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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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상담사님~ 저 재회했어요

야이야이야이2021 / 06 / 28
아마 제 후기는.. 도움이 별로 안되겠지만, 상담사님과 관리자님께 힘들던 시기에 함께해줘서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서 적습니다.

칼럼이랑 후기 읽으면서 고프저신에서 저프초저신 됐을거라고 예상했는데 결과는 고프저신이었고, 남자쪽이 여전히 절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제 자존심이나 배려없는 행동 때문에 신뢰감을 점점 말아먹고 마지막엔 신뢰감과 프레임 총합에서 마이너스가 나서 이별하게 됐다고..

이런 저런 상황을 고려하셔서 프레임 높이는 나름 (제 기준) 강력한? 지침을 주셨는데, 솔직히 거부감이 좀 심했어요.

제 말투랑 너무 다르기도 했고.. 오글거리기도 하고ㅜㅜ 그리고 전 상담 결과 받고서 상대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런 연락을 하고싶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바로 에프터로 상담사님께 신뢰감 높이면 안되겠냐고 문의했어요.

근데 전 상담받고서 오히려 힘든게 극심해졌거든요 상담 기다리는 동안은 현실 회피하며 이론만 습득하다가, 막상 직접 마주하려니 벅찼던건지.. 정말 스트레스도 극심하고 이랬다 저랬다 변덕도 장난 아니었고 내프도 요동치고 진정이 안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트라상을 통해 많은 이론적 지식들을 쌓았지만, 인풋만 계속하다보니 아웃풋이 안되기도 했고, 한번에 많이 먹어서 체하지 않았나.. 다른 사람 상황을 분석하는 거였으면 이론 잘 적용하고 응용하고 그랬을텐데 제 상황에다 하려니.. 힘들더라고요.

애프터 받고 3일 정도 고민했는데, 갑자기 아니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내가 뭐가 모자라서 이러고 있나, 모르겠다 그냥 프레임 높이는 지침 던져놓고 공백기 동안 내 할일 하면서 살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처음 문서상담에서 주신 지침을 보냈는데.. 술 만취로 인해 지침을 제대로 어깁니다

그래서 마지막 애프터까지 써버렸어요.

근데.. 전.. 또.. 어겼어요...

술먹고 지침 어겼다는 상황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 스트레스였고, 자책하면서 이별했을 때보다도 더 우울하더라고요. 차라리 그냥 재회를 안하더라도 하고 싶은 말은 하고싶더라고요. 얼굴 보고 하는게 아니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보자고 했고, 만나서 신뢰감 회복하는 말을 했더니, 재회했습니다.

상황이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지침을 어기란 말은 아니구요

저는 워낙 상대가 절 좋아하기도 했고, 신뢰감 때문에 헤어진 케이스라.. 상대가 헤어지고 되게 많이 힘들었다고도 했고,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상담사님들이 주신 확률은 고려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변수들을 고려해서, 최선의 지침을 주시는 것일테니 지침은 꼭 지키셔요. 일단 안지키고 상황 나빠지면 모든 책임이 나한테 오는 것 같고, 그게 더 미치게 하더라고요

지침 꼭 지키시고, 그냥 마음을 놓으세요.. 애프터 낭비해버린게 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지침 이해될 때 보내란 말에서 이해는 그냥 문자 내용을 이해하는 가벼운 수준이 아니라, 왜 그런 말을 보내야 하는지, 그 말을 보내면 상대가 어떤 기분이 들고 어떤 상태일지,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말하는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보내셔야해요.

문자만이 지침은 아니잖아요. 문자를 보낸 후의 행동까지 지침인건데 전 이해가 부족해서 어기게 된게 아닌가.. 스스로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님이 제 메일 받고서 제발 진정하라고 해주셨는데ㅋㅋ 진정하세요 여러분. 당장 뭔가를 하지 않는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저희에겐 상담사님들이 계시니까 좀만 진정하시면 하루 이틀만 지나도 생각이 달라져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잖아요. 연애에서도 재회 과정에서도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좋은건 없으니 소위 말하는 뇌의 장난에 속지 마시고, 이성적 판단하길 바랍니다.

어쨌든 결론은, 모두 힘내시고, 상담 맡아주신 강희쌤, 시간들여 조언 주신 관리자님, 제게 깨달음을 준 아트라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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