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달 무반응 후 연락 받은 후기입니다.

1년 조금 넘게 동거 연애 하다가 상황적 문제, 신뢰감 문제로 차이고 아트라상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정유현 상담사님께 상담 받았습니다. 확률은 70 이었고 고프저신 진단을 받았습니다.

상대방의 상황적, 건강 문제 등과 신뢰감 문제들이 겹치며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받고 그냥 읽씹하고 바로 긴급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처음에는 유현쌤이 주신 공백기가 너무 길다 생각했었는데 또 다시 생각해보니 뭐 그다지 길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쌤이 4달 공백기를 주셨다는 뜻은 아니고요! 원래 주셨던 공백기는 더 짧았는데 2차 가능성 제시 지침까지도 1차 지침 주시면서 얘기 하셨었는데 제가 재회 의사가 사라져서 2차 지침은 안 보냈습니다.

공백기 동안 사람도 정말정말 쉴 틈 하나 없이 만나보고 아침마다 상태 체크하면서 오케이 외모컨디션굿 이러고 나가고 ㅋㅋㅋ ㅠㅠ 진짜 별 짓 다 했네요..

유현쌤이 대체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정말 많이 말씀을 하셨었는데 결국엔 재회를 포기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 그냥 너무 뻔한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는 얘기 아닌가 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직접 해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마음에 여유가 생기며 이별로 내상을 크게 입은 내적프레임이 회복됩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을 만나보며 나의 문제점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솔직히 어차피 헤어진 거 이 사람이랑 다시 못 만날 거라면 더 괜찮은 사람 만나야겠다는 건 너무 당연하잖아요??

아무튼 저는 그렇게 공백기를 보내며 전남친이 리바운드가 생긴듯한? 안 물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런 비슷한 흔적들도 발견하게 되고 뺀질나게 여자 팔로우하고 그런 것들을 정말 많이 봤어요.

물론 멘탈이 안 털렸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나름 줏대있게 제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트라상 유료 pdf도 결제해서 진짜 50번씩은 읽었던 것 같네요.

새로운 남자 만날 때 마다 정독하고 갔어요 ㅎㅎ 추천합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리바운드가 생겼고! 전남친에게서도 미세한 후폭풍 반응들이 보였었어요.

인스타 염탐, 프로필 뮤직이나 사진, 좋아요를 누른다거나..? 저는 재회 의사도 없거니와 있었다 해도 여기서 내가 먼저 연락해버리는 게 그닥 좋은 수는 아니라 생각해서 그냥 냅뒀지만 재회가 너무 간절하신 분들은 공백기를 못 지키고 덜컥 연락하실 수도 있겠네요. 상담사님들이 주시는 공백기는 최소한의 기간입니다 지키셔야 해요!

그렇게 가만히 있다 보니 결국 연락이 왔고 지침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었고 후회된다 어쩐다 하는 다시 만나자! 는 아니지만 정말 절절해보이는 연락들이 왔어요.

바로 재회의사부터 내비치지 않은 이유는 가능성제시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1차 지침에서 가능성 완전히 차단하는 내용에 실제로 올차단을 했었으니까요

아마 제가 아무렇지 않은 듯 친절히 쿨하게만 대했어도 재회 요청은 금방이었을 것 같네요.

저도 그 사람을 많이 좋아했다보니 아직 생각이 나고 마음이 상할 때도 있지만 그만큼 좋아했으면 이 정도 잔여물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감정이 사랑은 아니니까요.

몇 달 전의 저처럼 상대의 이별 통보와 무반응으로 힘들어하실 분들을 위해 나름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표전적으로는 무반응이더라도 그 속내까지 상대가 나를 전부 잊고 행복할 거라고 단정지어서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

만약 정말정말 다시 만나고 싶다면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만큼 상대를 사랑한다면 상대에게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잖아요?

더 좋은 사람으로서 그 사람 옆에 설 수 있는 성장할 기회가 온 것 뿐입니다.

만약 그게 아니더라도 본인의 내면이 성장하는 건 당연하고요.

나의 내면을 재정비한다고 생각하시고 1차 지침 이후 상대의 반응을 너무 살피지 마세요. 어차피 공백기 끝나기 전엔 큰 의미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요새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에도 연애 자체에도 회의감이 좀 드는 중이기는 한데 ㅎㅎ

이런 여러가지 일들 속에서 오늘도 열심히 사랑하고 마음 다해 아파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스스로를 먼저 공부한다고 생각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유현쌤 감사합니다^^ 너무 바쁘신 것 같아요! 유명해지지마 아니 유명해져서 승승장구 아니 나만알고싶은..... 아무튼 오늘 밤도 편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