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인생 상담 후기입니다.
야옹
2024. 11. 30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아트라상을 처음 만나 서진쌤께 쭉 상담 받아 온 6년차 내담자입니다. 이번에는 재회후기는 아니고, 상담후기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여담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으실 것 같아서 그냥 드리고 싶은 말씀^^)지난 후기에도 남겼듯, 저는 첫 상담 받은 상대와 재회에 성공했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이별하였고, 결국 다시 상담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회를 포기합니다. 처음 헤어졌을 때와는 달리 상대가 저에게 더 이상 간절하리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게 되어버렸거든요. 하지만 상대는 지금까지도 마음속에 저를 남겨두고 있다는 증거들이 종종 간접적으로 드러나네요. 재회가 안 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에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확실하다는 아트라상 상담사님들의 장담은 찐이에요ㅎㅎ(제 지난 재회상담이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후기 목록에서 검색해주세요^^ 대단한 글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글은 읽는 분에 따라서는 재미없고 지루한, 모르는 사람의 인생 얘기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이런 과정을 겪는 사람이 나 하나는 아니구나'라는 위로 정도가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입니다. 그럼 이제 제 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어른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대요. 어떻게 어린아이가 저런 생각과 말을 하지 싶은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하고, 그래서 부모님도, 선생님들도 기대가 컸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기대와 같이 뭐든 잘 해내는 편이었습니다. 또 사춘기를 지나면서 부터는 남자친구도 매번 어렵지 않게 생겼고 단기연애로는 끝난 적이 없으며, 친구도 나름대로 잘 사귀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연애도 잘 하고 인간관계에 능숙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항상 관계가 그다지 순탄하지 못합니다. 연애는 일정 기간이 넘어가면 전쟁으로 변하고, 웃는 날보다 싸우는 날이 더 많아집니다. 친구관계에서도 '왜 나는 노력하는 쪽이고 상대방은 받는 쪽인 관계가 이렇게 많지' 라는 속상함을 자주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 있는데 상대방이 엄청난 서운함을 표현하며 절연 선언과 화해를 반복한 적도 많았구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도 나만 이해하려고 하고 나만 참는 것 같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느껴왔어요. 그러다 보니 제 기준에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냈다' 고 판단이 들면 그게 누구든 상대방에게 참을 수 없는 서운함을 느껴 폭발하고, '됐어 나도 이제 안 해' 라며 강짜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지성 땡깡이 아니라 논리를 앞세워 갈등을 대하는 제 성격 탓에 많은 경우 상대가 백기를 드는 결과로 이어졌고, 여전히 내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틀렸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20대 중반, 항상 헤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처절하게 매달리던 전 남자친구들과 달리, '진짜 이별' 을 경험하게 됩니다. 패닉에 빠져 서진쌤께 첫 상대로 상담을 받고, 이때부터 새로운 관점이 생깁니다. 나는 맞는 말을 했는데 받아들이지 않고 제멋대로 굴고, 내가 주는 만큼 돌려주지 않는 듯한 상대가 나를 얕보고 함부로 대한다는 착각에 빠져 '내가 이미 엄청나게 많이 양보했잖아, 여기서 얼마나 더 노력하란 말이야' 라는 생각에 휩싸여 있던 제가, '나를 대하는 방식은 저 사람 고유의 것일 뿐 나를 향한 감정의 증거가 아니며, 저 사람은 내 생각보다 나를 많이 사랑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됩니다.
그 뒤로도 몇 차례 더 상담을 받고, 연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 대해 칼럼과 이론을 적용해보고 조금이나마 다른 대처를 하려고 해오다 보니, 새로운 연애를 하게 되었을 때는 이전보다는 평온하고 서로에게 덜 상처 주는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어렴풋이 보이더라구요. 또한 부모님에 대한 시각도 '부모님은 어째서 내가 힘들어하는데도 듣지 않고 나를 부모님 욕심대로 대하나' 에서 '부모님도 그저 한 사람일 뿐이며,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기에 의도치 않게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실 수도 있겠구나' 라는 쪽으로 아주 조금은 변화해, 가족 간의 관계도 예전보다는 원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마음 속 깊은 곳에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있던 '모두들 내 노력이 당연한 것인 줄 알고 나에게 끝없이 많은 것을 요구해' 라는 서러움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습니다. 이전만큼은 아니었지만, '본인들은 모르고 그러는 것 같긴 한데, 여전히 나한테는 슈퍼맨이길 바라잖아'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 결과 또 다시 신뢰감 문제로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고, 서진쌤을 찾아옵니다. 서진쌤께서는 '야옹님도 예전보다는 나아지셨고, 그때보다는 좀 더 나은 남자를 만나셨구요.' 라고 해주셨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상담 전부터 상대가 마냥 원망스럽지도 않았고, 일정 부분 나도 상처 받은 것이 있으나 내가 이성으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갈등이 빚어진 것에 분명 원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상담 후에도 많은 고민이 들더라구요. 나는 왜 자꾸 같은 문제를 반복하는지, 이번에는 머리로는 상황을 분석해보고 선순환을 위해 노력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결국은 근본적인 문제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는지, 이런 내가 지금 재회한다고 해서 정말 좋은 관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이 들어 머릿속이 복잡했어요.
그러던 중 최근 부모님과의 작은 갈등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갖고 있던 '부모님은 여전히 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끝이 없어' 라는 억울함이,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어떤 것이든 네가 상처받은 부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 라고 사과하신 순간에 박살이 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연애 중의 갈등 상황이 오버랩 되면서,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어렴풋이 갈피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다시 만나든, 혹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든 일단은 내가 편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생 상담을 신청했고, 그 결과 너무나 감사하게도 유현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홀가분한 기분에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유현쌤은 다른 내담자 분들의 후기에도 종종 등장하는 멘트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한 언니 같은 느낌이세요^^(우리 언니였으면 좋겠어요ㅎㅎ) 밝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마구마구 팩폭을 날려 주시면서도, 넘치는 공감으로 듣는 제 마음을 다독여 주셨어요. 내 단점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어떻게 혼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지, 오히려 위로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전화를 끊고 나서 '이게 바로 고프고신이구나,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이 저절로 들 만큼요. 유현쌤께서 상담에서 해주신 말씀들을 여기에 모두 적을 수는 없기에, 쌤의 도움으로 제가 정리한 생각 위주로 적어보려 합니다.
첫 번째로는, 제가 의문을 품었던 '내 마음의 부담은 결국 남이 준 것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준 것이다' 라는 점이 사실이었고, 그로 인해 신뢰감 문제를 스스로 초래해 온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위에도 적었듯이, 얼마 전 부모님께서 해주신 사과 한 마디에 '당연히 자식을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내가 얘를 부담 줘서 괴롭게 해야지 우왕 신난다 못살게 굴러 ㄱㄱ' 하면서 날 아프게 했을 리 없잖아, 그렇다면 나한테 계속 뭔가를 요구하는 사람은 어디 갔어? 아무도 없는데?'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서 제가 인생 상담을 신청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들어온 부모님의 '많은 기대가 담긴 발언'이 저에게 버겁고 힘든 부분으로 작용한 것은 맞으나, 숨 막혀 하고 부담을 느낀 이유는 과거에 갇혀 있던 제 자신이었던 거죠.
그로 인해 스스로 만들어 낸 '나는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야, 아직도 충분치 않다고?' 라는 불안과 '나는 무방비한 어린아이였고 그 어린아이는 어른이 된 지금도 마음 한구석에 이런 힘듦이 남아있어. 그러니까 나는 어쩔 수 없이 이런 모습인거야.' 라는 합리화에 잠식되어 조금이나마 나를 감싸주려는 사람들에게 내 아픔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한 것이 신뢰감 하락의 불씨가 되어 관계를 해치는 부분이었더라구요.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사실 누군가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은 어쩌면 제 관계의 상대방들이 아니라 저였던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혼자 남자친구에게도, 친구에게도 '나를 제발 좀 이해해줘' 라는 바람을 가지고 대하고, 그걸 타당한 요구로 만들기 위해 상대방에게 조금도 실수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더 노력하라고 스스로를 몰아붙입니다. 그러니 채워질 리 없는 마음은 원초적으로 타인의 행동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에 당연히 만족스러울 수 없는데, 제 성에 차지 않는 우연한 순간들을 크게 받아들이고 '이것 봐, 나는 남들을 이렇게 위하는데 아무도 나한테는 신경 안 쓰잖아' 라고 스스로를 갉아먹어 악순환이 반복되어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은 예전 칼럼 어디엔가 주원쌤이 수현쌤의 내담자 시절 하셨던 말씀처럼 '그놈의 과거 상처 때문에 잘못도 없는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한' 꼴인거죠.
두 번째는, 노력에 대한 잣대를 지금까지 제가 완전히 잘못 세워두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유현쌤께서 제게 '야옹님이 노력한 만큼 그동안 상대방도 똑같이 많이 참아왔을 수 있어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처음엔 이해가 잘 안 갔어요. 그런데 이 말은 지금까지 제가 연애 고민을 토로할 때 친구들이 여러 번 한 말이기도 합니다. 다들 '그럼 걔는 그냥 넘어간거 없어? 걔도 뭔가를 그냥 니가 좋으니까 참아준게 있겠지' 라고 하던데, 저는 그때마다 '지가 뭘 참아주고 넘어가 내가 애초에 잘못한 게 없는데'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제가 봐도 재수없네요ㅠㅠ)
실제로 저는 기억력이 매우 좋은 편이고, 사소한 것이라도 어떤 결정에 대해서 십수 번은 생각한 뒤 논리적 오류가 없다고 생각할 때 말이나 행동에 옮기려고 하는 편이고, 결과적으로 충동적 행동을 해놓고 '내가 왜 그랬지'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누군가를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해 온 부분은 모두 '상대방이 내게 말했던 싫은 부분과 좋은 부분, 그리고 상황에 의한 변수를 고려해 내린 최선의 결정'이기 때문에 '합당한 노력'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고, 갈등 상황이 되었을 때 '상대방은 감정적이고 네가 합리적이다' 라는 평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심지어 갈등의 상대방에게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유현쌤과의 상담에서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내용이 바로 이 부분이었어요. 유현쌤께서 예를 들어주시면서 '이렇게 우리가 보기엔 정말 말도 안되는 부분이라도 상대방이 '내가 좋아서' 라는 이유로 자기 딴엔 참고 넘어가는 것들이 있을 거예요' 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게 제 지난 모든 연애의 신뢰감 문제에 대한 관통이 되었다고 할까요. 사람 사이의 관계는 성과를 내기 위한 과제도 아니고, 수학 문제처럼 O/X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닌데, 노력에 대한 잣대를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단단해지기 위한 마음 투자의 노력'이 아니라 그저 '논리적으로, 사회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한 사고의 노력' 으로 잘못 세워놓고 살아왔더라구요. '합리성'이 떨어져서 관계가 틀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지쳐서 관계가 틀어지는 것인데, 당연히 신뢰감이 떨어졌겠죠.(^^;)
세 번째는, 오히려 스스로의 부족함에서 벗어나려는 발버둥이 물귀신처럼 계속 제 발목을 잡아 왔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벗어나려는 것이 '나 자신의 모습'이다 보니, 그 자체가 나를 부정하는 것이 되어 무한 굴레에 빠졌던 것 같아요. 끊임없이 생각하고, 마음 다잡고 잘해보려고 해도 문득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건 진짜 내가 아닌데, 가식적인 연기인 것 같고, 그러다보면 자괴감이 들고..
유현쌤께서 상담에서 설명해주신 많은 내용들에 '복잡한 머릿속'은 큰 줄기를 따라 정리가 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마음' 을 가라앉혀 준 것은 설명이 아닌, 제가 농담처럼 한 '(나이가 들고 결혼 적령기에 가까워질수록 신뢰감이 중요한데) 그럼 저 망한 건가요^^' 라는 질문에, 쌤께서 똑같이 조금은 가벼운 말투로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라고 건네신 대답이었거든요. 이 대답이 저에게는 '별것 아니야, 큰일 아니야, 충분히 그럴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 라는 말로 들려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만 뭔가 부족하고 잘못된 사람인가, 나는 왜 이런 모습이 나도 모르게 이미 생겨버려서 노력한다고 하는데도 아직도 변하지 못하고 있지' 라는 자책감과 억울함이,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가 본 분의 괜찮다는 말 한마디에 그저 '100년의 내 삶 중 '2024년의 나'일 뿐, 나를 절대적으로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게 비로소 마음으로 받아들여졌고, 그래서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 발동 없이 내가 갖고 있는 단점을 직시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아트라상의 모든 상담사는 내담자 출신이어야 한다는 원칙은 이래서 있는 거구나 싶어요ㅎㅎ
제가 이렇게 긴 후기를 작성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상담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제 스스로 글을 적으면서 한번 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내 얘기가 다른 내담자분들 중 누군가에게는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저처럼 맘같지 않은 스스로에 오랫동안 괴로워하는 분이 계시다면, 6년차 내담자인데도 아직 갈 길이 먼 저의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기를 보고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지셨으면 해서요. 유현쌤의 말씀이 제게 큰 위로가 된 것처럼요.
마지막으로 유현쌤, 통화하면서는 밝은 쌤의 목소리에 많이 웃었는데, 이번 상담 전 상담글을 쓰면서, 그리고 상담 후에 쌤이랑 나눴던 얘기들을 떠올리면서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 그러고 나니 내내 무거웠던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홀가분하네요. 이번 상담에 너무너무 신경써주신 것이 정말 많이 느껴져서 감사했어요ㅜㅜ 상담 마지막 쯤에 목이 잠기신 것 같아서 맘에 걸리네요. 폭설에 날씨도 안좋고, 요즘 독감이다 백일해다 유행한다는데 조심하셔야 해요!! 부디 건강 꼭 잘 챙기시고, 이슈가 있다면 애프터메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 글을 보게 되실 서진쌤께도 : 쌤 상담 후기는 또 따로 들고 올게요!! 아직 미완성이라서 보류중입니다. 혹여나 유현쌤 후기만 썼다고 서운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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