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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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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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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재회성공후기 / 하서영 상담사님 / 고프저신 / 60% / CC / 단기연애 / 1차 지침 후 공백기 중 재회

연닢

아트라상의 칼럼들은 공백기를 잘 지키는 데에는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것 같아요. 이러면 어떡하지? 저러면 어떡하지? 하는 순간마다 아트라상 칼럼을 붙잡으면 답이 다 있더라고요.

제가 공백기를 보내는 동안 들었던 여러 가지 걱정들을 해답과 함께 공유해볼까 해요!

일단 저는 3개월 미만의 짧은 연애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지고 엄청나게 힘들었는데, 시험기간이 겹쳐 제 그리움을 돌볼 새도 없이 하루 종일 공부만 해야 했어요. 그렇게 종강을 하고 나니 상대에 대한 마음이 많이 정리된 걸 느꼈습니다. 물론 그의 프레임은 아직 살아 있어서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궁금하지만, 상대가 객관적으로 좋은 연인 상대는 아니라는 걸 파악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어요.
‘나는 이런 너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너를 고프레임으로 인식하고 있구나’ 하고 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적 프레임의 회복을 거의 완벽하게 이뤘달까요?

겹지인이 많다 보니 그를 대면해야 할 때는 저도 모르게 긴장하긴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면 평화롭고 감정적으로 크게 힘들지도 않았어요. 처음에는 미해결 과제를 상담사님께서 모조리 해결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이 관계의 문제점과 앞으로 내가 개선해야 할 부분을 확실하게 분석 완료했기에 미련이 남지 않은 거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게 아니라 그냥 단기연애여서, 추억과 감정을 많이 공유하지 않아서 그런 거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다면 상대도 나만큼 미련이 없고 후련한 상태라는 건데, 그게 왜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던지요.

지침에 대한 걱정도 있었어요. 단기연애임에도 고프레임이라 장문의 신뢰도 카운터 지침을 받았는데, 너무 긴 거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처음 헤어졌을 때 제가 보낸 장문의 문자(지침이 아닌)에 상대가 똑같이 장문으로 답했었는데, 이번 지침 문자에는 짧은 한 문장의 덕담만 보내와서… 제대로 읽은 건 맞아? 싶기도 했거든요.

또 단기연애라서 공백기를 한 달 이상 가져갔다가 너무 되돌리기 어려워지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했어요. 그러다 지침 문자의 반응은 재회 확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칼럼, 상담사는 전문가라는 칼럼, 공백기의 중요성에 관한 칼럼을 읽고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상담을 받으면서는 들지 않았던 의문인데, 내가 너무 생각 투자를 많이 하고 있구나 싶었죠.

가장 도움이 되었던 발상이 있어서 공유해드리고 싶어요. 공백기를 어기고 먼저 다가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나는 얼렁뚱땅 재회가 아니라 완전한 재회를 원한다는 걸 기억하자는 거예요. 다시 이별하면 안 되잖아요. 어떻게 되찾은 내적 프레임인데요. 잃어버린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백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했습니다.

공백기 동안 상대도 나처럼 평온해지면 어떡하지? 나를 영영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 때는, 그럴 리 없다고 스스로에게 단언했어요. 나처럼 매력적인 여성을 네가 잊을 수 있을 리 없다고요. 특히 고프레임 진단을 받으신 분들은 믿으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는 단기연애 칼럼을 읽으면서 이른 스킨십 부분이나 상대가 지나치게 이성적인 경우가 제게 해당된다고 느껴서, 고프레임이 아니면 어떡하냐며 많이 불안해했어요. 그런데 제 전공에 관해서는 제가 제일 잘 아는 것처럼, 재회에 중요한 프레임과 신뢰도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전문가인 상담사님의 시선이 훨씬 정확할 거라는 판단이 들었고, 그 이후로 고프저신에 대한 의심은 멈췄습니다. 재회 확률이 알려주신 것보다 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함께 내려놓았고요.

상담 녹음본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알려주신 제가 고프레임이라는 증거들을 되새기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상대의 반응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내 프레임과 신뢰도가 오르고 있지 않은 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됐어요. 물이 끓는 것에 비유하신 말씀이 특히 인상 깊었는데, 매일매일 내 가치는 올라가고 있지만 아직 100도에 도달하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말이요.

상대는 이성적이고 감정적인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다 보니, 이런 감정들을 회피하고 참고 있는 게 오히려 저보다 더 클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겹지인이 많은 캠퍼스 커플이었기에 연인이 아니라 친구로 돌아간 하루하루가 상대에게는 나름의 카운터 펀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 싸우거나 처음 헤어졌을 때 먼저 손을 내민 사람이 저였기 때문에, 종강도 했고 연말에 이벤트도 많은 시기에 제가 그 모든 걸 침묵으로 보내버리면 상대의 예측을 깨는 효과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상담사님이 말씀하신 1차 지침, 공백기, 2차 지침, 행동 지침을 잘 지키면 된다는 뜻이겠지만, A+ 내담자가 되기 위해 많이 공부해보면서 저는 더 좋은 여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상대의 잘못이나 상대의 객관적인 프레임을 생각해보는 것 역시 내적 프레임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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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후기를 쓴 게 불과 이틀 전인데, 조금 다듬고 후기를 올리려던 사이 공백기를 3주 정도 앞둔 채 재회에 성공하게 되어 덧붙여 씁니다.

일단 내적 프레임을 다지는 데에는 후기만 한 게 없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연애 유지를 잘 하기 위해 재회 후기까지 잘 써보도록 할게요.

종강을 하고 남자친구에게 연락하고 싶은 충동이 엄청났었습니다. 연말에 크리스마스뿐 아니라 생각보다 얼굴 볼 모임이나 여행 약속이 우수수 잡히면서 불편한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아직 자존심 발동 단계일 거라며 꾹꾹 참고, 대체자 만드는 데 더 힘썼습니다. 그러다 겹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남자친구가 아직 저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저번에 같이 술을 마셨을 때 저 같은 여자를 놓친 남자가 정말 바보라며 은근슬쩍 떠봤더니 나도 알고 있다고, 많이 후회한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게 일주일 전인데도 참았어요. 아마 남자친구는 제가 바로 연락했으면 심한 이중모션을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린 안 맞는 게 맞아’, ‘이대로 헤어지는 게 나아’ 하는 이성적인 생각을 끝까지 고수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렇게 간간이 얼굴을 보게 되면 눈인사 정도까지만 하던 중,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가 1시간 거리인 제 동네로 오겠다면서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하더라고요.

만나서 밥을 먹고 카페에 갔는데, 한 시간 동안은 어떻게 지내왔는지 일상 얘기만 하다가 제가 “이제 그만 가볼까? 나 내일 선약이 있어서” 라고 하니, 헤어지고 많이 후회했다는 말을 꺼내더군요. (후에 들어보니 재회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이때 제가 정말 가버리겠다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제게 해준 말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어요.

일단 우리는 정말 안 맞다며 단호했던 그 사람이, 자기가 너무 극단적으로, 부정적으로 관계를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저는 항상 착하고 긍정적으로 우리 관계를 끌어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이 너무 부족했다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인 상황들을 언급하면서, 그때 제게 그렇게 상황을 회피하며 상처를 준 걸 너무 많이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또 상대는 저를 잊고 잘 살 줄 알았는데, 저보다 더 힘들어했더군요. 제가 남자친구에게 선물한 인형에 제 향수 냄새가 너무 짙게 배어 있어서 이별 직후에는 바로 빨아버렸는데, 빨아도 지워지지가 않아서 그땐 정말 울 것 같았다고요. 자존심 강한 그가 이런 말을 하다니… 정말 당황스럽고 기뻤습니다.

잊으려고, 우린 헤어지는 게 맞다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간간이 제 소식이 들려오고, 안 보려고 해도 그냥 눈 뜨고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제가 웃는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오늘 연락을 하기까지도 새벽 4시까지 친구와 게임하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너무 공허해서 오늘은 진짜 만나자고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대요. 잠도 자는 둥 마는 둥하면서 뭐라고 보낼지, 뭘로 연락하지 고민하다가 12시가 돼서야 정말 용기 내서 전화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동기들이랑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너도 같이 가는 게 어떠냐, 어제 애들이랑 얘기하면서 너는 가겠다고 안 하길래 같이 가자고 말하고 싶었는데 장난식으로 꺼내면 네가 싫어할까 봐, 또 진지하게 하자니 거절당하면 무안할까 봐 아무 말도 못 하다가 오늘 다시 만나자고 하고, 차이더라도 내 진심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사실 하서영 상담사님께서도 말씀해주셨지만, 저는 엄청나게 신뢰감을 깎아먹는 타입은 아니거든요. 너무 자만 같긴 하지만, 정말로 주변 동갑내기들이 싸우는 내용을 들어보면 엄청난 고프저신 헤붙 커플의 정석이라서 남자친구가 1차 지침으로 신뢰감이 회복되고 저에 대한 그리움이 극대화된 게 이해가 됐습니다.

남자친구가 가정사로 힘들어할 때 유일하게 그 사실을 알고 옆에 있어줬던 사람이 저였다는 것, 그리고 이성적이고 감정 표현에 둔한 사람이 처음으로 울면서 감정적으로 기대어본 사람이 저라는 사실까지 떠올리니 도저히 저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았다고 했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오랜만에 만났을 때 내적 프레임도 많이 안정적이었고,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아니더라도 나는 좋은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남자친구의 프레임이 많이 떨어진 걸 스스로 느꼈었는데, 진심을 고백해오는 남자의 말들을 한 시간가량 들으면서 제 안에서 그의 프레임이 다시금 높아지는 걸 깨달았습니다. 서로 한바탕 울고 다시 가볍게 티키타카를 하는데 배꼽 잡고 웃을 정도로 사람이 너무 웃기더라고요. ‘개그 코드 하나는 정말 잘 맞았지’ 하는 생각과 함께, 염치가 없어서 다시 사귀자고는 말 못 할 것 같고 단지 네가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한다, 네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하고 그냥 이대로 제가 집에 가버려도 잡지 않겠다는 남자친구에게 알려주신 카운터 펀치를 읊었고, 제가 말한 약속들을 꼭 지키면서 정말 잘해보겠다고, 다시 예쁘게 연애하자고 하더군요. 그러자고 하고 손잡고 산책하다 헤어졌습니다. 영하였는데… 귀랑 손이 다 얼어붙을 것 같았는데도 11시는 다 돼서야 집에 들어간 것 같네요.

운이 많이 안 좋았다고, 그럼에도 아주 발전 가능성이 높은 타입이라고 절 믿어주신 하서영 상담사님, 저 잘했죠? 진짜 칼럼 덕분에 제가 생각한 가장 완벽한 재회를 할 수 있었어요.

재회를 해도 문제라고, 남자는 앞으로도 가끔씩 혼자 우울해지고 그럴 거라고 하셨는데 성숙한 제가 잘 조련해서 예쁘게 만나볼게요. 연애 유지 상담을 부탁드릴까도 생각했었는데, 애프터 상담을 신청하려고 보니 제한이 걸려 있더라고요? 너무 아쉽지만 후기로나마 꼭꼭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남자친구는 마지막까지 오늘 나와줘서 고맙고, 부족한 나를 받아준 것도 고맙다고, 내 인생에서 너 같은 여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다시는 없을 거라고, 죽을 때까지 사랑하겠다더군요. 아트라상 덕분에 저는 남자친구에게 정말 확실한 고프고신의 여자로 남게 된 것 같아요.

처음 헤어졌을 때 아트라상을 발견하게 된 건 행운이었어요. 그게 아니었다면 두 번째 이별 때 저는 단호한 남자친구에게 정말 비참하게 매달렸을 것 같습니다. 그랬다면 오늘처럼 꿈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겠죠.

하서영 상담사님께, 정말 깊은 애정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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