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상담사님/ 55-60%/ 중프저신/ 장거리
쿠쿠야쿠쿠
2025. 07. 31
안녕하세요. 이별한지도 시간이 꽤 흘렀네요.
아트라상은 알고만 있다가 이번 기회에 상담을 받아보게 되었고 1차 공백기에 대한 후기를 남깁니다.
이 글은 상대방과의 연애 때 흐름과 1차 지침, 공백기까지의 후기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사귀고 몇 달은 너~무 좋았어요. 저부터도 상대에게 잘해주려는 마음이 컸고, 후회 없이 해보자는 생각에 '좋은 연인'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돼주고 싶었거든요. <<< 순애적인 그런 강박이 있었어요.
다른 사람이라면 뭐라 할법한것도 참은적이 많고, 그래서 쉽게 이별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어떻게 해야 진득하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으니깐요!
그런데 중반 이후부터는 균열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바빠지면서 여유가 줄어들었고 그래서 그런건지 정말 상대가 문제인건지 아님 우리 둘의 문제인지 말이나 태도가 좀 다르게 다가왔어요.
속으로 쌓이는 것도 많았고, ‘이게 연애 맞나’ 싶을 정도로 자주 싸웠습니다.
이런 점들은 유현 상담사님과 얘기하며 뭐가 문제였던 건지 여쭤봤는데 상대가 쫌생이라서 그렇다 하셨어요...ㅋㅋㅋ 네.. 뭐 엄청난 걸 줄 알았는데?! 심오한 거 아니고 그냥 속 좁은 사람이란 거잖아요..
싸움이 잦아지니 예전보다 훨씬 신경쓰며 잘해줬지만 잘 풀리지 않는 관계에 우리 끝인 건가 했던 기억이 나요.
네 결국 설마설마 했지만, 차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온 이별통보에 머리가 멍했어요. 배신감도 들고 마음은 복잡했지만 멘탈 잡고 할일하려 애썼어요.
다만 (ex: 내가 그동안 만난 사람 중에 제일 실수도 덜하고 잘해주려고 애썼는데 왜??? 나름 좋았는데 왜???) 부가적인 감정 정리는 안되고, 상대에 대한 미해결 감정들이 남아 상담을 신청했어요.
‘저프고신’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론 ‘중프저신’이었어요. 저도 워낙 분석형이라 상담 전 칼럼과 후기들을 많이 찾아봤는데 제 유형을 잘못 판단했더라구요. 상담 중 상담사님께서 "그렇게 자주 싸우는 커플은 고신일 수 없다"는 말씀에 좀 더 객관적으로 제 상황이 보였어요...
저희는 장거리였고& 제가 현재 할 게 많다 보니 이별은 충격보다는 지친 감정이 컸고,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할 여유조차 없던 시기였어요.
이별이나 개인감정으로 해야할일에 영향이 가고 시간 흘러보내는 그느낌이 너무 싫고 분했어요. 극연애 초에 "아 내가 얘 좋아하는 게 맞나? 에이 그래도 사귀기로 시작한 거 잘해줘야지" 생각하던 내가 차인 거라고...?
자존심도 상했지만 내 잘못이 있다면 보완하고 이번 기회로 더 좋은 만남을 이끌어내는 게 맞죠~~
상담 후 1차 지침은 전 프레임이 중요한 상황이라 프레임을 높이는 내용으로 상담 당일 바로 전송했어요.
다른 분들은 보내고 후련해졌다고 하시던데 오히려 전 답답했어요.
사실 일주일은 차단하는 게 좋대서 차단후에 두근두근하며 확인했거든요. 근데 일주일 후에 본 건데도 지침이 읽히지도 않는 걸 보고 속상했습니다. 와 내가 이 정도로 싫은 건가, 차단인가 싶었어요..
그러다가 저도 그래 이렇게 예의없게 내 답도 안 보고 끝내구나하고 포기할 때쯤 답이 왔습니다. (진짜 후기에서 엄청 본 내용인데 이게 저한테도 적용될줄이야!!)
전화도 오고 문자도 왔어요.
공백기 동안 바쁜 일정 쪼개서 옷도 사고~ 머리도 하러가고~ 사람들 만나서 사진도 많이 찍고 sns관리도 소홀히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던게 이제야 빛을 보구나 싶었어요.
제가 안 보니까 한 번 더 보내기도 하고 연락이 여러번 오는 상대를 보고 놀라면서도 어이없고 서운하고 이런 요상한 감정이 느껴졌네요.
1차 공백기까지는 이쯤이고 추후엔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한데 현재도 해야할게 산더미인 상태라ㅠㅠ 상대한테 투자할 여유가 없는 게 아쉽네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아트라상 덕분에 상대랑 완전히 끝나더라도 내의지로 관계를 선택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글 보시는 분들도 같이 잘해봐요!
시간이 된다면 대응내용이나 상대 반응은 후기로 남기겠습니다.
P.S. 유현상담사님.
상담 직전 내용추가하고 여쭤봤던 내담자 기억하실까요? 당시 바빠서 미리 못 써둬서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던 게 아쉬워요. 쌤도 오히려 이러면 제손해라면서 좋게 말씀해주셔서 죄송하면서도 부끄러웠는데... 상담 외적으로 팁도 많이 알려주셔서 적용하려고 노력중이에요.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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