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시점에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도될지 싶지만 인간은 망각의동물이고. 저는 정말 오늘먹은 메뉴도 기억을 못하는 사람이기에 저를 다잡고자 남겨봅니다

음. . 일단 저는 남친의 정서적바람 때문에 제가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쿨하게 덕담까지 받아가며 이별한케이스입니다

그동안 고생했구 다른남자만나 행복하렴. . .


상담예약과정도. .제가 관리자님께 실례를했고요..사실 그때상황이 그냥 독기어린 독사라서 누구든 걸리기만해봐라. . .뭐이런정신상태였던것 같아요.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독사같다는것은 지가잘못해놓고 손이발이되게 빌기는커녕 감히 헤어지잔얘기에 기다렸다는듯 오케이를 해??부들부들

이게 제가 상담받기전 제 심리상태였어요

그나마 빨리이곳을 알게되서 매달리거나먼저 연락하지않고 상담을하게되었고요

시현상담사님께서는 제게 내적프레임을 올리는법과 상대방은 내적프레임이 낮고 자존심만 높은 상태라는 진단도 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지침 문자 주셨고 솔직히 받고 두 번 놀랐어요. 너무 정갈하게 포인트가 똭.. 있어서 아.. 괜히 프로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에 놀랐고 또 하나는 약하고 예의 있어서 놀랐어요

다른 후기에서 보니 깜놀 하고 이걸 어떻게 보내나 싶다. 이런 말들이 있어서 내심 피가 철철나는 말이 있으려나 싶었는데 너무 친절하더라구요.

하지만 촌철 살인이라고 부드러운 말투에 뼈가 있어서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어쨌든 상담 받고 5일 정도 숙성시켜서 보내려고 했는데 상담 당일부터 전화 오고 문자 오고 카톡 오고 주말에는 이틀 연속 찾아오고 저희 장거리거든요.

다.. 씹다가 일요일저녁에 이렇게 씹기만하다가는 저인간 얼굴보고 어이없이 재회각이라는 생각에 문자전송을 합니다

바로 미안하다는 구구절절한 장문의 카톡이오고 저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하고 돌려보냈고요


또. . 3일정도 지난 후에 그냥 제가 평소에 하고싶었는데 차마 말못했던걸 이야기했더니 이 자존심 강한인간이 바로 또 사과하고 통화하자고 빌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저런이야기를 할수있었던것은 사실 내적프레임상승에 대한 적나라한 임상 결과의 표본인데요


어쨌든 저는 이별을 직시하고 바로 그간 제 곁을 맴돌며 대쉬하던 남자분들이랑 가볍게 데잇을 시작했고 고백도 받고 그분들이랑 라운딩도 가고 하루도 약속 없을 날이 없이 잘 지냈어요

솔직히 지금도 7월 중순까지 데이트약속이 다찼구요. 그러다보니. 굳이 저사람을 만날필요가있나. .내가 더 아깝다.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들면서 재회하기 싫더라구요. .이참에 딴 사람만나는것도 나쁘지않고

그래서 재회를 기다리는 그사람에게 너의 그간에 나몰래 했던 그런행동이 나와 노는수준이다르고 후져보여. 전혀 니가 탐나지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결론 너는 가치가 없어. .갖고싶지 않아

주변에 좋은분들이 많아서 나는 그동안잘지냈고 데잇도하니 좋더라 너가주는익숙함과 안정감도 나쁘지않았지만 새로운사람이 주는 신선함 역시 색다른경험이네 좋아 나는 지금현재 만족스러워



속이 후련해지더라구요

벌써그러냐고 또 오기부리고 자존심부리면서 노발대발 할줄알았는데 섭섭하다고 놀랐다고 얘기하면서 그썸 자기랑 타면안되겠냐고 기회를 달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어쨌든.. 저는 당장 급하게 재회하고싶지않고 지금 니가 이러는게 그냥 허전해서일수도 있고 그렇다면 나아닌 다른 대체자를 하루빨리 구하는게 이로울것이다 라고 이야기했어요

물론 제가 재회를 망설이는 건 급하게 했다가 다시 이별을 하고싶지는않다. 신중하고 싶다 라고 밑밥을 깔긴했습니다.

당장 재회를 그쪽에서 요구하지만 쉽게얻은것은 그만큼 쉽게잃는법이죠

어쨌든 짧은 통화에도 여러번 상대방은 내가 얼마나 본인에게 소중한존재인지 자신이 얼마나 잘못을많이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할것인지 제게 계속어필하고 자존심같은거 발동 안하고 끝까지 다시 보고싶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중간에 자존심한번 발동하길래 넌변한게없네 그만 얘기하자 라고 했더니 아니라고아니라고 기겁하더라구요

아무튼 여기까지가 저희 상황이고요

웃기는게 상대방은 우리가 심하게 다툰것이지 이별한게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얼굴보고 이야기하면 금방 화해할 자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네 너 참 대단한 오판을 했구나^^엄청나네 자신감 이렇게 받아쳐주니 말을못해요. .ㅋㅋㅋ

정말 나이많고 노안와서 핸드폰잘안하는 제가 후기도 남기고...ㅎ 진짜 감사드리고요

에프터 한 통 남은 걸 안 쓰길 바라지만 건강한 제 내면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늘건강하세요^^

지침기억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