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1차 지침 후 공백기/ 중프저신/60%
987654321
2025. 07. 12
여자 내담자/20대/60%/중프저신/내프가 많이 낮은 상대방/내담자 내프가 더 낮음/재회반복/내담자는 완벽주의자
환불 권유 케이스 아니냐고 여쭤보니 유현쌤께서 웃으시며 못해도 60%나온다, 라고 말씀해주신 케이스입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 1차지침을 보냈습니다.
지침 보낸 당일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그동안 스케줄이 너무 바쁘기도 했고 지침 후 내프 변화가 있어서 후기를 미뤘습니다. 지금부터 그동안 있었던 일 쓰겠습니다.
저는 1차 지침 보내기 전에 혹시나 카톡 차단을 당한 상태면 어떡하지? 라는 미해결과제가 생기더라고요.
확실하게 카톡을 탈퇴하고 재가입해서 보낼까 지침 전 공백기 몇 주동안 매일 생각했던 것 같아요.
상담 당일에도 유현쌤께 카톡 탈퇴해서 지침 보내면 상대방이 ‘얘 나한테 카톡 보내려고 카톡 탈퇴까지 했네.’ 라는 생각해서 프레임이 떨어지면 어떡하죠? 라는 질문을 했어요.
유현쌤께서는 그렇게 해서 잃는 점수가 5점이라면 지침을 통해 100점을 따고 갈 수 있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차단이 아니더라도 상대가 안읽씹을 하면 어떡하지? 1이 안 사라지면 오히려 나에게 미해결과제가 생기는 거잖아, 지침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보내는 공백기는 의미가 없을 텐데 어떡하지? 라는 생각 때문에 걱정을 했습니다. (저는 강박적인 성향)
그런데 지침 전 공백기 동안 내프관리를 잘한 덕분에 저는 카톡 탈퇴 안 하고 그냥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당일까지 고민했지만 그래, 만약 차단이라서 지침이 전달이 안 되더라도 상관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정말 인연이 아닌거겠지. 라는 생각으로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그런데 제 걱정과는 달리 상대는 절 차단하지 않고 있었고, 지침 보낸지 1분만에 읽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당황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읽는다고?
제 미해결과제가 1분만에 사라졌습니다. 일단 지침이 들어갔다는 사실 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도 1분 만에 카톡 읽는 사람이 아닌데, 미리보기만 보고도 타격 받아서 채팅방 들어왔을 상대방 생각하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제 예상으로는 지침 받고 그날 화가 나서 아무것도 못했을 것 같은데 통쾌합니다. (내프 낮은 상대방)
상대방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좋은 이별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1차 지침은 큰 카운터 펀치였을 겁니다.
지침을 읽은 상대방은 하루 뒤 저를 프로필까지 안 보이게 차단했습니다. 프로필 차단 당했습니다. 송금버튼이 안 보이고 프사 배사가 싹다 내려갔더라고요.
예상했던 반응이었고 자존심 발동에 대한 이론을 이해하고 있어서 타격보다는 기분이 좋았고요.
저는 지침 보내고 바로 상대방을 올차단 시켜 반응을 보지 못했습니다. 자존심 발동 심했을 텐데 답장 못 본 게 잘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지침대로 차단 풀고 나니 상대방이 저에게 답장을 보냈더라고요. (차단 상태에서 받은 답장이라 뭐라고 답장했는지 내용은 볼 수 없고 답장을 했었다는 흔적이 남음.)
궁금하긴 한데 어차피 내프 낮은 상대방이라 화내거나 자존심발동일게 뻔해서 상대의 답장에 대한 미해결과제는 없습니다.
그날부터 후기를 쓰는 지금까지 프로필 차단은 풀리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다른 sns는 이별 이후 상대방이 절 차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카톡은 차단 아니었는데 지침 후 카톡까지 차단당했고요.
1차지침 전 공백기- 1차지침- 1차지침 후 공백기(현재)까지 제 내프 변화 알려드릴게요.
저는 지침 보내고 2주 정도 내프가 크게 떨어졌어요. 프로필 차단당한거 알게 된 다음에 며칠은 괜찮다가, 갑자기 내프가 떨어지더라고요.
(상대방 목소리가 듣고 싶고, 보고 싶었습니다.) 내프가 바닥치며 힘들 때 틈나는 대로 아트라상 블로그랑 다른 내담자들 후기 몇백개씩 읽었어요.
1차지침 이후 일주일부터~한달까지가 내담자들이 지침 어길 가능성이 높은 암흑기라는 칼럼을 생각하며 상대방 프레임에서 빠져나오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일상, 일 열심히 하는데 전념했고요. 저와의 약속 사소한 거라도 모두 지키며 성취감 지속적으로 느끼려고 노력했습니다.
상대방이 아닌 저의 다른 인관관계는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너무 감사한 사람들만 주변에 있어서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일적으로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고 저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해주고 알아주는 사람들만 계셔서 정말 잘 된 일입니다.
정리하자면
1차 지침 전 공백기 (내프 상승)
1차 지침 후 약 3일간 (내프 상승)
1차 지침 후 5일차~2주차 (내프 하락, 상대방이 그립고 프레임을 강하게 느낌)
1차 지침 후 2주차 이후~ (다시 내프 상승, 재회 의지 떨어짐.)
원래도 잘 됐던 일이 이별 후 더욱 잘 되니까 내프 상승에 도움된 것 같아요.
초고프초저신이었던 상대방이 고프초저신 정도로 내려온 것 같습니다.
제 객관적가치를 높일 큰 이슈를 앞두고 있고, 그것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잘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상대방에게 아직까지 새로운 여자가 없는 것 같아서 내프 유지에 도움 됩니다. (저는 상대방 염탐을 안 하기 때문에 제 추측이지만 나름대로 근거가 있습니다.)
내프 낮은 상대방은 바닥내프답게 환승을 자주 해왔던 사람이고, 습관적 바람기에다가, 외모적 객관적가치가 높고(주관적인 거 아닙니다.), 대체자까지는 아니어도 리바운드 정도는 하루에도 여러 명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 저의 프레임초기화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제 내프가 다시 올라오니까 프레임초기화 안 될 것 같습니다.
저의 내프가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상대방은 객관적으로 잘생기고 키도 크고 인기도 많은데 나 같은 건 다 잊었겠지, 내 생각 1도 안 나겠지, 다른 여자들 만나고 다니면서 즐기고 있겠지, 워낙 뇌가 단순한 사람이니까 나하고 이별한 것도 잊어버리고 개꿀~ 이러면서 살고 있겠지.
이런 생각들이 들었지만, 등급 이론이 있잖아요. 내프가 안정적인 상태로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까지 걱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상대방도 똑같은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도 들더라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회보다 저는 상대방 프레임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1순위입니다.
재회가 되면 좋지만, 상대방의 초저신뢰감을 생각하면 여전히 확신이 없습니다.
그 이유: 상대방 성격과 성향으로 인해 어차피 다시 만나도 또 헤어질 게 뻔하다는 생각, 이미 나는 헤어진 이후 잘 살고 있고 헤어진 지금이 더 편하고 좋은데 재회하면 또 힘들어질 텐데 꼭 재회를 해야만 할까? 재회되는 것이 길게 봤을 때 나에게 좋은 걸까? 라는 생각 등등.
그래도 소중한 주말에 후기쓰러 온 거 보면 상대는 저에게 여전히 고프레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는
1) 제가 상대 프레임에서 자유로워지며 제 객관적가치와 내프는 올라가고 상대를 잊는 것. 제 의지로 재회 포기하는 것.
2) 이론대로 지침+공백기를 제대로 수행하고, 안정적인 재회하는 것.
저는 공백기 30퍼센트 정도 진행중인 상태고, 제 일에 집중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재회가 아닌 또 다른 저의 구체적인 목표도 있어서 그 목표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내프유지 잘할 수 있도록 멘탈 잘 잡을게요. 다음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유현쌤께: 쌤 저 지침 잘 지키고 있어요. 칭찬해주세요. 언젠가 첫번째 애프터 쓸 때 칭찬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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