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침 후에 공백기까지 잘 수행하고 2차 지침 받고서 어쩌면 재회에 문턱까지 갔다가 신뢰감+프레임 모두 와장창 깨버려서 애프터 메일까지 소진하고 공백기에 들어간 내담자입니다.

마지막 애프터 메일로 받은 지침을 보내고 거의 일주일 후에 잘지내라는 짧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실 답장이 안올거라고 생각될정도로 쎄게 말하는? 지침이여서 답장왔을때 화들짝 놀랐는데 바로 그냥 그러려니 상태로 되더라구요.

아마 제가 제 손으로 다 망쳐버린 상황때문에 반포기 상태여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회사가 정말 미친듯이 바빠서 전남자친구가 생각날 틈이 없을정도로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 받아서 몇일전에 공백기가 생각나서 계산해보니 거의 한달 다되어가더라구요.

공백기에는 정신을 뺏을만한 일을 만드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대체자를 만들어보고자 노력했는데 정말로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는건가 싶은 사람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전남자친구가 오히려 더 생각이 나는걸 보면서 아직도 프레임이 살아있구나 싶었습니다.

SNS관리를 프사로밖에 할 수 없어서 계속 하고 있었고, 인스타는 팔로워를 다 끊어버려서 서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지침보내고 보름쯤 후에 계정 2개다 들어와 스토리를 확인한걸보고

아 이 사람한테 내 프레임이 살아났구나 싶으면서 다시한번 지침 위력이 느껴졌습니다.

하민상담사님이 1차지침이 통한 것을 확인했으니 이번에는 꼭 지침을 지켜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여지없이 지침이 통하는걸 보면서 새삼 다시 놀랍기는 하더라구요.

저번 지침이후에도 선연락은 없어서 이번에도 선연락은 올지 기대감은 없습니다. 그래도 지침을 통해서 저 사람한테 어느정도 잊혀지지 않는 여자가 되었다는거에 나만 이렇게 잊지 못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되서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재회 문턱까지 갔다가 망했다는 다른 후기들보고 정말 저렇게는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던게 무색하게 무너져버린 상황을 보고 이게 진짜 쉬운일인것 같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다른 내담자분들은 꼭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본인이 다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더더욱 신경쓰세요

하민상담사님! 지침도 열심히 짜주시고 애프터메일로 응원까지 해주셨는데 상황 다 말아먹어서 정말 너무너무 죄송한 마음이였습니다
이번에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한편으로는 답답해서 상담 신청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말씀하신 공백기는 무조건 지키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