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단기연애/중프저신/50%/하서영 상담사님 - 지침문자 전송 후 (Ps. 손수현 상담사님!)

김노답

안녕하세요!


재회 후기는 아니지만, 오늘 지침문자를 전송하고 시원하게 헤어진(?) 후기를 남깁니다:)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제 닉네임을 보고 안 어울린다고 막 웃으셨는데, 후기까지 남기면 저를 더 잘 기억해주시겠죠-?ㅎㅎ


저와 비슷한 케이스나 성향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무엇보다 객관적으로 저의 상황을 복기하고 맘을 다잡고 싶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저는 연애기간이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초단기연애에, 관계 유지가 불확실해진 중프저신으로 50프로의 확률을 받았습니다.


저는 상처를 받으면 받았지 누군가에게 모진 말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서영쌤의 표현을 빌리자면 성격 비위가 좋아서(ㅋㅋㅋ)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게 보는 편이고요.


이렇듯 저프 성향을 타고나 본능적으로 정반대인 고프 성향에 끌리다 보니, 상대방이 아무리 신뢰감 박살나는 행동을 해도 늘 프레임에 휘둘려 맘 고생을 많이 하곤 했어요.


2년 반 만에 아트라상을 다시 찾게 한 상대 또한 제 인생에 다시 없을(없어야 할,,) 초고프 초저신의 남성이었는데요. 수컷의 본능에만 충실한 짐승 같은 남자라는 서영쌤의 분석이 자꾸만 귓가에 맴도네요ㅋㅋ


사실 처음부터 머리로는 남친감으로도 배우자감으로도 아닌 사람이란 거 저도 잘 알고 있었어요. 제 주변에서는 모두가 저를 계속 뜯어말렸고, 서영쌤도 걸러야 하는 남자라고 단호히 말씀해주셨고요.


타고난 고프 성향에 자존심까지 세고 예민한데, 한참 연상에 하필 제 취향 저격의 외모를 가진 남자라 제가 감당하기엔 난이도가 참 높았습니다.


썸 단계에서부터 주도권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귄 이후에는 신뢰감마저 스스로 깎아먹는 악수를 두어 버렸어요. 이후 애매한 기싸움을 반복하다 결국 관계 유지에 필요한 텐션까지 떨어져 버렸습니다.


반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대방의 프레임에 허덕이며 어찌할 줄 몰랐던 저는 상담신청을 하게 되었고, 떨어진 텐션과 프레임을 높이기 위해 먼저 이별을 통보하는 강력지침을 받았어요.


지침 전송 전 3일 동안은 알려주신 방법대로 연락을 이어갔어요. 제가 의도적으로 텐션을 끌어올리자 상대방도 뜸해졌던 연락 빈도를 점차 높여가기 시작했습니다(성의는 여전히 없었지만ㅎ). 반전을 통해 지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었지만, 사실 이별을 통보하기 전 제 나름대로 정말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어요. 최선을 다한다면 나중에 분명 후회는 없을 테니까요.


아트라상의 이론이나 상담사님들의 실력은 충분히 이해하고 믿고 있었지만, 지침을 통해 관계가 반전되고 재회할 확률은 50프로. 그리 높지 않았기에 저는 정말 이 관계를 정리할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거든요.

그럼에도 결국 지침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제가 확신할 수 있는 몇가지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첫번째는 지침을 통해 저의 프레임은 분명히 높아지고, 저는 이전과 달리 상대방에게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었어요. 관계는 영영 끝나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에 시원하게 스크래치를 낸!! 반전의 고프녀로 기억되겠죠.


두번째, 상대방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 자신을 위해 끊어내야 할 사람이 맞다는 결론입니다. 오히려 재회하지 않는 편이 결혼적령기의 소중한 시간을 세이브하며 경험치를 효율적으로 쌓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은 저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었어요. 지침을 보내기도 전에 벌써 대체자감이 두명이나 나타나 내적 프레임을 지킬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신경을 분산시킬 수 있었어요. 아트라상을 처음 알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결혼시장에서 매력적인 여성으로서 저의 강점을 잘 파악해왔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다는 서영쌤의 마지막 말씀도 제게 큰 힘이 되었답니다.

제가 아트라상을 찾을 땐 그 어느 때보다 마음 아픈 이별을 겪고 있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이거든요. 이번에도 힘들었던 만큼 저는 반드시 성장하겠죠.


그리고 서영쌤께서 저의 성향에 맞는 조언들과 상황별 팁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재회와 관계 없이 이번 상담을 신청하길 너무너무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알려주신 팁들을 새로운 대체자감들에게 연습해보려구요ㅎㅎ 바로 완벽하게 적용하지 못하더라도 연습할 상대야 또 만들면 되고, 저의 연애스킬을 또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생각에 두근거려요,,🤍


친구에게 연애상담을 하듯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분히 상담을 이끌어주신 서영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백기 이후에도 제가 재회를 원할 지는 모르겠지만, 애프터 메일로 곧 찾아뵐게요:)



Ps. 손수현 상담사님께

아트라상에서 처음으로 수현쌤께 두차례 상담을 받은지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저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첫 상담 때 제게 대체 왜 이렇게 사냐고, 제 인생을 바꿔주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때 겪은 이별과 일련의 사건들은 제 인생에서 그저 고통이 아닌 성장통으로 남았어요.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렸지만 그때 제게 진심으로 조언해주신 방향을 따라 꾸역꾸역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객관적 가치와 내적프레임 모두 몰라보게 성장했어요.


그 때 수현쌤을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여전히 바보 같이 자책하고 상처받기만 하는 여자로 살아가고 있을 거에요. 당시엔 버거운 상황들이 겹쳐 멘붕을 반복하다 애프터도 제대로 소진하지 못했고, 후기를 남기지도 못했네요. 늦었지만 지금에서야 짧게나마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정말 말씀하신 그대로, 제 인생을 바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번엔 이렇게 위험한(?) 남자와의 사연이 아닌, 고프고신의 대체자와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다가오는 연말, 건강에 유의하시고
안온함이 가득한 일상을 보내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