니다



하민쌤이 에프터 메일로 지침이 잘 먹힌부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다독여주시는데 넘 죄송했어요
사실 다 알고 있는데 하민쌤은 진짜 짱인데 괜히 신경쓰이게 만들어 드린거같아서요
이자릴 빌어서 소소하게 사과드리고 싶어요

제맘 아시죠? 의심한적두 없구 알고는 있는데 어디가서 말할 곳두없구
나랑 하민쌤은 진짜 짱인데 다들 저를 술버릇 때문에 잘챙겨주던 좋은남자한테 차인사람으로 보는게 속상하고 열심히 대체자를 구하러다니는데 그렇게 남자가 없냐고 그렇게 까지 해야겠냐는 투로 말하는게…자존심 센 저로서 참지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제가 너무 예뻐서 혼자인게 너무 아까운데 어떡해요




더이상의 연락을 통한 지침은 저자세를 보이는 거라고 소소한 행동 지침을 주셨어요
이제는 남자가 빌어도 제가 뻥~차버려야 하는 케이스라고 제가 너무 아깝다고 상대방은 저를 잊질못할테니 연락이 안오면 버리는 카드로 두라고 해주셔서 답답한게 좀 뚫렸던거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사랑해요 하민쌤🩷


아직 이행 중이지만 약간 반포기? 물론 소개팅도 계속 돌리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우울한건 어쩔 수 없네요 휴~
자존심만 센 뿡뿡이 퉤 입니다^^




사실 가서 붙잡으면 잡힐거라는것두 알고있어요
저의 소망적오류일수도 있지만 상대방이 직전의 장기연애를 그런식으로 이어왔거든요 헤어질때도 은근슬쩍 술깨고 얘기하자며 가능성제시를 해왔기도 했고

그치만 그런방식으로 다시만나게되면 상대방은 본인의 잘못을 깨닫지도 못할거고 또 같은이유로 금방 헤어질거에요 중요한건 그저 본인을 붙잡아서 흐지부지 연애를 이어간 여자가 될바에야 고프레임의 잊지 못하는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한달반을 만났고 헤어진지 4개월인데도 상대방의
프레임이 남아있는 이유는 아마 주변사람들의
좋은 평가와 단한번도 전남자친구들에게 연락이 안온적이 없었는데 니가? 하는 저의 자존심발동, 그의 헌신도 또 본인의 생각과 선택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서 인거같아요
일중독인 저와 맞먹는 잡초근성도 한 몫 했구요


저도 통제욕이 강한편이라 우리의 상황을 다 파악했음에도 이렇게 그리워 하는데 상대방은 저보다도 더 강한 통제욕을 가졌으니 미해결과제로 저를 얼마나 그리워 할지 통쾌하기도 하고 직접 두눈으로 확인하고 싶네요

거꾸로 내담자분들의 상대방도 만난기간이 헤어진기간보다 짧더라도 저처럼,또 저이상으로 내담자분들을 잊지 못하고 있을테니 걱정말고 공백기 잘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1년이던 2년이던 나중에 상대방이 연락와서 우리 하민쌤한테 후기메일 보내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맞았다~!~! 이렇게요

자주쓰는 아이디라 늘 바꿔서 후기썼었는데 하민쌤 힘내시라고 이번엔 본 아이디로 올려봅니다
사랑해요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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