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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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받으셔야합니다/예나쌤 재회후기/지침반응후기

똑띵2019 / 05 / 23
짝사랑 혹은 저프고신으로 인한 이별후 잠못이루고 계신 분들께 희망을 드리고자 다 끝나지않은 상황에서 후기를 한번 더 쓰게되네요.

1년넘은 짝사랑. 한참 연상이신 꽃중년 남자분(미혼)께 꽂혀서 몸 마음 금전 자진상납하며 거의 동거하다시피 연인이 아닌 가족으로 1년을 보냈고 갑자기생긴 대체자? (이제 리바로 밝혀졌지만요 ㅋㅋ) 때문에 자동정리당하고 술마시고 한번 제대로 진상부리며 매달린 후 아트라상을 알게되었습니다.

앞선 후기에 있지만 예나쌤께서는 제가 지침만 잘따른다면 60프로의 확률이 있다고하셨어요! 저는 가끔 오는 연락에 프레임을 조금씩 올렸고, 그럴때마다 그 분 더 집요하게 연락을 해오셨죠.

역시 저프에게는 프레임 올리는것 만큼 상대를 당황시키고 힘들게 만드는것은 없는것같아요! 화도 내시고 그치만 저는 아랑곳하지않고 프레임올리기에만 집중하며 카운터펀치를 팍팍 날려드리니 집앞에서 기다리고계셨습니다.

와우 너무 당황했지만 대체자를 정리하고 오라고 돌려보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후기를 한번 남겼었네요.

하지만 타고난 모태 저프인 저는

"힘들어,," "내 얘기는 너만 들어줄 수 있잖아" "보고싶어""뻥 뚫려버렸어" "아무것도 못하겠어" 매일매일 흔들어대는 그분ㅠㅠ 저는 단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그분의 고백들에 곁에 있어줘도 리바를 정리할거라고 믿고 섣불리 재회를 해버렸어요.

재회후에도 나름 프레임을 올린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쉽게 잡혀버린 저에게 그분은 "네가 그럼 그렇지"였을까요? 한달이 다되어가는데도 리바를 정리하지않으며 이중모션을 보입니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엔 제가 이별을 말했어요. 잘지내길바란다고. 행복을 빌어줄게 라며 혼자쑈를 지침을 어긴 제자신이 너무 싫고 내프가 또 바닥을 치기시작했어요. 밤새 칼럼을 읽다가 울다가 반복했네요.

그래도 저에겐 무기가있었습니다! 1차지침문자입니다! 그 분이 언제 리바를 만나러 가는지 저는 알고있기때문에 리바와 저녁을 먹고있을 시간 갓예나쌤께서 저의 심장을 요동치게해주신! 지침문자를 제 선택으로 보내버립니다 (원래는 저처럼 지침시기 무시하시면 큰일나요,, 흑 절대그러지마세요ㅜ)

복수였죠. 이문자 받고 밥이 넘어갈 수가 없을거다. 네 주말을 망쳐버리겠어 보내자마자 바로 저에게 실망이라는 내용의 답장이 왔어요. 응.차단. 지침 내용은 정말 엄청나요! 제입에서는 나올수도없는말이기도하고 제가 몇자 적어보낸 내용만으로 1년간의 우리사이를 정확히 판단하고 적어주신 엄청난 단어들. 그 선택이 정말 리스펙트 ㅜㅜ 대박이에요 소름 !!

지침문자를 보낸 저는 혼자 내적프레임이 바닥을치고 예나쌤께 비는 내용의 애프터메일을 보냈습니다. 따끔하게 야단맞았습니다ㅜ 너무 당연하죠. 그치만 야단듣고나니 오히려 마음이 평온해지네요.

예나쌤은 상대가 자존심발동한거라고 답메일을 보내주셨어요.감동 그리고 저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일단 저를 만나면서도 리바를 정리못하는 모습에 실망하기도했고 제가 그분이 제 프레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느라 잠시나마 짝사랑인것을 깜박했구나 하며 "그래 그냥 나 할일이나 하자"하며 열심히 PT받고 쇼핑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다시는 연락이 오지않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지나지도않았는데 따르릉 한번. 부재중1 찍혔습니다. 부재중보고 연락하라고? 콧방귀를 꼈죠. 삼일후 전화가 미친듯이 오네요. 카톡차단한줄알고 문자까지. 또 폭풍카톡.

제가 읽으니 왜 차단풀었냐고 왜 읽고 씹냐고. 남자생겼다고 이러냐고. 난리난리.. 계속 대답없으니 한시간뒤에 또 전화.. 본인스토커취급하냐고 다신연락안한다고 싹다 무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또 며칠뒤 저녁. 카톡이 옵니다. ㅇㅇㅇㅇ(지침문자내용)라는 문장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않는다/대답도안할거면차단은왜풀었노 혼자 소리를 질렀어요 ㅋㅋ 세상에 ㅋㅋㅋㅋㅋ 지침문자가 이정도구나

이제 더이상 정말로 연락하지않을게라고 또왔네요. 너무 무서웠지만 제 프레임이 미친듯이 올라가있는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대답을하지않으니 이번에도 집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시네요.

지침문자 정말 대박이에요. 그냥 제 프레임을 올리는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분은 그말이 하루종일 머릿속을 맴돌고 신경쓰여서 삼주간 아무것도 할수가없었다네요. 리바를 만나도 하나도 즐겁지가않고 세상 살기가 싫고 그냥 사라지고싶다 이생각만 했다며 프레임을 낮추며 저에게 매달리기까지.. 그럼에도 또 제 대체자에 대한 질투로 이중모션을 보이길래 공백기를 다시갖기 시작한 상황이지만 제가 이긴 게임이라고 저는 믿고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또 버텨낼수있을테니까요.

후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칼럼 정말 좋은내용이지만 제가 이런말을 해도될까요? 상담 받으세요 지침문자는 상담사님들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작성할수 없어요.정말..... 예나쌤아니었다면 저에게 이런 대단한 상황 절대 오지않았을거에요.

블로그에는 칼럼을 읽어보고, 차분히 정리를 해보고나서도 상담이 간절하다면 받으라고 하시지만 아니에여.... 꼭 받으셔야합니다. 인생을 바꾸는 소중한 경험이 되실겁니다.

예나쌤 진짜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T.T 이 대단한 분 제가 100프로 다 갖으려면 이중모션이고 자존심이고 다 이겨내고 가야할길이 멀고 언제 끝이날지 모르지만 짝사랑을 마주보는 사랑으로 바꿔주신것만으로도 저를 그분마음에 넣어주신것 만으로도 저는 너무 행복해요.

쌤이 주신 지침대로 잘 견디고 잘 해결에 정말 건강한 사랑하게되어 기쁜 후기 꼭 남기도록 할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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