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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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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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고프저신 60% / 1차지침 보내기전 후기

수르수르

안녕하세요, 강희 상담사님

지침문자를 보고 정말 많이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상담내용을 보고 또 보고 지금까지 매일매일 읽었어요
사실 상대방의 정서가 많이 불안정하다는 것은 만나는 과정에서 계속 느껴왔지만, 이번에도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지 못해 끝까지 인내하고 품어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저를 통제하려는 모습 때문에, 저는 제가 고프레임이 아니라서 헤어지자는 말을 남발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반대라는 분석을 보고 반신반의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인스타에서 사진을 내리니까 주변 남자들로부터 연락이 오고, 심지어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들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그 여자친구들에게 미움까지 살 정도였습니다.
만나는 동안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있던 제 모습이 아이러니하게도, 헤어지고 나서 오히려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가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났을 때와 헤어질 당시, 마지막 연락을 계속 곱씹게되고 지금 상대방이 끈을 완전히 놓지 않은 이 시점에서 제 마음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사실 저의 20대 초반에도 그와 비슷하게 이기적이고 자존심만 부리는 자존감 바닥인 열등감 괴물인 연애를 했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서 그 때의 제 모습이 보이니 오히려 불쌍하다는 연민도 듭니다.
그때의 저는 자존심을 내려놓지 않으면 제 가치가 깎일 거라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몇 번의 연애와(대차게 까이고 욕도 먹는ㅋㅋ) 시행착오, 그리고 내면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먼저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애에서는 적절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저보다 상대방을 먼저 위하고, 잘못된 당근과 채찍으로 인해 오히려 좋은 연애가 되는 방향에서 멀어지게 되고 제가 다칠 때까지도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재회 여부를 떠나서 제 자신을 용서하고 나의 몰랐던 가치를 보듬어주는 시간을 가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지침문자를 받는 상담으로 전환했던 이유는, 이번 기회에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제일 현명한지 선생님을 통해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 공백기가 지난 뒤에도 혹시라도 상대방을 향한 연민이나 ‘서로 올바른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남아있다면, 할 수 있는 건 마지막으로 해보자는 마음도 있었고요.

만약 재회를 하게 된다면 저도 상대방이 성장할 수 있도록 프레임과 신뢰감을 천천히 쌓아가면서 올바른 채찍과 당근을 주겠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과감하게 다른 대체자를 찾을 생각입니다. 상담을 받고 나니 ‘이 사람 아니어도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분석상담 중 상담사님이 “돌아버리겠네요”, “말씀 잘하셨어요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같은 말씀을 하실 때에는 현웃했어요 ㅎㅎ

물론 제가 유료상담을 받는 거지만 정말 내편인 누군가가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것 같아서 덜 쓸쓸하고 너무나 힘이 났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이 후기를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지금은 너무나 혼란스럽고 힘드시겠지만 저도 그대처럼 아프고 힘들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좌절하기보다는 이렇게 최선을 다해가며 버티고 있으니 같이 힘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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