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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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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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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께 / 중프중신 / 단기연애 / 절대적가치

노란메모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노란메모입니다.

사전에 말씀 드렸듯이, 이별 전중후로 업무로 바쁜 중이라는 점과 심신미약 상태인 저 스스로를 더욱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상담 받았던 당일이 아닌 텀을 두고 오늘 여유가 조금 생겨 내적프레임 다지기 및 현재 상황 전달, 후기를 남겨 드리려 글을 시작합니다.

상담사님께서 말미에 적어주셨듯 상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제 페이스를 잃었던 점과 일로 바빴던 탓에 어떻게 환불권유를 받았던 이 썸 상대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고, 상대가 왜 저와의 만남을 시작했는지 잊었던 지난 연애였습니다.

저는 내담자 출신이기 때문에 연애가 이뤄졌다고 해서 긴장의 끈을 놓쳤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사실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도 관계의 우상향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알려주신 채찍과 당근을 어수룩하게 나마 늘 염두하고 글을 적고 칼럼을 한번씩이라도 복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물리적으로 바빠서, 사실 시간은 만드는 거겠지요.. 칼럼도 예전 만큼 복습도 못하고 긴장의 끈을 다소 놓았다가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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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통해 속이 상하거나 의구심을 들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헤어지고 나서 심신미약 상태에서는 어느정도 그러하였으나 적어도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상대에게 진실되게 사랑했던 것을 떠나 헤어짐은 가치를 잃었다는 것의 증거기 때문에 제 생각을 주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죠. 결과가 곧 증명이니까요. 이제는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이해했습니다.

글 중간중간 저를 격려 해주시는 말씀이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똑똑한 사람이다, 높이 사는 내담자다.. 라는 말이 약 5년 전후로 시간이 흘렀던 과거 서예나 상담사님께 받았던 코멘트 중에 하나가 ‘멋지게 살아라, 부모님이 그렇게 살라고 애지중지 키운게 아니다’ 라는 맥락으로 제 어깨를 돌려 잡아주셨던 과거 상담글에 비해 제 스스로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쳤기 때문입니다.

채찍과 당근의 마스터, 현 상황에 대한 온전한 받아들임에 대해 숙지가 되면 엄청난 남자가 될거라고 하셨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그 가능성과 격려의 말들을 들으면 상담이던 사회생활이던 끝내 그렇게 되었었기 때문이고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대 연애사에서 아트라상의 수많은 칼럼 중 김군님의 칼럼을 많이 봤었는데, 그분의 경지에 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더 오르는 것 같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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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저신의 상황으로 분석해주신 것에 대해 상황에 대해 온전히 받아들이려는 노력과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를 상대에게로 하여금 절대적 가치가 있는 내담자로 보셨는데 왜 중프로 판단하셨을까? 마지막 저의 매달림으로 인해 그렇게 판단하셨을까? 신뢰도 저하로 인한 프레임의 손상도 있다고 보신걸까? (프레임과 신뢰도는 연결된 개념이라는 칼럼 내용 관련)

내가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들(평소에는 그렇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했는데) 중신이 아닌 저신으로 보신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헌신과 별개로 상대가 원한 신뢰가 아니였기 때문이었을까? 상대의 사회적 지능 부족과 낮은 내적프레임을 반영해서 보시는 걸까? 상대와 저의 상황적 신뢰감도 반영해서 나온 결과일까?

이렇듯 다양하게 저 스스로 왜 이렇게 인과로써 중프저신이 나왔을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추후 애프터 메일을 드리게 된다면 관련해서도 이야기 말씀 들어보면 좋을듯 합니다 ㅎㅎ.. 욕심이 많아 상담사의 영역까지도 가보고 싶네요.. 그래서 pdf만 나오면 족족 사들이는 저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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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야할 길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문제 해결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문제 발생시 감정적인 태도를 지니지 않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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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과 당근에 대한 설명과 칼럼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다시 상담글을 통해 제가 복습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가 상대를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든지 간에 사소한 부분에 있어서의 서운함을 감정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티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근원적으로 서운하지 않는다. 서운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감정적으로도
▶ 예상 못한 타이밍의 채찍을 때리지 않는다.

그리고 3단계에 걸춘 채찍과 당근의 방법으로 제가 이해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상대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 > 진짜로 집중을 못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삶의 다른 또 중요하고 행복한 것들에 집중하며.. 다만, 상대방에 대한 친절함과 자상함은 아끼지 않습니다

2단계: 사적인 영역에서 연애로 모든 시간을 채우지 않습니다, 제 사생활의 영역을 넓힙니다.

3단계:스킨십, 상대에 대한 집중을 덜어내며 보상을 평상시 줄입니다.(제 다른 삶의 사적의 영역에 더 집중합니다_ 공적인 영역은 이미 바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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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3단계 과정을 통해 상대방의 의심과 신뢰도 테스트가 들어올 때면 신뢰도 주기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렇게 상대방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면(엄밀히 말하면 상대가 저에게 느끼는 마음이 더 깊어지면) 상황이 좋을 때 제 요구사항을 말하는데,

중요한점은 저의 마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라는 것이 아닌

‘내가 그냥 이런 사람이다’ 라는 논리로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가 상대가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2번은 넘겨주고 제가 봐줬다는 생색은 내어주는데, 그 이후에도 반복이 되면 화를 냅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을 말하고, 제가 넘겨줬던 것을 말하고,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이해를 말하고, 상대에 대한 실망을 말하며 공백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가 곧내 사과하게 되면

제가 감정적이고 싶지 않아서 시간을 가졌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 화해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 다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놓아주는 것까지입니다.
그리고 상대가 정말 뉘우칠 때 구체적인 합의 후 재회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신뢰를 느끼기 어렵다면 말씀대로 튕기고 받아주는 것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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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관련해서도 제가 정확히 상대와 저의 상황을 눈대중으로만 이해할 뿐 머리 깊숙히와 마음 깊숙히로 진정한 이해는 없었습니다. 전문가 분이 현 상황에서의 결혼건에 대해서 짚어주시니 저도 마음에 더 여유가 생겼달까요.. 감사합니다 정말

그간 연애와 관련해서만 고민하다가 결혼까지의 지평을 넓히려다보니 저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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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상담중에 상대방의 모습에 대한 일부 좋은 평가를 남겨주신 사례가 지난 저의 아트라상 상담 역사상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래도 괜찮은 사람을 만났었구나 하며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물론 상대의 센스부족에 대해 공감해주신 것도 위로아닌 위로가 되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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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상태에 대해 말씀드리면,

말미에 지침을 말씀주셔서 상대에게 전송하니 짧은 덕담이 왔습니다.
(자정에 보냈고, 그날 밤이 지나고 아침 꼭두새벽에 답이 왔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보자마자 답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또한 충분히 좋은 남자이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잘지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심신미약 상태일 때는 헤어지고 나서 제게 연락했을 때처럼 장문도 아니고 해서 순간 저에 대한 감정투자가 적어진 것만 같아 조금 내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어느 칼럼에서 보았듯 신뢰도 듬뿍 들어간 아름다운 이별을 말하는 지침에 상대 또한 그에 부응하는 답변을 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던 거겠지요.

그리고는 카톡프사 무반응, sns는 정황상 삭제를 한 것 같습니다.

보이는 반응은 없지만 이제는 압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상대는 어쩌면 저 이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는 것을요. 지침전에도 이중모션이 나왔던 상대였는데 지침으로 얼마나 더 힘들어졌을까요. 칼럼 중 또 그런 내용이 있죠. 지침을 통해 프레임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래서 저는 현시점에서 저의 상황을 중프 저신에서 중(고)프 중(저)신으로 향해 나아가며 마일리지를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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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래왔듯 요즘도 짬이 나면 칼럼을 보고 있습니다. 중프저신, 60%, 무반응.. 등등의 키워드로요. 물론 강조하셨었듯 칼럼중독이 오히려 저의 내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칼럼을 보는 것도 좋기야 하겠지만, 이렇게 글로 적어내며 생각정리를 하는게 더 도움되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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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sns지침대로 저는 지침을 보내고 난 후 하루뒤 프사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과거에 찍은 사진인데 이별 후 제가 프사 없는 상태를 유지했던 터라 지침을 보내고 나서 한번 바꿔도 괜찮겠다 싶어서 변경했습니다. 말씀하신 횟수로 대로 간격 텀을 주어서 바꿀 예정입니다.

너무 당연해서인지 저를 믿으셔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게 이번 상담이 대체자 찾으라는 노력에 대한 말씀이 일절없으셨던 것도 개인적으로 참 재밌었습니다. 제 내프가 우려되서 그러셨던 걸까요. 아니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를 믿어주셨기 때문이었을까요. ㅎㅎ

모임을 통해서는 어떤 통로를 통해서는 이성을 접할 수는 있는데 지금 바쁜 상황이라 + 굳이 내키지 않아서 안하고 있던차에 어플을 잠깐 깔았다가 지웠는데 어플 평판 내에서도 상위티어에 연락이 많이 왔었습니다. 다만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곧장 지워버렸네요 ㅎㅎ

이 관계에 대해서 이 상담의 끝을 보고나서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상대와 관련된 사진과 물건도 모두 버리지 않고 제 집이나 핸드폰에 그대로 유지중입니다. 디데이 어플도 그대로 두고있습니다 ㅋㅋ 적어도 제가 그것들을 보며 상대를 더 그리워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해서도 있고 정리하는데 이제 들일 에너지가 없다고 해야되나 귀찮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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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해주신 공백기가 짧지는 않은데 이 사람이 공백기 내내 연락을 안할지 그 사이에 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모르죠 예상치 못한 때에 올지..

상대의 내프도 변수고 이미 지침전에 제게 장문 카톡을 보냈었는데 제가 씹었었고 전화도 했었는데 제가 또 씹었다가 하루 뒤에 그 이유만 물었으니,

어쩌면 저를 그리워 하면서도 용기를 못내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백기를 다 보내고서야 가능성제시를 해야만하는 것이 현상황과 상대와 저에게 있어서 필연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걸 떠나 이별 후 시간이 흐를 수록 제게 더 커지는 생각은 그냥 혼자서도 오롯이 더 잘지내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는 것입니다.


언젠가 상대방을 한번쯤은 다시 마주하고 보지 않을까 싶네요. 그 때 상대방이 여전히 저를 좋아하지만 또 헤어지게 되어 힘들어질 것이 두렵다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말해주어야겠습니다.

그동안 나 많이 보고싶었구나? 편하게 하자 우리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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