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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지침 후기/확률60%/30대여성내담자/하서영상담사님

아멜링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3월쯤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진행했던 30대 여성 내담자입니다.


상대방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후 1주일 정도 뒤 상담을 진행하였고,
바로 1차지침 전송 > 안읽씹 > 공백기동안 무반응
이후 2차지침 전송 > 짧은 덕담 위주의 대화 후 내담자 쪽에서 마무리

이렇게 지침을 이행하였고, 현재 2차 지침 후 3주 정도가 지났으며
상대는 또다시 무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의 케이스는 연애의 첫단추(빠른 스킨십), 상대의 성향(진지한 연애에 대한 적은 관심) 등으로 공백기를 더 추천하셨으나..
그래도 2차지침 까지는 해보고 싶더라구요.

이번 상대는 저의 이상형에 가까운 외적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도 했고, 결혼 적령기에 마음이 꽤 크게 갔던 상대인지라...(그럴만한 등급의 사람은 아니어서 상담사님께 한 소리 들었지만ㅠ)
사실은 아직도 그사람의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힘들었던 공백기와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서 또다시 삐걱거리고 괴로웠지만 어찌저찌 잘 버텨내고 지금은 리바운드 후보들을 두면서 지내고 있습니다!(아직 대체자 급은 못 만났어요!)


이별하고 한 달 동안은 정말 깊은 우울감에 휩싸여서 정신과에 다녔고 최소한의 활동만 하면서 버텼어요. 그 이상의 것들을 하기 힘들더라구요.
사실 상대와의 이별보다도, 밑에 좀 더 자세히 얘기를 하겠지만 결혼적령기의 이별이라는 사실에 너무 이입해서 그 부분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좀 힘든 시간이 지나고 말씀드릴 수 있는건 어찌됐든 시간은 흐른다는 것, 그래도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버텨내는 그 노력들은 절대로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것.
저는 뭔가를 더 많이 시도하거나 하기보다 본래의 제 일상에서 태도를 바꾸고자 했어요. 저는 운동을 너무 힘들게 하면 오히려 잠도 안오고 몸을 혹사시키는 거는 맞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먼저 제 자신을 기특하게 여겼습니다. 의미부여를 많이 했어요.
남들 다 하는 출근이지만, 그래도 완전히 다 놓아버리지 않고 꾸역꾸역 출근한 내 자신 기특해!
남들 다 하는 사회생활이지만, 힘든 것 감추고 사람들 사이에서 웃으면서 대화한 내 자신 기특해! 등등...
그리고 소소한 행복으로 일상을 채워가려고 했어요. 억지로라도 찾아내려고 했구요.
너무 당연한 얘기 같고, 즉각적으로 무언가가 변화되는건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힘든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게 저를 움직여줬던 것 같습니다.


결혼적령기에 접어들면서.. 너무나도 조급해지더라구요. 왜 이렇게 조급할까 많은 고찰을 해보았는데..
현실적인 준비보다도 어찌보면 사랑의 결실이라는 명목으로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진 채 현실 도피를 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주변에 하나 둘씩 떠나가는 친구들 + 사회적 분위기에 더더욱 그런 마음이 커져갔었구요.
그런데, 결혼은 물론 어느정도의 로맨스도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에 무게를 더 두는 것이 맞구나,.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면서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동안 외적인 부분에 더 가치를 크게 두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나이를 먹어 갈수록 내 눈에 차는 남자를 선택할 기회가 더 줄어드는건데!! 으악 어떡하지!! 얼른 찾아야해! 하면서 괜시레 마음만 더 조급해졌던거죠.

물론 기회가 줄어드는건 맞지만.. 내 남은 인생의 여정을 함께해야 할 단 한사람을 찾는 과정을 내 가슴이 시키는대로만 하는게 맞나..
단순히 연애의 완성이라고만 바라봤던 결혼을 좀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더 신중하게 남자를 바라보게 되는 눈이 약간은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불만족스러운 결과에 괴로웠던 대체자 찾는 과정이 쫌 수월해졌다고 해야할까요. 여유가 좀 생긴거겠죠!


다음 주가 되면 2차지침을 보낸지 한 달 째가 되는데, 이대로 더 기다려볼지, 남은 에프터메일을 그냥 사용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어차피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예후가 좋지 않을거란 건 저도 알고 있는 터라, 이대로 안 될 거라면 그냥 흘려보낼 생각이기 때문에!
아무쪼록 그래도 2자지침 후에 한 번 생각정리겸 후기를 남기고 싶었어서 두서 없지만 적어보았습니다!

아참, 저번 달 저의 생일에 예전에 잠수이별로 1차지침만 보내고 재회 포기했던 전전전전전남친에게 연락이 왔어요.
그게 벌써 4-5년정도 지난 일인데, 제 프레임에 대한 믿음은 있었지만.. 프레임의 힘이 신기하면서도 어이가 없었습니다ㅎㅎㅎ
물론 저는 그 상대에 대한 프레임이 완전히 초기화 된 터라 만남 제안을 거절했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서영쌤 곧 메일로 인사드릴게요~ꯁ 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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