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30대 연애/단기연애/시간 갖는중/고프저신/75%
포뇨포뇨
2025. 11. 27
30대 연애/단기연애/시간 갖는중/고프저신/75%
시간을 갖는 중이여서 금방 해결이 될 줄 알고, 해결이 된 이후에 글을 쓰고 싶었는데... 상대방이 요구한 긴 공백기까지 거의 채워가네요.
시간을 갖는 케이스가 많지 않기도 하고 제 마음 속 정리를 해보고자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30대의 단기연애로 상대방의 적극적인 구애로 사귀게 되었고, 말을 이쁘게 하는 상대방이 좋아서 급격한 속도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30대의 연애는 정말 다르더라구요. 저 조차도 결혼을 전제로 하다보니 기준이 많아지고 상대방이 그런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준점을 두고 끼워맞추려고 했던 것 같아요.
또한, 칭찬에 인색한 저는 잘못된 당근과 채찍질로 단기 연애인만큼 신뢰감이 급속도로 낮아지게 되었고, 좋아하는 마음이 지금도 크지만 너무 힘들어서 시간을 갖고 싶다고 상대방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가만히 있기를 시전했더니, 계속 답이 없자 상대방이 왜 답장이 없냐는 카톡이 왔었어요. 이러한 반응도 프레임 자체는 높다고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상담을 받은 후 한 일주일 후에 상대방에 신뢰감을 높이는 문자 지침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상대방이 카톡을 읽었는지 뭐했는지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로 지났는데, 답변은 3일 후에 자신의 마음을 잘 정리해서 이야기준다고 하더라구요.
위와 같은 행동도 쿨한 척 행동인걸까요? 처음에는 해당 카톡을 읽고 씹었는데, 저는 위에 카톡을 며칠 안에 답장을 해주겠다는 이야기로 잘못 이해하고서 제가 답변을 안해서 답을 안주는건가 한참을 고민하다가..........지금 보니 소망적 오류인듯하네요..
3일정도 후에 ‘맘 편할 때 연락달라고’ 카톡을 보내버렸습니다...
지금도 읽씹인지 안읽씹인지 확인은 안하고 있는데......
보내고서 참 많이 후회를 한 것 같아요... 차라리 그냥 가만히 있을걸........
우선 붙잡는건 아니였으니까 신뢰감 자체를 많이 낮추진 않았겠지... 확률이 떨어져도 5%정도 떨어졌겠지?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지금부터라도 가만히 있자라고 생각하고 블로크,칼럼 후기들을 읽으면서 공백기를 지냈습니다.
SNS관리를 하라고 하셨는데... 너무 바빠서 프로필은... 한 번밖에 못바꿨네요.. 조만간 약속이 있어서 바꿀 예정입니다. 그리고 인스타는 가끔씩 친구들 만나는 스토리, 독서하는 스토리 등 소소한 일상을 일주일에 한 2번정도 올렸는데 시간 갖는 동안 한번도 확인 하지 않더라구요.
시간 갖던 중 한 이주 정도 지났을 때, 다음 주 중이면 연락이 오려나 간만에 상대방 인스타를 들어가볼까 하고 확인했더니, 일주일 전쯤에 제 사진을 다 내리고, 평소 인스타도 안하던 사람이 본인 사진을 올려두었더라구요. 제 사진을 다 지웠다는건 마음 정리 하는 방향으로 정한건가... 내적프레임이 갑자기 너무 흔들렸어요. 그런데 팔로우는 안끊었더라구요.
내적 프레임이 흔들리고 난 이후부터는 상대방 인스타랑 카톡 프로필은 지금부터 절대 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한번도 안들어가고 있는 상태고, 그냥 칼럼,블로그, 후기 등을 보면서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향후 다시 잘 지내게 된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떤 노력들을 해야하는지에 집중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일주일 전부터, 만나는 동안 카톡을 한번도 안건드리던 사람이, 프로필 업데이트가 한 2번정도 바뀌어있었습니다. 직접 클릭해서 들어가 본게 아니라서 어떻게 바뀐지는 모르겠지만, 상태 메시지가 사소한 내용으로 2번 바뀌는 작은 변화를 포착을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은 이런데 과연 본인이 말한 기간이 다되어가는데 연락이 올 것인지... 안 온다면 어찌해야하는건지
단기연애인데 제시한 기간이 너무 길어서 사실 저 또한 텐션도 떨어지고, 미안했던 마음마저도 사실 지금은 사라지고 뭐하고 있는건지 시간 낭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많긴한데
우선은 얼마 남지 않은 상대방이 제시한 기간을 기다려볼 예정입니다.
30대 연애가 되면서 정말 프레임보다는 신뢰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기도하고,
지속적으로 고프저신 문제가 생긴다는건 저 또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상대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신뢰감을 높이는 방법을 적용해보고 싶네요.
2년전 다른 상대로 첫 상담시에는 신뢰감을 높이며 연애를 유지하는 방법을 실천해볼 수가 없었어요. 서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별을 결정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말 마음을 정리한 이후로는 이론에 대한 공부를 완전히 놓아버려서 그런지 이전 연애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똑같은 상황이 이루어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뢰감 높이는 방법을 체화하고 실천하면서 제 연애를 위한 발전을 해보고 싶네요.
공백기 기간동안 고프저신으로서 반성을 하게 된 글이 있었어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매번 자존신 센 사람을 만나는 이유? 뭐그런 내용이였던 것 같은데.
상대방이 자존심이 센게 아니라 본인이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잘못된 채찍질로 상대방이 자존심이 세진다는 글이였어요. 그 글을 보면서... 공백기 기간동안 아니 미안한거는 미안한거고 뭐이렇게 질질 끌어. 아 화가 나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이런 나의 자존심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거구나 깨닫게 되니까.. 답답한 상황에 짜증이 날때도 있지만 그래 자업자득이지 조금만 더 버텨보자 상대방도 힘들었겠지 해보는데까지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약속한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떤 결과든 이제 좀 진전이 있으면 좋겠네요.
이렇다 할 진전이 없어서 같은 고민을 하는 내담자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긴한데... 그냥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이러한 심정으로 공백기를 버티고 있구나 그냥 공감하시고 편안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재회? 공식적으로 헤어진건 아니다보니 좋은 연애 유지 후기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며 좋은 결과가 있다면 향후에 다시 글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조금만 버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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