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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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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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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10개월 간의 기록 (하서영/이강희상담사님)

결혼은안해

안녕하세요 결혼은안해입니다.
이별 후 10개월간의 과정을 간략하게 후기로 남깁니다.
하서영상담사님과 문서상담, 이강희상담사님과 분석상담 2번 총 3번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재회포기입니다. 케이스 자체종결이라고 해야할까요.
이강희 상담사님께 마지막 분석상담을 요청했을 때 길게 말하지 않았지만 제 의도와 마음을 정확히 읽어주셔서 역시 전문가시구나 싶었습니다.

연애 기간은 진짜 짧았습니다. 약 5개월정도. 그런데 제 손으로 정리하기까진 2배가 걸렸네요.
1차 상담은 하서영상담사님과 진행했고 저프저신 진단받고 1차 지침 수행했었습니다.
확률은 30%였고 저프레임은 저의 성향탓, 저신뢰도는 상대의 내적프레임때문이었습니다.
환불권유를 먼저 해주셨는데 전 일단 분석이 너무 듣고 싶었기 때문에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지침은 거리낄게 없어서 바로 전송했어요. 상담내용 중에 제 연애에서 꼭 고쳐야할 점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신 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강박과 불안이 굉장히 심한데 공백기를 보내는 중에 주신 지침을 다 수행하면서도 멘탈이 싹 나갔었어요.
저프레임에 완전히 꽂혀서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너무 속상했습니다.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인가!하면서 방향이 완전 틀어졌었어요.
공백기 다 지키고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는 상대를 보면서 애프터메일을 썼습니다.

하서영상담사님이 답장으로 거의 문서상담에 해당할만큼 제가 보냈던 내용에 번호매김까지 하며.. 다시 짚어주셨어요.
정신차리라고 찬물을 확 붓는 느낌이랄까요. 그 메일을 보고 정신이 싹 들어서 2차 지침은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1차 재회포기였죠.


그리고 완전히 상대를 잊고 한달가량 지냅니다. 그런데 1차 지침을 보낸지 세달이 조금 넘었을 때 절대 연락없을 것 같던 상대에게 선연락이 옵니다. 이미 2차 애프터메일을 재회포기할거라고 편지를 써서 보낸 후였는데... 급하게 연락이 왔다고 메일을 남기고 행동지침을 받고 상대와 만났습니다.


만나보니 상담사님이 자존심 회복했다고 잘 하고 오라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잘 모르는 제가 봐도 프레임이 올라간게 느껴졌습니다. 상담사님이 상대를 흔드는 것에 자신이 있다하셨는데 무슨 의미인지 확 와닿았어요. 상대가 마음이 식어서 전형적인 저프레임 이별을 했는데 제 눈치를 엄청 보더라고요. 연애초처럼.


근데 이때부터 또 다른 난관이었던게 상대 프레임이 그대로 살아나서 첫번째 만남 후 미해결과제에 완전 꽂혔어요. 그래서 이강희 상담사님과 분석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분석상담은 상황분석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가이드까지 주세요.


주신 가이드 따라 적당한 가능성제시 속에 2-3달에 걸쳐 두번째, 세번째 만남까지 이어졌습니다. 그와중에 상대는 두번째 대체자가 생긴 상황이었고요. 장기적인 이중모션이라고 해야될까요. 장기전이 되니 앞서 받은 상담내용과 더불어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중간 이론에 따라 알아서 행동도 해보고 세번째 만남 때는 더이상 이 관계가 의미없다고 생각해서 카운터펀치 날리고 관계를 직접 정리했습니다.


장기전이라 소모가 많이 됐었고 이 과정을 모두 아는 사람한테 객관적인 이야기를 듣고싶어서 두번째 분석상담을 신청하게됐습니다. 프레임과 신뢰도를 잘 지키는 마무리였다고 진단해주셔서 다행이다싶었어요. 전 한동안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되겠죠.


하서영,이강희상담사님이 공통적으로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던 건 상대의 내적프레임이었습니다. 사실 이게 얼마나 큰 부분인지 잘 몰랐어요. 그런데 객관화가 되다보니 보이더라고요. 마지막 상담 신청하기 전에 '더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이건 상대의 문제지 나는 할 수 있는데까지 했다'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나의 프레임과 신뢰도를 올리고 지키는 것. 그리고 나머지는 상대의 몫이다.' 말해주셨습니다. 다리미가 뜨거운 걸 꼭 손을 대봐야 아는 초등학생같아요. 끝까지 해보니 두 분이 환불권유하면서도, 에프터메일에서도, 분석상담에서도 제 행복을 위해선 굳이 가지 않았으면 하는 길이었겠구나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됩니다.


이별을 잘 돌아봐야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게 된다고 하셨죠. 저 적어도 상대처럼 되진 않으려고요ㅠㅠ 제 내프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크게 깨달았습니다. 하서영상담사님이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해주실 때 사실 못믿었는데 그게 맞았어요! 이강희상담사님이 칭찬해주실 정도로 발전했습니다ㅜㅜ 문서상담까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서 분석상담으로 진행했지만 하서영상담사님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강희상담사님 두번째 분석상담에서 이제 그만 좀 해라! 타박할만한데 그러지 않고 제 마음을 끝까지 헤아려 주시고 완곡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수많은 내담자들이 있을텐데 상담을 진행해주실 때 진심으로 도와주고 이해해주려고 하시는 두 분의 모습 덕분에 마음이 많이 괜찮아졌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미련했더라도 제 인생에 어쨋든 필요한 과정이었다 생각하려고요. 저 잘지낼게요. 상담사님들도 삶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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