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상담 후기, 재회 상담에 대하여
마궁가
2024. 11. 30
안녕하세요 정유현 상담사님과의 상담 후기를 이제야 적네요..! 후기를 적겠다 적겠다 했지만 계속 안 적다간 상담사님께 저신이 될 것 같아서 두들겨봅니다. 대략 한달 전에 상담을 받았었고,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라 사연에 대해서 제대로 적기보단 상담에 대해서, 상담에서 배운 것들에 대해서 적어볼까 해요. 제가 상담을 기다리기 전 봤던 후기들 중에서도 이런 내용이 도움이 됐거든요.
정유현 상담사님, 아무리 생각해봐도 동의 못하겠지만 얼굴값 못하는 목소리 좋은 남자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상담 녹음 자주 듣느라 저 혼자 상담사님께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타업체에 갔다가 아트라상에 상담을 신청하게 됐어요. 그만큼 상대방과의 이별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관리자님께 문서상담이 빠른지 전화상담이 빠른지, 문서상담에서 전화상담으로 변경 가능한지 이것저것 귀찮게 했었죠. 우여곡절 끝에 잡힌 상담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상담 시간을 조금 넘겨서 전화가 왔어요(상담사님들도 바빠서 그러신거니 조금 기다립시다..!) 상담사님은 처음엔 칼럼은 많이 봤는지, 그렇다면 제 프레임과 신뢰감은 어떤지 물어보셨고, 저는 한껏 바닥친 내프로 저프저신이 아닐지라고 대답했어요. 상담사님도 ‘맞다.. 마지막엔 프레임을 다 깎아먹고 와버렸다‘고 하셔서 ’아ㅋㅋ 곧 전화 끊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몇 초 뒤 저에게 이 케이스는 고프저신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상담 받기 전까진 ‘내 케이스는 환불 권유겠지? 상담 비용 돌려받으면 차라리 맛있는거 사먹고 내 맘대로 매달리거나 화풀이나 해볼까‘ 싶었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 이렇게 생각하시죠? 일단 말씀은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렇게 사연 함께 봐주시면서 제 프레임과 신뢰도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제가 잘못한 부분들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정유현 상담사님께 상담 받으신 다른 내담자분들은 단호하신 편이라고 후기 적어주셨던데, 저는 왜인지 계속 기분 좋게 듣게 됐습니다. 혼내시는게 아주 우아하세요.
그렇게 잠시 지침을 작성해 주시러 떠나시고, 맘 편히 기다리고 있다가 다시 걸린 전화에선 상담사님의 지침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느꼈습니다. 보낼 수 있겠냐는 명랑한 물음에 솔직히 말씀드렸지만, 지침은 눈 딱 감고 수행했습니다. 나름 폭발적인 반응에 눈코뜰새 없이 애프터메일 한 번 썼지만요. 그 반응마저도 상상하지 못했던 거라, 나름 효과를 크게 받았다고 여기고 있어요. 혹시나 무반응이신 분들 계시더라도 큰 염려 마시고 내프를 안정시킵시다. 아 전 아직 안정시키진 못했어요!
그래도 상담사님께서 상담 시간에 알려주신 내적 프레임 되찾기, 고프고신의 사람 되기를 복습하고 되어가고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ㅎㅎ 대체자를 많이 찾으라는 말씀에 그 또한 따르고 있구요.
두서 없이 적었지만 상담을 기다리시는, 고민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적어봤습니다. 물론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쉽고 빠른 재회는 칼럼에서처럼 탈도 많을거고 부작용이 크리라 생각해요. 그래서 전 재회라는 판 자체가 힘들고 어려운 길인 것 같아요. 상담사님의 지침도 받아들이기 쉬운, 듣기 좋은 말도 분명히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하지만 분명한 가치가 있다고, 이거 아니면 무슨 방법이 있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가치를 찾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결국 어떻게 받아들이고 내 마음가짐이 어떤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더이상 스스로 손쓰기 어려워서 찾아오신거 아닌가요?
저는 상담 받은 것만으로도, 그 내용을 복습하는 것만으로도 우선 마음은 좋습니다. 그래서 아트라상 재회 상담 추천하냐? 고 물으신다면, 선택은 여러분이 하시겠지만 나쁘지만은 않을거라 대답하고 싶네요. 가장 중요한건 결정은 여러분의 상대방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건지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판단하신 후에 내려야 한다고 감히 조언 드립니다.
아무튼 실의에 빠지신 내담자님들 저는 첫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앞날을 저도 응원할게요. 아무리 나쁜 일들 많이 생기더라도 돌아보면 꼭 죽으라는 법은 없었잖아요? 일단 털고 일어납시다. 저번에 식사하다가 엄마한테 ‘전 커서 정유현이 될래요‘라고 했다가 뭔소리 하냐며 맞았었는데, 그만한 여유와 안정을 되찾아 봐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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