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

하서영상담사님 재회후기입니다 :-)

쿠로2019 / 05 / 25
저는 작년 11월 하서영상담사님께 첫 상담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 저는 5년 사귄 남자친구와 신뢰감 문제로 다투다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어요. 연락을 해도 전부 다 씹혔고, 헤어진지 한달 정도 만에 다른 여자친구가 생긴듯한 느낌을 주는 프로필 사진을 보고 패닉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던중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받지 않아도 재회 할 수 있다는 칼럼을 읽고 매일매일 블로그를 정독했고 후기도 밤새 읽으면서 프레임이론에 대해 알아가고 있을 때 즈음, 헤어진지 4개월 만에 남자친구에게 저녁을 같이 먹을 수 있냐는 연락이 왔었어요.

사실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온 것 자체에서 아트라상에 확신을 얻었고 김칫국 마시면서 '상담받지 않고도 재회한 후기'를 적을 생각에 신났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남자친구와 저녁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가 그리웠다는 마음을 확인하고 거의 재회가 코앞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데이트에서 저희는 확실히 재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크게 싸우게 되었어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연락한 것을 실수라고 말했고 화가난 저는 남자친구에게 쌍욕을 하며 다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ㅠㅠ

너무 화가난 저는 어떻게든 복수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다음날 음상담신청을 했고 하서영 상담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흔한 고프저신 케이스라고 말씀해주셨고 확률은 80%이지만 남자가 워낙 자존심이 강해서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남자친구에 대한 분석을 말씀해주셨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저에게 대하는 태도나 말하는 투에서 내가 저프레임이니까 저렇게 대하는 구나, 내가 만만하구나,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싸우기는 자주 싸워도 만났을때 잘 맞는 케미가 있기 때문에 오래 연애를 한 것이고,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제가 고프레임이며 헌신도도 많이보는 사람이라서 대체자가 없다. 제가 프레임이 높기때문에 자존심을 부리는거고 내적프레임이 정말 낮은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1년동안 매달리거나 저프레임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남자는 저를 평생 못놓을거라고 확신한다고도 말씀해주셨어요 상담 중 이 말이 저에게는 아직까지 강하게 남아있네요 ㅎㅎ

암튼 지침을 주셨습니다. 공백기 후 지침을 보내라고 말씀해주셨고 혹시 그전에 연락이 온다면 시간 후에 답장으로 보내라고 해주셨는데 남자친구에게 다음날 연락이 와서 거의 공백기 없이 지침을 사용했네요.

사실 저는 지침을 보고 약간 갸우뚱 하긴 했던 것 같아요. 이제까지 제가 모조리 씹힌 연락과 느낌이 비슷했기 때문에 과연 이게 통할까 싶었거든요. 또 자존심도 워낙 쎄서 지침대로 연락해봤자 별로 반응이 없을 것 같아서 강력지침으로 바꿔달라 이야기로 할까 생각했었어요.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지침을 쓴 이후 5분정도만에 남자친구는 제 전화기가 불이나도록 전화를 하기 시작했고 제가 모조리 무시해도 정말 핸드폰을 사용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일주일 내내 전화를 해댔어요.

본인 폰으로 전화해서 안받으니 직장전화로 전화를 하고, 직장전화도 안받으니 발신자표시제한으로도 전화를 했어요. 하루에 50통씩은 기본이었던 것 같아요. (상담사님도 남자의 반응 대박이라며..ㅎㅎ) 그것도 안되니 문자로, sns메시지로도까지 연락해서 다른사람 만나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이런적이 5년 만나는 동안 처음이라서 전화를 무시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았어요ㅠㅠ 정말 정말 자존심이 강한 사람인데 이렇게 무시하다가 정말 끝나는게 아닌가 하는 공포심이 생겨서 애프터메일로 상담사님께 여러 질문을 하고 다시 차분하게 내적프레임 관리 하면서 잘 무시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일주일을 매일같이 전화며 문자며 모든 연락 수단으로 저에게 연락을 하다가 안되니 포기한듯 싶었는데 그 이후로 부터 제가 나가는 모든 모임에 나오기 시작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든 제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지 안만나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또 저희 엄마 선물을 핑계로 연락하기도 하고 프로필 사진을 내렸다가 올렸다가 저를 차단을 했다가 풀었다가, 제 sns를 실시간으로 염탐하고.. 진짜 신기하죠 ㅋㅋ

상담받은지 한달 여 만에 남자친구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몇번 무시하고 만남지침대로 신뢰감을 높이는 말과 태도로 나가니 남자친구는 그동안의 모든일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며 앞으로 저를 행복하게만 해주겠다 약속하며 무사히 재회하게 되었습니다.ㅎㅎ

사실 한달이면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는데, 그당시에는 좋은 상황이어도 나쁘게 생각했고 지침에 대해 의심도 하고 공백기 이후에도 연락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던 것 같아요.

저처럼 장기연애이별로 힘드신 분들! 저는 상담 전 칼럼이나 후기를 보면서 장기연애는 무조건 고프레임이라고 하는 말이 와닿지가 않았었는데, 제가 상담을 받아보고 지침의 위력을 체험하고 나서 돌아보니 장기연애는 고프레임이라는게 의심할 여지도 없이 진리구나 .. 싶었답니다.

꼭 문제가 닥쳤을때만 칼럼을 읽지 마시고 재회 하셨어도 틈틈히 칼럼이나 후기를 읽고 프레임과 신뢰도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시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무사히 재회하고 변화된 모습의 남자친구와 안정적인 연애를 하다가 제가 첫직장에 취업하게 되면서 지금은 10월 예식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실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닥치는 이런저런 문제때문에 남자친구와 큰 갈등을 겪고 있는 중이기는 해요. 자존심 강한 남자친구는 결혼준비가 시작되니 전에 노력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유치한 기싸움에서 이기려고 하는 중이거든요,

이 후기를 읽으시는 여러분! 아트라상에서 말하는 프레임과 신뢰도 등 여러가지 이론들이 있잖아요,

저는 헤어져있는 동안 재회를 위해서 악착같이 공부하고 제 것으로 체화시키기위해서 참 많이 노력을 했는데요,

지금도 많이 부족하긴하지만 상담을 통해서나 여러 칼럼을 통해서 알게된 것들이 인생 전체를 두고 봤을때, 앞으로 나를 거쳐갈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했을때 도움이 되는 순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고 표현해도 그 속마음을 알수있게 된다고 해야 할까요?그 겉모습에 속지 않고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더 차분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별때문에 힘드신 모든 분들 힘내시고 혹시 상담을 주저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쯤 받아보시길 강력추천 드려요.

그 사람과의 재회를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전혀 아깝지 않은 비용이 되실거라 확신합니다 ㅎㅎ

다음글서영쌤 후기ㅎㅎ이전글썸타는 중 조언 상담/이강희 쌤/중프+상황적 문제
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