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상담사-무기한 공백기/ 이강희상담사-1차 지침 후 공백기 (저프저신)
눈을감자
2025. 08. 20
안녕하세요. 서영쌤 강희쌤! 저는 최근 7월에 강희쌤께 단기연애/20%미만/금사빠/상대연애지능,내프낮음/환불권유/저프저신 상대와 상담을 받았고
1월에 서영쌤께 장거리/11개월/20~30%/잠수이별/환불권유/저프저신 상담을 받았었어요.
두가지를 적는 이유는 서영쌤에게 받은 상담도 아직 진행 중 이라는 거예요. 무기한 공백기 중이라 두가지를 같이 적으려고 합니다.
원래 공백기를 채우고 후기를 남기려고 하였으나 강희쌤도 후기를 올려달라고 하셨으니 그전에 한번 남깁니다.
서영쌤에게 받았던 상담은 변수가 너무나 많았고 제 선택지도 많지 않았어요. 결국 가능성 제시를 과하게 해버리고 무기한 공백기를 받았습니다.
가볍게 안부 연락 해봐도 된다고 하셨지만 하지 않았어요. 3월달에 마지막 애프터 후 6개월 내 연락 올 가능성 40% 그게 벌써 한달 남았네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괜찮아지기까지.
이성과 많이 엮이는 직업이다 보니 제 집착으로 상대가 잠수이별을 해버린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SNS에서 상대가 이성들과 어울리는 상황을 봐도 별 느낌이 없어요.
더 잘생겨진거 같고 잘지내는거 같아보여서 한번씩 내생각은 하나 싶을 때도 있지만 지침의 영향을 받았다면 언젠가는 생각이 나겠죠.
아직 프레임이 남아있긴 합니다. 첫 연하남이기도 했구요. 그래도 이렇게 괜찮아지기까지 최근에 상담받은 상대의 영향도 크긴 했습니다.
강희쌤에게 받았던 상담은 이전 상대의 프레임이 남아있던 탓이었는지 타격이 크지도 않았고 매달리지도 붙잡지도 않았습니다.
이전 상대처럼 죽을만큼 힘들지도 않았고 너무 잘지냈어요. 모임에서 알게 됐고 알고 지낸지 한달도 안되서 썸도 없이 바로 사귀게 된 케이스 였습니다.
정말 헌신적이었어요. 과분할정도로. 그리고 늘 슬퍼하고 힘들었던 저에게 유일하게 웃음을 선물해준 사람이었죠. 이사람이면 평생 웃으며 지낼수 있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금사빠면 뭐다? 칼럼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금사식이죠. 저 역시도 2주 정도 지나니 텐션이 확 떨어지더군요.
결국 서로 연애스타일이 맞지 않다는 핑계로 한달만에 상대가 이별을 고했고 저는 돌아섰습니다.
좀 더 대화를 해보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더 이야기 해봤자 내가 잡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쿨하게 돌아섰습니다.
이전 상대와는 달랐죠. 이전 상대에겐 집착도 하고 연락도 안한다고 징징댔지만 이번엔 연락이 안와도 닦달하지 않고 집착은 당연 안했고 친구들이랑 놀아도 재밌게 놀라고 터치 한번 안했었어요. 그럴 때 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름 프레임 관리 했는데 상대 내프로 인해 저프가 된 케이스였죠ㅠ
저는 1차 지침을 보내는데 엄청 고민 했어요. 진짜 이걸 보내야 되나 생각보다 긴 내용이라 이렇게 보냈는데 단답성 답장이오면 자존심 상할꺼 같았어요.
그래도 상담까지 받았는데 ‘보내야지 보내야해’ 하고 겨우 보냈어요. 답장에 혹시나 내프가 흔들릴까봐 지침을 보내고 상대를 숨김채팅방으로 해놓고 안보이게 해놨어요.
그리고 집안일 하고 운동을 하러 갔죠. 근데 운동하던 중 너무 궁금한 나머지 열어보니 답장이 왔더라구요.
덕담이구나 생각하고 읽씹하라고 하셔서 저는 한 30분 뒤에 읽씹하고 생각해보니 약이 올랐어요ㅎㅎ 사실 처음에는 이게 덕담이구나 했는데 뭔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 이유는 말투에 있었어요. 잘지내라는 말인데 마치 장난식으로 보낸거 같았어요. 워낙 평소에도 장난기가 많던 사람이라 “고마워 잘지내”라는 진지한 말투가 아닌 “고마웡 잘지냉” 이런 말투.
약이 오르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ㅂㄷㅂㄷ 하다가 깨달았어요. 아! 이거도 자존심 발동이구나. 아무렇지 않은척 최대한 장난식으로 감정을 숨기기 위한 말투로 보였어요.
이후 칼럼에서 확인해보니 자존심이 상해서 쿨한척 보낸거란걸 다시한번 확인 했어요!(칼럼: 지침문자 반응에 대하여 – https://blog.naver.com/wishia/220772080008) 감정을 숨긴다고 하기엔 지침 보내고 5분만에 답장이 왔지만요. 마치 연락을 기다린거 같았어요.
아마 상대는 늘 헤어진 여자친구들이 연락이 먼저 왔었대서 제가 먼저 연락한 거에 또 좋아 죽으며 친구들한테 연락 왔다고 자랑을 또 했겠죠.
그리고 걱정이 강희쌤이 지침 해석을 해주셨지만 상대의 연애 지능이 낮아서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까도 걱정이 됐어요. 그냥 연락왔다는 거에 의미를 두지 않을까 싶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알 수 없으니 주신 지침대로 해보는 수밖엔 없어 보여요.
카톡 프사도 바꾸지도 않았는데 누가 계속 눌러보더라구요. 눌러볼 사람이 상대밖에 없었어요. 일주일동안 거의 매일 눌러보더라구요. 아닐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있죠.
저는 지침 후에 상대가 저를 차단하기를 원했거든요. 솔직히 칼럼에서도 많이 봤듯이 차단하는게 나쁜게 아니고 제 프레임이 급격히 높아져서 나오는 반응이기에 그런 극단적인 반응을 원했는데 차단은 안했더라구요.
공백기를 지내던 중 얼마전에 지인B(여)가 저에게 지인A(남)에게 연락이왔는데 상대 포함 2대2로 만나서 놀자고 했다는걸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B는 저랑 연락하고 지내는 지인이었고 A는 연락 안하는, 상대와는 연락하는 지인이었어요. B가 A에게 저랑 연락하고 지낸다고 하니 “아 연락하고 지내? 알겠어” 라고 하고 나중에 한잔 하자고 하고 연락이 없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기분이 나빴어요. 괘씸하기도 하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안힘들어 보이는데 굳이 A가 여자 소개시켜 주려고 애쓸까? 본인도 여친 없으면서?’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많이 만나봐라 만날수록 내 생각만 더 날테니까’ 라고 생각했어요.
상대는 제가 카톡프사 관리 할때마다 한번도 놓치지 않고 매번 보더라구요. 운동어플 확인해보니 제가 프사를 바꾸고 하루이틀 텀으로 일주일 넘게 안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기도 했어요.
한동안 운동을 안하다가 제가 프사를 바꾸면 또 이틀정도 뒤에 운동을 했어요. 저희도 운동으로 다른 생각 안하려고 하잖아요. 같은 반응인거 같더라구요.
저는 대체자를 만들려고 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저에게 관심 표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내적프레임도 점점 더 올라가고 있어요.
음주를 하고 집에가면 슬픔이 밀려오기도 하고 현타도 오고 생각날 때도 있지만 오히려 강희쌤 상담 상대보다 서영쌤 상담 상대가 다시 살아나는 중입니다.
공백기가 끝나가고 2차 지침을 보낼 날이 다가올수록 고민이 됩니다. 제 프레임이 높아지긴 했는지 먼저 연락하기 싫기도 해요. 프레임을 보호하는 지침이긴 하지만 먼저 연락하는 거 자체가 자존심이 상하네요 ㅎㅎ 그래도 반응이 궁금은 하니까 보내야겠죠? 관심이 가는 사람이 생겨도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하고 있어요. 이 사람은 내적프레임이 괜찮을까 자세히 보고 있습니다 ㅎㅎ
서영쌤 상대에겐 요즘들어 연락해볼까 생각이 들고 있어서 열심히 자제 중입니다. 그래도 9월은 넘겨보려구요.
요즘 저는 칼럼이 소홀해질 정도로 잘지내고 있어요. 그래도 정신차리고 칼럼 안빼먹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많이 성장했다고 해주셨는데 아직도 성장 중입니다. 9월달이 기대가 되네요. 과연 40% 확률로 서영쌤 상대가 연락이 올지 강희쌤의 상대가 반응이 올지.
아니면 제가 대체자를 찾을지ㅎㅎ 9월달에 한번 더 후기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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