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쌤 보고 계신가요

12월 말 헤어지고 문서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지난번 1달 째 공백기때 잘 지내고 있는 후기도 작성했는데 , 이번엔 재회 성공 작성후기입니다!

헤어진지 두달반 정도 되는 시기에 재회했구요, 지금은 재회한지 한달정도 되었네요. 성공 후기를 보면서 나도 저런 후기를 남길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정말 남기게 되네요 .

*2년연애 /잦은 싸움에 12월 초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붙잡음/ 그 후 2주동안 두번의 연락으로 붙잡았으나 결국 낮은 신뢰감으로 이별을통보받음*

헤어지고 다른 재회 까페 글귀들 보며 돌아 다녔으나 뭔가 마음에 와닿지가 않았고 아트라상을 알게되어 칼럼을 읽어보면서 그래 재회가아니더라도 나 자신부터 바로 세워야겠다 싶어서 문서 상담 신청했습니다.

저는 고프저신 진단을 받았구요. 잡긴 했으나 워낙 사귈때부터 고프레임이였고, 헤어질때도 엄청 매달린게 아니여서 프레임이 남아있었네요. 헤어질때 진심 전한다고 절대절대 매달리지 마세요 ! 조금만 더 내 진심 전하면 되지않을까 하는 마음에 저도 해봤으나 소용없어요^^

그렇게 서진쌤의 지침까지 억지로 잊으려하기보다 내가 너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자기관리도 철저히 했습니다. 워낙 운동하고 뷰티 관련쪽을 관심있어해서 자기관리하는데는 어렵지 않았어요. 돈도 엄청 썼네요^^

그 뒤 지침문자 발송! 전 씹힐 줄 알았는데 보내자마자 바로 읽었고 30분안에 죄책감+덕담문자가 왔습니다. 바로 읽지 않았고 며칠 지난뒤 읽었더니 그날 저녁 전화가 왔으나 가볍게 무시해줬습니다. 정말 그당시에는 지침지키는 것만 생각해서 괜찮았고 서진쌤에게 잘지내고 있다고 애프터메일 칭찬도 받았어요.

그런데 하루하루 지나고나니 너무 너무 왜 전화했을까 받았으면 바로 재회하지 않았을까 갑자기 멘탈이 흔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소중한 애프터 메일을 쓰고 말았습니다. 서진쌤에게 급한맘좀 다스리라며 혼도 났네요^^

그러다가 제 급한성격과 빨리 이 과정을 끝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 서진쌤 말을 어겨 지침을 당겨서 써버렸고 덕담봇처럼 애매한듯한 답변이 왔습니다. 망했구나 라는 생각에 마지막 애프터 메일을 썼고, 서진쌤한테 지침을 어겨 그런것이라며 혼났네요....^^ 그래서 체념하고 서진쌤께서 앞으로 주신 지침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더 지난 시점에 새벽에 죄책감+많이좋아한다는 엄청난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서진 쌤이 다시만나자는 말이 없으면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셨던 기억에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다음날 저녁늦게 마무리짓는듯한 간단한 덕담내용으로 답장했습니다.

그러고 삼일 후 카톡+전화가 연달아 오더니 첫 통화를 하게 되었고 너무너무 보고싶었고 자기 힘들었다는 말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또 언제 시간되냐며 만나자는 약속을 잡으려해서 약속보고 말해주겠다고 살짝 튕겼고 다음에 또 연락하겠다며 마무리 지었는데 정말 계속 저와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애쓰더라구요. 몇달 전 매몰차게 헤어졌던 사람이 맞는지 신기할 정도로요..

결국 저흰 재회를 하게되었고 서진쌤이 내려준 지침들 만나서 말로 조금씩 던져주니 멘붕 온 듯한 모습도 직접 보게 되었네요. 통쾌 했습니다^^......

결론은 다시 만나자는 말을 듣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좀더 애 태울걸 그랬네요 ㅎㅎㅎㅎ
쉽게 받아준 것 같아 아쉽지만, 재회 한달 째 아직도 예전 습관들이 스물스물 올라와 힘들지만 잘 다스려 보며 연애 하고 있습니다.

'아트라상 ' 정말 죽을 것같이 힘들어 찾게 된 곳인데, 제 연애에 있어서 도움도 많이 된 것 같고 진짜 이런 기술이 필요도 하는구나 싶어 씁쓸하기도 하네요 .

내담자 여러분들도 상담사님들께 지침을 받으셨다면 절대적으로 한번만 믿고 따라보세요 ! 신기할정도로 쌤들 말대로 되더라구요. 홍보글도 아니고 쇼핑몰 후기작성도 잘 안쓰는 제가 이렇게 쓴다는게 신기합니다 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서진쌤 감사해요 저 잘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것들이 많지만 급한마음 잘 다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