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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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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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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예나 선생님 CCTV설 /긴급/고프저신 30대/장기연애/70%/내담자에게 대체자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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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선생님,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약 세 달 전, 선생님 씨씨티비 아니시냐고 했던 내담자라고 말씀드리면 기억하실까요?
(아직도 놀라워요..) 제 멘탈이 괜찮으면 3개월까지 공백기 주셔서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늦은 후기를 남깁니다 힝 제가 너무 늦게 왔죠!


정말 바쁘게 정신없이 지내서 상담 받은지 벌써 삼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예나 선생님께서 정말 늦은 시간까지 정성 들여 상담 해주신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그리고 이 글이 다른 어느 내담자분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이별하고 5주가 지났을 때 상담 신청을 했고
그냥.. 이게 재회가 되나? 되려나? 거의 반포기 상태에 약간 회피하면서 머릿속으로는 매일 상대를 생각하고 그러면서도 그냥 멍하니 어디서부터 사연을 써야 할지 제 스스로도 감당이 안 되어서 상담 신청을 해놓고도 일주일 후에 마무리 했었습니다


상담 초입에 예나 쌤께서 제게 해주실 말씀이 너무나 많고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 달라 하셨을 때, 올 것이 왔구나 싶어 미리 사둔 녹음기를 켜고 정말 내가 이번 만큼은 달라지겠다. 이 상대와 재회하면 좋겠지만, 이 상대가 아니더라도 내 연애 패턴에 고질적인 문제를 반드시 타파하겠다 라는 심정으로 상담에 임했습니다.



1. <본인의 프레임을 믿으세요>
2. <신뢰감이 낮아지는 구체적인 행동을 파악해라, 두루뭉술X>
3. <예나 선생님 CCTV설, 아니 그냥 씨씨티비..>



우선 저는 20대 대부분을 상대와 함께 보낸 장기연애 커플, 서로가 고프저신, 타고난 모태 고프이나 내적 프레임이 현저히 낮은 저는, 제가 저의 프레임을 믿지 못해 끊임없이 상대를 혼내고, 뒤끝 작렬, 집착, 서운함, 화가 나면 곧바로 화를 내는 경솔한 태도에 상대에게 어떤 미션처럼 답을 받아내야 하고, 그 답이 A든 B든 C가 되었든 상대는 무조건 제게 혼나는
상대방 입장에선 늘상 억울한, 정말 no답인(정말 답이 없는), 만난 기간 만큼 뿌리깊은 저신뢰감 문제가 있는 케이스였습니다. 헤어지기 직전엔 결혼 적령기가 되었지만, 저와 결혼 생각이 없어진, 현실적인 문제들로 함께 하는 미래에 자신 없어 하는 상대를 보며 저 혼자 상처받고 그걸 자존심 부리고 깎아내리는 못난 방식으로 대해, 결국 이별을 맞이했던 것 같습니다.


쌤께선 만난 기간 동안 제가 상대에게 단 한번도 저프가 된 적이 없고,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고프일 것이다. 라고 하셔서 저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분명 상대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신뢰감 문제일 때의 멘트이나) 결국은 마음이 식었다고 이별 통보를 했었기에 프레임 문제라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쌤께서 왜 고프인지 하나하나 다 짚어주시는데 내적프레임까지 올라가는 효과..


상담을 통해 명확히 알았던 부분은,
제가 왜 신뢰감을 떨어뜨리는지 명확히 모른 채 뭉뚱그려 ‘감정기복’ 때문일 것이다.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 그럴 것이다.’ 칼럼들만 보고 대략적으로 유추했을 뿐이지, 구체적으로 나의 상황에서 나의 어떤 행동들 때문에 신뢰감이 떨어지는 구나. 를
명확히 알지를 못하니 ‘그냥 화를 참으면 되는거구나, 감정기복 부리지 말자.’
하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참다참다 화가 폭발하고 막말에 상대의 자존심을 심하게 스크래치 내어 주체 못한 화만큼 신뢰도도 그냥 날려 버린거죠
신뢰감 문제가 전혀 극복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상태라는 것을 상담을 통해 알았습니다


이 때 정말 유레카였어요 제 사연을 철저하게 분석해주시며
1. A행동 2.B행동 3.C행동 4.D행동 이런 식으로 정리해서 딱 말씀 주시고 와 무슨 족집게 과외 받는 느낌이랄까, 일단 치료받기 전에 진단이 명확히 나온다는게 정말 시원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녹음본 들어보니 제가 넋놓고 ‘아...’ ‘네’ ‘네네’ ‘하...’ ‘아...’ ‘맞아요..’‘와 맞아요..’이러고만 있더라고요. 여러분도 느껴 보셨으면.. 아니 나만 알래 아니.. 느껴 보셨으면..


앞서 저는 같은 상대로 21년 시현 선생님, 23년 하민 선생님께 상담을 받았었고 예나 쌤께서도 사실 앞서 받은 선생님들께서도 다 해주셨던 얘기일거다, 그런데 복 습 부 족 이었을 것이다! 라고 말씀 주셨을 때 뜨끔 하고 바로 인정했어요 시현쌤 하민쌤께서도 분명히 말씀 주셨던 부분들이거든요 (상담은 진단이요, 복습은 치료다.. 복습은 필수입니다.. 저도 복습 정말 열심히 할거예요 여러분! 같이 열심히 해요!)


그리고 상담 중에 정말 소름 돋았던 부분은, 제가 상담 글엔 적지 않았던 제가 상대에게 했던 말들, 상대에게 자주 들었던 말들을 콕 집어서 말씀해주시는데 토시 하나 안 빠지고 완벽하게 똑같아서 진짜 무슨 cctv달렸나 싶었어요. 아니면 쌤이 그냥 씨씨티비신건가요..?
어떻게 그런 능력이 있으신지 그냥 정말 정말 신기해요...


자, 그렇게 받은 지침은 신뢰감을 높이면서 프레임을 유지하는 지침이었습니다.
성숙한 여자가 이별을 아름답고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해주는 마무리의 지침이었어요. 이상하게도 쌤께 지침을 받고 읽었는데 제가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 케이스는 이별하고 시간이 흘렀기에 바로 전송했어요. 상대는 지침을 읽고 몇 분 뒤 보이스톡을 두 번이나 했고 저는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받지 않고 보이스톡 읽씹 후 차단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뒤 차단을 풀었습니다.


지침 후 한달 딱 되니까 상대가 제 인스타 스토리 읽고 갔고 그거 외엔 사실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ㅎㅎ
상대도 저와의 뿌리깊은 신뢰감 문제, 본인의 상황문제, 결혼 문제 등 우선 이별을 받아들였나 봅니다. 제가 쉽사리 상대와 다시 시작할 용기가 안나는 것처럼 상대도 마찬가지겠지요? 지금 대체자가 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지침 보내자마자 보이스톡 바로 온 것, 스토리 일부러 흔적 남기기 등 상대 성향 치고는 꽤나 적극적으로 움직인거라 생각해요.


공백기 중 저의 실수도 있었어요.
선연락 절대 하지 말라 하셨는데 9월 중순 제가 sns염탐하다 모르고 상대에게 팔로우를 잘못 눌렀고 몇 분 뒤에나 그 사실을 알아서 다시 취소.. 했지만 상대방에게 분명 알람이 갔을 것 같습니다 하 내 쥐구멍.. 그것만 없었어도 완벽했는데... 아쉽습니다.


예나 쌤 상담이 시간가는 줄 몰랐던 이유 중 또 하나는,
쌤께서 재연을 정말 잘해주셔요 웃음이 꺄르르 날만큼 연기력도 상당하신 예나쌤 ㅎㅎ
거울치료처럼 이해가 아주 쏙쏙 됩니다! 울다가 웃다가 상담 끝나고 답답했던 게 후련하고 속시원해졌었어요


쌤께서 늦은 시간까지 열과 성을 다해 제 인생 연애 총망라 상담을 해주셔서
저는 그 녹음본만 계속 듣고 복습해도 앞으로 문제 없을 것 같은 느낌이예요 적어도 다른 상대로는요!


그래서인진 모르겠지만 상담 받고 한달 후 제게도 새로운 사랑꾼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사귀기 전에 저를 좀 지켜보다 성향과 가치관이 본인과 매우 잘 맞을 것 같고 그래서 사귀기도 전에 저와 결혼하고 싶다고,
저를 매일매일 귀여워라하고 사랑스러워 죽으려 하는 지금 남자친구는 제겐, 초기에는 꽤나 프레임도 신뢰도도 높았고
사실 가치관도 잘 맞고 더 사랑꾼이고.. 능력적인 부분도 전남자친구보다 지금 상대가 더 높기에 안정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와 처음엔 정말 결혼상대다 생각하고 교제를 시작했는데, 불행하게도 지금 제가 진실로 행복한 지 모르겠습니다..
좋아하지만 사랑까지는 아닌 느낌이예요


머리로는 지금 상대랑 만나는게 맞는데 장기연애의 여파가 너무 커서 그런지 제 마음 속 한 켠엔 자꾸 전남자친구가 생각나고,
다시는 못 볼 사람이라 생각하니 애틋해지고 전남자친구만이 가지고 있던 장점도 있기에 전남자친구를 완전히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안 좋은 기억들은 미화가 되었나 봅니다.


상대에게 대체자가 있어 힘들어하시는 내담자분들, 그 상대도 대체자가 있을지라도 내담자분들을 분명 그리워하며 힘들어 할 수 있어요..
저도 제가 그럴 줄 몰랐습니다.


제 감정과는 별개로 예나 쌤 상담 덕분에 현남자친구에게 저는 고프고신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고요.
신뢰도를 좀 떨어뜨릴 것 같은 발언이 저도 모르게 나올 땐 ‘아 이거 예나쌤이 말씀하신거다.’ 하며 상담 이전과는 다르게 좀 더 여유롭게 대처하고
신뢰도에 집중하며 우선 만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 정서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괴로운 기분이 들어, 2차 지침도 받을 겸 조만간 에프터 메일을 쓰려 합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예나쌤, 상담받을 땐 한여름이었는데 벌써 쌀쌀해진 가을이 되었네요.
정말 늦은 시간까지 열과 성을 다해 정성 가득 담아 상담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에 사랑이라는 카테고리를 선생님 덕분에 더 성숙하고 아름답게 가꿔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걸어가다 흔들리는 날이 있을 땐, 선생님께서 상담 때 말씀해 주신 부분들 다시 새겨보고 다시 마음잡고 뚜벅뚜벅 씩씩하게 걸어가 볼게요!


쌤께서 저의 (그리고 내담자분들의) 행복을 바라시는 것처럼 저도 예나쌤이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상담해 주신 시현 쌤, 하민쌤께도 진심을 다해 상담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쌤들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 한번은 크게 웃는 날들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 그럼 조만간 에프터 메일 때 다시 뵙겠습니다 씨씨티비 예나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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