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 재회 요청받은 후기
쪼롱박
2025. 10. 23
서영쌤께 너무 감사하다는 얘기도 드리고 싶고, 저도 다른 분들 후기 읽으며 정말 힘 많이 받았기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ㅎㅎ
일단 간략하게 요약해드리자면, 저희는 꽤 장기연애였어요. 4년 정도 만났고 서로 부모님까지 뵙고 결혼 얘기까지 어느 정도 나오던 상황이었어요. 둘다 무던한 성격이라 서로 맞추면서 그렇게 만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많이 생겼어요. 정확히는 남자쪽 소극적인 태도에 제가 많이 답답했다고 해야하나... 결혼을 하기로 한 건 맞는데 뭔가 진도가 안나가는 느낌... 암튼 그 과정에서 저도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저희 부모님께서도 속상한 일이 생기기도 하고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어요.
그래도 어찌저찌 꾸역꾸역 만나고 있었는데, 진짜 사소한걸로 살짝 말다툼? 언쟁을 했는데 갑자기 남친이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너무 벙쪘는데 남친은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고 결혼할 준비가 안된것 같다면서 헤어지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쓰다보니까 또 열받네요ㅋㅋ;;;
암튼 ㅜ... 뭐 그렇게 이별했고 처음엔 진짜 실감이 안나더라고요. 걍 어이없기도 하고.. 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그냥 좀 멍하게 한달 정도 보냈던거 같아요. 서로 차단하거나 그런것도 없었고 소식도 그냥 다 듣기도 했고요.
그런데 한달뒤에 뭔가썸타는 듯한 사진을 올리더라고요. 그렇게 1달반만에 새여친이 생겼고ㅎ 알고봤더니 저랑 사이가 틀어질때쯤부터 가깝게 지냈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는 복수심에 미쳐버리게 됩니다ㅋㅋㅋㅋ
그렇게 서영쌤이랑 삼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전까지는 어떻게 이게 인간이 이럴수가 있나싶어서 너무 괴로웠데, 시원시원하게 같이 욕해주시고 ..ㅋㅋㅋ 상황에 대해서 너무 명확하게 분석해주셔서 진짜 마음이 뻥 뚫는 것 같았어요. 대체 왜 그랬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이 생각 때문에 미칠것같았는데 원인을 알게되면서 아 왜 다른 분들이 분석을 듣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고 하는지 알겠다... 싶더라구요.
서영쌤이 말씀해주신 가이드는 전부 다 지켰어요. 지침보내는 것 외에 다른 공백기, 가이드, 조심해야될부분 이런거 그냥 싹다지켰어요. 할수있는게 이거밖에 없다싶었고 그냥 내마음에 한톨의 후회도 남기기 싫더라고요. 상담글도 진짜 무한 반복해서 읽었던것 같아요.
처음 지침을 보내고는 새여자랑 더 잘 지내는거같더라고요? 이떄 솔직히 진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칼럼, pdf 읽으면서 이론 자체는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 상황이 되니까 마음이 마음같지 않더라고요. 헤어진 직후보다도 이때가 오히려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진짜 난 갓생러다 갓생러다 생각하면서 스케줄 꽉채우고 소개팅진짜 열심히 하고 모임도 나가고 클래스도 나가고 일도 진짜 열심히하고... 그렇게 살았네요ㅋㅋㅋ...
그렇게 공백기와 중간중간 필요한 가이드 따라서 행동하고 저도 멘탈 잘 잡으려 정말 노력했네요.. (울컥ㅠ) 그렇게 이별 후 3달이 지났고, 결국 남친은 새여자랑 이별하고 저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이때진짜 솔직히 소름끼쳤어요 그간 제 행동, 지침에 대해 눈치 보면서 계속 떠보는데 그냥 계속 서영쌤 생각만 났어요 ㅠㅠ
사실 제 목적은 복수였어요. 그런데 저도 아직 바보인건지... 지금은 제 스스로 이중모션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tmi같아서 다 쓸순없지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마지막 알려주신 카운터 지침 쓰면서 결국 상대에게서 재회 요청은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이이기에 좀 더 신중히 생각해보려합니다.
연락중이긴한데 솔직히 어색하기도 하고 좀 괘씸한 마음은 남아있네요ㅠㅠ 하지만 최대한 후회없이, 현명하게...!!! 해보려 노력중이예요.
제게 많은 응원해주시고 그리고 이렇게 결과보기까지 진심다해 도와주신 서영쌤께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쌤께서 말씀하셨던 제 문제점이 튀어나오려고 할때마다... 조언해주신 것 떠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다잡아지더라구요ㅎㅎ 좀 부끄럽긴한데......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결론은 서영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힘든 많은 분들 전부 다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많은 깨달음을 준 아트라상과 서영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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