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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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연애유지 후기

우산2019 / 01 / 16
작년 6월부터 정수아상담사님, 이강희상담사님, 최시현상담사님, 한서진상담사님과 총 4번의 상담을 받은 여자 내담자입니다. 수아쌤, 강희쌤, 시현쌤과 상담한 상대방과는 재회했었고, 그동안 상담받았던 상대방과는 다른 대체자와의 연애유지 문제로 서진쌤과 한번 더 상담 받았습니다.

처음 아트라상을 찾았을 때는 저프저신, 막장 내프에 강박, 유리멘탈, 첫 연애 50%확률이었습니다. 사귀는 동안 신뢰감을 전혀 주지 못해서 남자에게 리바만 생겨도 바로 끝나는 케이스라고 하시면서 수아쌤께서 환불 권유하셨었습니다. 상대방 태도, 말투, 표정 하나하나에 의미부여 엄청하고 화내고 투정부리고 질투유발하고 징징대다가 매달렸다가.... 그래도 재회 후에는 상대방이 워낙 내프도 낮고 왕왕자존심쟁이다보니 적절히 프레임만 유지해가며 신뢰감 쌓는데 더 집중했습니다. 이 사람이 자존심 부릴 때는 내 프레임이 낮아져서 이러는건가? 하는 생각 때문에 내프가 왔다갔다 할 때도 있었는데 그때 마다 아트라상 칼럼, 이론 공부하면서 오히려 더더더 여유있는 모습+신뢰감+적절한 프레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이 사람 자존심 발동 횟수가 줄고 저한테 잘하려고 하더라고요. 과거랑 비교해서 굉장히 바뀐게 많았고 이 사람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데이트 중에는 제 눈치 보는 모습도 보였고, 본인 주변 사람들한테 저를 자꾸 얘기하고 다니거나 소개시켜주고, 친구 만나느라 연락 안될 때는 뭐하냐고 보챌 때도 있고요. 옛날에는 오히려 제가 그랬습니다.

그럼에도 이 사람 자존심발동이 너무 잦아 지쳐갈 때 쯤 대체자를 만났는데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헌신적인 이 남자에게 마음이 많이 갔습니다. 그런데 만난 지 10일 만에 제 낮은 내프와 강박 때문에 또 이 사람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의미부여 시작해서 갑자기 시간을 갖자고 해버리고는 아트라상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제가 아직도 멀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상담날 서진쌤께서 상담 시작 하자마자 '남자 마음을 찢어놓았네요.'라고 하시는데 '아 이번에도 내가 스스로 망칠 뻔 했구나'하는 생각과 '오히려 초반이라서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상담에서 주셨던 지침에서 이 부분을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 했던 곳이 있었는데 상담 후에 지침대로 만나서 얘기를 해보니 정말 서진쌤 말대로 정확히 그 부분에서 남자친구가 고개를 폭풍 끄덕거리더라고요. 재밌었어요^^ 그리고나서는 '아 이 남자는 어쨌든 나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생기다 보니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가 조금 변하더라도 '얘는 원래 이런 아이'하고 그냥 넘기게 되고 그러면 다시 나를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이네요. 여유있는 모습이 제일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아쌤, 강희쌤, 시현쌤, 서진쌤 그리고 관리자님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특히 수아쌤.. 제가 제일 어려울 때 만난 분이라 그런지 애틋한(?)마음이 든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애프터메일로 왔다갔다 해서 너무 죄송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신거 감사해요ㅠㅠ 그리고 관리자님 ... 정말 제 별거 아닌 사소하고 이상한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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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